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005 영문판 체험기

[마니아]

엊그제 예판 입금까지 해놓고..
벅찬 마음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영문판 이미지를 받아서 인스톨을 하고 오늘 하루 죙일 돌려봤습니다.

영문판이라 나오는 코멘트를 100%이해했다고 하긴 뭣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진행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던 것 같네요. 몇가지 느낀점을 예전버전에 비교해서 두서없이 써볼랍니다.


1.

일단 가장 기대했던 점이 진행속도문제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제 컴 사양이 P4 1.7 / 512m 인데요, 3개국 4리그만을 선택해서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생성시간도 전보다 오래걸리는듯 하고 진행속도도 전과 비교해서 그다지 빠르다고 느낄만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최대로 하고 진행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진행되는 텀을 조절가능하게 해주는 옵션은 참 마음에 드네요. 사실 이적기간도 끝나고 시즌중에 들어가면 거의 터치할게 없이 경기만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유용하게 쓰이는 옵션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타팀 경기중에 진행상황을 표시하는 막대가 예전엔 화면하단에 작게 표시가 됐었는데 이제는 중앙에 크게 창이 생겨서 거기서 진행상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상황표시막대 밑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그걸 누르면 진행중에도 메뉴가 활성화 되어서 각종 명령을 다 내릴 수가 있게 되네요. 전엔 마우스 버튼을 막 눌러야 됐던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2.

두번째는 기존에 '사기선수' 라 불리웠던 선수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분이었는데요. 기존 사기선수들의 능력치가 굉장히 하향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3총사같은 전대미문의 사기선수 뿐만 아니라 토도로브나 카카로브, 체르시등의 유망주들의 능력치도 많이 하향조정되었구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치가 하향된 느낌이 아주 강했습니다.
그만큼 낮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도 어느정도 활약을 보장받는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주목해야할점은 빅클럽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은 여전히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유명선수보다 잘하는 선수를 얼마든지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반면에, FM에서는 비싼 유명선수는 정말로 '돈값'을 톡톡하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하실 선수들의 면면을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면..
일단 아이슬란드 3총사는 전혀 다른 선수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전처럼 신체능력이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난것도 아니고요.
대강 하부리그에서 영입한다면 어느정도 활약해줄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전처럼 불가사의한 활약을 해주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벤은 드리블이나 테크닉이 13밖에 되질 않더군요. 레예스는 상당히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데, 전 시즌 아스날에서의 플레이가 큰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합니다. 잉글랜드로 이적했으니 로벤이나 레예스나 그쪽 리서처 소관이었을텐데 아무래도 로벤쪽은 검증되지 않은 플레이어라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요즘의 플레이를 보면 좀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토도로브는 능력치 자체는 상당합니다만 피지컬이 많이 다운그레이드 되었더군요. 써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같은 활약은 아마 무리가 아닐런지.. 아, 포지션이 FC로 수정되었더군요.
카카로브도 많이 다운그레이드 된 모습이구요.
아르헨 듀오인 테베즈와 카베나기도 일단은 훌륭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 예전보단 하향된 모습이구요.
오웬의 드리블이 15가 안된다는 점이 참; 거시기 하더군요. 루니도 16인가 그렇던데.. 뭐 루니 골결정력은 12밖에 안되니..

여러 선수들의 능력치를 세세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세이브한 게임이 로딩중 에러가 나는 관계로; 그리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선수에 관한 얘기는 여기서 줄이고요. 다음 얘기로..


3.

경기에서의 움직임등도 전보다 더 현실성있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0304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중거리슛 난사가 전혀 없네요. 정말 한경기에 중거리슛 한번 볼까말까한정도로 중거리슛을 쓰지 않습니다. 중거리슛을 개인전술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요, 거의 하지 않음 - 혼합 - 자주시도 의 세가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영어로는 (Rare - Mixed - Often인가.. 이 부분이 생각이 안나네요) 인데, 모든 선수를 Mixed로 놓고 플레이했는데도 중거리슛이 많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예전같은 경우 미드필더가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 그러니까 30미터 정도 되는 부근에서 세로방향으로 돌파하다가 힘없는 슛을 날리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보통 패스로 연결하게 되네요.
돌파횟수같은 경우 03/04보다 훨씬 많아졌는데요, CM4수준정도랄까요. 긱스의 경우 한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나면 보통 15회정도의 Run을 기록하더군요. 돌파력이 특출나지 못한 (12~13정도의) 선수를 윙에 돌파걸고 투입해도 어느정도 돌파횟수를 기록해주는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빈도는 현저히 줄더군요.


4.

전보다 뉴스에 나오는 코멘트들이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언론에서 감독에게 인터뷰 식의 질문을 해오는 경우도 있고요. 선수들이나 선수의 에이전트가 직접 어느 리그로 가고 싶다던지,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든지, 어느 구단에 가고 싶다든지 하는 멘트가 종종 나옵니다.
타팀 감독들과의 관계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상대팀이나 전 상대팀의 감독에 대해 코멘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더군요. 다른 팀의 감독을 칭찬한다든지, 친근감을 표시하는 발언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그에 따라 다른 감독의 유저에 대한 인상이나 유저와의 관계같은 부분들이 변화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그리고 수석코치의 'Team Report' 를 받아 볼 수 있는데요, 수석코치가 팀의 스쿼드의 강점과 약점을 나름대로 분석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줍니다. 예를들어, '미드필더와 포워드의 백업선수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라던지 '리그우승을 하기 위해 스쿼드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라던지 하는 뉘앙스의 코멘트를 볼 수 있죠. 또 전술란에서 만들어 놓은 포메이션에 따라 수석코치 나름의 선수 기용을 1st/2nd 스쿼드로 나눠서 보여주고 두 스쿼드에 기용된 선수를 수비수/미드필더/포워드 별로 구분해서 Best player와 Weakly player 까지 표시해주네요. 뭐 수석코치의 레포트니까 역시 100%믿을 건 아니지만 새로 생긴 재미있는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저래 안좋은 경로로 구한거라, 어차피 며칠있음 한글판도 받아 볼거고 해서 대강대강 플레이하다가 저장하고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려니 세이브파일에 에러가 났는지 로딩중에 에러가 나서 싹 날렸네요. 뭐 얼마 하지도 않은거지만;
뭐할까 하면서 카페를 돌아보다가 아무래도 제가 카페에서 가장 빨리 FM2005를 플레이해본 사람 중 한명이 아닌가 싶어서 약간의 감상을 올려봅니다. 확실히 예전 버전보다 현실성이 강화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인터페이스같은 부분도 전보다 세련되게 바뀐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빨리 한글판을 정식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별 생각 없이 쓴 글이지만 요 글이 FM기다리시는 분들의 갈증을 약간이라도 풀어 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C.Tevez。]

