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 1절에서 다루신 것이다. 주님은 ”조심하라”(Beware)고 말씀하셨다. ”조심하라”고 번역한 것이 ”주의하라”(Take heed)는 번역보다는 더 나은 번역이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신 말씀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당신의 의로운 행동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사람들 앞에서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요점은, 당신의 신앙이 진실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조심하라는 것이다. ”조심하라”는 말은 어떤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고 심각하고 엄한 불같은 경고이다. 이것은 참으로 심각하다. 왜냐하면 조심하지 않을 때 그에 대한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외식에 관한 말씀의 전후 관계
이 외식에 대하여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산상 수훈(마 5-7장)의 전후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이 말씀은 당시의 유대인들과 그 후의 모든 세대들에게 의의 진실한 표준으로서 주신 것이다.
1) 의의 표준을 세움
의의 기초
복에 대해 말씀하시면서(마 5:1-12) 주님은 ”의의 특성”으로부터 시작하셨다. 그리고는 ”의의 영향”으로 옮겨 가셨으며(세상의 소금과 빛 / 마 5:13-16) 그런 다음 ”그 의의 본질적인 요소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 특성
여기에서 의의 특성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의를 초월한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애통해하지 않았으며, 마음이 청결하지도 온유하지도 않았고, 심령이 가난한 자도, 화평케 하는 자들도 아니었으며, 의에 주리지도 긍휼히 여기지도 않았다.
- 영향
의의 영향은 빛과 소금과도 같다. 이것은 부패하지 않게 보존하는 것이며 세상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세상을 부패하게 하고 어둡게 만드는 부분들이었다.
- 표준
마태복음 5장 21절에서 주님은 의의 표준들에 대한 목록을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 표준들 어느 것 하나도 맞게 생활하지 못했다. 그들의 특성, 그들의 영향, 그들의 의의 표준은 전적으로 하늘 나라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의의 균형
- 바리새인들에 의해 오용됨
마태복음 6장에서도 주님은 여전히 의의 표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여기에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의에 대한 가르침보다는 바리새인들이 행하고 있는 의에 대해서 더 강조하고 계시는 것이다.
5장에서 주님은 ”이것이 너희가 가르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가르침은 이렇다”고 말씀하시며, 6장에서 주님은 ”너희는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표준은 그보다 우월하다”고 하셨다. 첫째로, 주님은 그들의 도덕을 다루셨고 다음에는 그들의 신앙을 다루셨다. 주님은 그들의 삶에서 그 도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보여 주셨다. 그들의 신학이 가짜였기에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예배도 거짓이었다.
참다운 종교는 도덕적인 표준과 그에 대한 합당한 가르침이 있어야 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삶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구제와 기도와 금식(마 6:2, 5, 16)이 표준 이하인 것을 말씀하셨다. 그들의 신학과 종교적인 실행이 적합하지 못했다.
- 기독교계에 의해 오용됨
믿는 자들로서 우리는 신학과 그에 따르는 실행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안에는 오직 실행만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에 가서 헌금을 조금하고 예배의 절차를 마치고 매일 성경을 읽으면 그것으로 다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올바른 도덕적 표준을 가져야 한다.
또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도덕적인 표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것을 종교성 없는 기독교라고 부른다.
이들은 반 교회주의자들이며 반조직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무(無)에서 사회적 방법으로 도덕을 도모하는 가운데 경건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에는 서로 균형이 있어야 한다. 주님은 적절한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믿는 자들의 교제가운데 기도하고 금식하고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고도 말씀하셨다. 이것들은 서로 적절하게 실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2) 우월한 신앙의 표준
예수께서는 하나님 외에 인간사에 있어 아무도 세울 수 없는 신앙의 표준을 세우셨다. 이 표준은 인간이 세운 모든 표준들을 능가하는 것이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 도덕
마태복음 5장 20절에서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이러한 말씀으로 시작해서 이스라엘 선생들(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도덕적인 표준보다 우월한 표준을 말씀하셨다.
- 실행
마태복음 6장 5절에서 주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2절에서는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16절에서는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고 하셨다.
”외식하는 자들”이라는 말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종교의 실행에 있어서도 그들 것보다는 우월해야만 했다. 그래서 주님은 듣는 자들에게 당시 그들 가운데 있던 표준과, 실행과, 의보다 우월한 그분의 표준과 실행과 의를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의 전 조직에 대한 엄청난 고발이다.
예수께서는 이제 그 대화를 도덕과 연관된 의에서 종교의 실질적인 행실과 연관된 의로 옮기셨으며, 이 종교적인 실행의 의에서 당시 사회적인 의로 옮기셨다.
- 현세적인 것들
마태복음 6장 19-34절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들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또한 당신이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주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삶에 있어서 신학과 신앙과 매일의 접근 방법이 부적당하다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6장 19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25절에서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 주님께서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는가? 이는 바로 그것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특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땅에 재물을 쌓는 일에 몰두해 있었고 그들의 생활을 염려하였다.
내가 이것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들의 신학이나 신앙이나 예배는 인간들이 만든 그 어떤 조직이나 신앙이나 신학보다 우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방인
어떤 사람들은 아마도 ”그 기준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다면 나는 이방인이 되겠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방인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보자.
- 도덕
마태복음 5장 47-48절에서 예수께서는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달리 말해서 주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표준보다 더 우월한 표준을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이방인들의 표준보다 우월한 것을 말씀하셨다.
- 실행
마태복음 6장 7절에서 주님은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셨다.
- 현세적인 것들
마태복음 6장 32절에서 예수께서는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달리 말해서 주님은 ”나는 너희에게 그 내용이나 예배나 매일의 삶에 있어 세상의 종교나 비종교적인 어떤 체제가 전혀 보지도 못한 우월한 표준을 준다”고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