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아침마다 못 쓰는 글을 올리는 데 이것은 우리 카페 방의 불이 안 꺼지도록 하는 거니 오해하지 말길 바랍니다. 더우기 양기가 입으로 옮는지 주체를 못하겠네요
이왕의 일이니 한 마디 더 하자면 계단을 조심해야 겠더라고요. 그저께 두 시간 가량 걷다가 전철로 신길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로 밖에 나왔을 때 입니다. 밤 9시 넘어인데 무언가 둔탁하게 쿵 소리가 나서 보니 웬 신사가 엎어진 것이고 공교롭게 쇳 대에 이마를 부딪친 겁니다.
그걸 본 아가씨 둘이 급히 달려오니 고맙다고 오만 원을 꺼내 주고 나 더러 명함을 달라 합니다. 119도 왔지만 이마에 혹이 주먹만하게 불거져서 마음이 안 됐습니다.
그 와중에 나 보러 형님이라 하는데 나이 차는 두세 살 날 듯 보이고 아마 키가 커서 머리를 부딪친 것 같습니다. 저도 주변에 발목 다친 이가 심심치 않게 있어서 계단내려 갈 때 조심 조심하며 난간을 잡습니다.
아 더 좋은 방법은 승강기를 타면 되겠군요. 어쨌든 아무 일 없이 보낸 하루가 기적이고 행복입니다
첫댓글 나도 간혹 계단 내려 가다가
갑자기 다리에 순간 힘 빠져
휘청했는데 난간이 없었다면
데굴데굴 굴렀을겁니다
그래서 항시 난간 잡고 내려가유
울 어르신들 조심해유
골절상 입으면 그 날로 인생 땡입니다
그래도 스펭어 다리로 중심을 잘 잡는 모양이오. 흐느적거리는 양 발이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옆을 가는 느낌도 든다오.
무거운 상반신을 받치고 있는 다리에게 맛사지라도 잘 해 주슈
그래. 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