FM은 보니깐 신체능력에 비중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신체능력 안좋아도 날라다니는 애들이 너무많음.ㅎㅎ 더사실적으로 변해서 그런듯 ㅎ

[GizmoMarx]

역시나 진행속도가 느린것이 최대 불만입니다...데이타 최대는 피해야 하나...--; 이 정도 속도면 cm4처럼 한글판 사놓고 영문판으로 플레이해야 할지도...

[아아아]

8개 리그를 돌리고 있는데 에레디비지를 보면 20경기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NEC가 무패로 선두--;페예노르트2위,아약스 4위,PSV 5위ㅡㅡ;; 첼시 챔피언스리그 아약스랑 같은조에서 1승1무 4패로 탈락 아약스에 전패 첼시자국리그 5위..이런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Gary Alexander Neville]

글쎄요, 지금 영국 2, 프랑스 2, 독일 2, 네덜란드 2, 이태리 2, 스페인 2 이렇게 6개 국가 12개 리그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선수 모두 나오기 옵션은 꺼져있으며 Extra Detail도 꺼져 있습니다. 다른 리그의 2D화면을 제가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DB크기는 Large입니다. CM03/04보다 빠릅니다. 진행 속도에서부터

[Gary Alexander Neville]

초기 로딩 모두요. 아무래도 사양 탓인듯 합니다. 최소 사양이 1.2기가에 128이었죠? 2기가 이상에 256이나 512(물론 DDR로)이상은 되어야 속도의 향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XP사용자분들 중에서 NTFS이신 분은 FAT32로 바꾸어보시기 바라고, 가능한 여유 메모리를 확보해보세요.

[알민]

크.. 최근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한 보람이 있군요. 근데 XP유저이긴 한데.. NTFS에서 FAT32로 바꾸면 게임 속도가 빨라지나요? 왜 그렇죠?

[더리]

저도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 드는데.... [0304보다 리그하나 적게 실행해서 그런걸까요(J리그)]

[PlatonicSansation]

게리님 시스템 사양좀..

[마니아]

데이터베이스크기를 Large로 설정해 놓고 4개국 4개리그를 선택해서 다시 플레이하고 있는데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대랑 차이가 많이 나네요.

[마니아]

톨레도 찾아보니 나폴리로 임대 가 있더군요-_-;

[Da.Ro]

NTFS 보다 FAT32가 더 빠르다는 말은 신빙성 없어보이는데요 -_-;; FAT32보다 더 빠른 속도가 나오는데 NTFS고.. 이 차이는 윈98의 조각모음과 XP의 조각모음을 비교해봐도 확실한거교....그리고 NTFS에서 FAT32f로 못바꾸지 않나요??

[슬리핑]

Fat32곳엄써지는 플그램입니다--;;

[Gary Alexander Neville]

FAT32가 나은 이유는, 사실상 서버로 보안쪽에 신경써서 돌리거나 복구쪽에 신경쓰지 않는 이상 NTFS는 필요없기 때문인데요, NTFS 파일 시스템은 화일 정보내에 보안정보까지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들에 따라 속도 저하를 낳기도 합니다. 일례로 히트프로젝트라는 온라인 FPS의 경우 프레임 저하가 있었

[Gary Alexander Neville]

는데, 매직 파티션으로 변경 후 사라졌습니다. 제 사양은, 2.6기가(인텔)에 512 DDR PC3700, FSB400인 에이서스 보드입니다.

[┖んГㄹБ보てΓ 우スъ┚]

이번작 능력치 맘에 안든다는..

[빛™]

속도 빠르던데

[락의수제]

제...생각엔....아마도...선수들의 경력??즉 유저가 게임하는중에 치뤄진 A매치나 클럽매치가 많이 적용 될듯 싶군요....예를 들어 정말 별볼일 없는 능력치 수치를 가진 선수가 있다고 보고 그선수는 월드컵 본선을 치르기 위해 아일랜드국대 포워드로 차출됬다....

[락의수제]

그런데...아일랜드가 의외의 선전으로 4강까지 갔다...근데 그4강의 선봉은 이선수다??...그럼 그선수는 능력치보다 실전에는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 의심스러워 영입했다...첫경기 해트트릭...둘째경기 1골1어시...셋째경기 1골1패널유도.... 성공적인 영입 이였다....모 이정도로 똑똑해지지않을까요

[성배군]

NTFS 든 FAT32 든 하드가 용량이 많으면 FAT32로 쓰기는 무리죠. 제가 아는 짧은 상식으로는요.. 그나저나 오늘 에버랜드 괜히 갔다 ㅠㅠ

[Gary Alexander Neville]

FAT16이 대용량 하드 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32가 등장했는데요, 100기가 이상 통째로 쓰지 않는 이상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