[제1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
박문요 5단이 이창호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비씨카드배 첫번째 8강 진출자가 됐다. 3월 26일 저녁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이 박문요 5단에게 203수만에 백불계패를 당하며 8강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대국을 앞두고 박문요 5단은 32강전 출전을 위해 18일 서울에 와서 19일날 이지현 아마6단과 대국을 둔 뒤 줄곧 서울에 머물렀다. 비씨카드배는 출전을 위한 항공료, 숙박비 등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금까지 얼마를 썼냐는 질문에 박문요 5단은 "적지않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박5단은 이번 BC카드배 출전을 위해 두 차례 서울에 왔다고.
비씨카드배는 외국기사가 결승전에 진출해도 출전을 위해 드는 항공료, 숙박비 등도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창호 9단은 "이런 방식이 관례가 되면 다른 기전에도..."라고 말했다.
16강에는 한국 11명, 중국 4명, 일본 1명이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첫 번째 8강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16강전 두 번째 판은 3월 27일(금) 구리 9단 VS 허영호 6단의 대결로 이어진다. 16강전 첫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박문요 5단은 오는 4월 23일(목)~26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8강전에서 구리 9단 VS 허영호 6단의 승자와 준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16강전은 3월26일부터 매주 목요일~일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한 판씩 진행되어 오는 4월 5일(일)이 되어야 최종 8강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진다.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은 3억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지고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준속기 기전으로 결승5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5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