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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물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다. 과거 백제한성이 위치했던, 현재까지도 많은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서 지형적 영감을 받아, 재개발 지역 오래된 주택에서 살아가는 ‘울이’가 백제 귀신 ‘성이’를 만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회복하고 유물을 통해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심사위원은 대상작으로 선정하며 “공간의 재발견, 연대와 애정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는 가족, 유물을 통해 자연스레 이어지는 과거와 현재, 진정한 가치를 잊어버린 물질주의적인 현대인의 태도 등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지만 낭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합쳐진 큰 흐름”이 놀랍고 “역사동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죽은 오빠의 제사상에 놓인 치킨 위로 불쑥 모습을 드러낸 백제 귀신 성이. 선하고 바른 청년이었던 오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롭게 살아가고 싶었던 울이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꼬마 귀신의 존재가 성가시고 귀찮지만 어느새 성이의 이야기에 점차 귀 기울이게 된다. 도굴꾼들이 울이의 집 아래에 묻힌 유물을 탐내는 가운데, 성이는 자신이 깃든 물건이 무사히 발굴되어야만 길잡이를 만나 저승으로 갈 수 있다.
추리와 비밀 그리고 땅속과 땅 위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한편, 오빠가 남긴 이야기와 성이가 몸소 보여 주는 희생을 통해 사랑이라는 커다란 메시지에 다가가는 울이의 모습이 아름답고 묵직한 감동을 준다. 『한성이 서울에게』는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스토리텔링으로 지금 우리가 디디고 선 땅 아래에 숨겨져 있을 역사에 대해 무한한 상상을 펼치게 해 줄 것이다.
목차
1. 우리 집 불청객
2. 산 사람은 살아야지
3. 한밤중의 소리
4. 신묘한 재물의 기운
5. 무덤이 된 방
6. 영혼결혼식
7. 똑같은 냄새
8. 가장 소중한 것
9. 마지막 기억
10. 굴식 돌방무덤
11. 백제 귀신 대 돈 귀신
12. 무덤 속으로
13. 성이의 결심
14. 오빠가 남긴 것
15. 사랑의 흔적
작가의 말
저자 및 역자소개
이현지 (지은이)
사회 수업에 열과 성을 다하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박물관 가기 싫어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서울교육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19 KB 창작 동화제 대상, 2021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2022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도둑의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김규택 (그림)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늘 즐겁고 위안이 되는 일이다. 그 속에서 받은 감정들을 더 풍성하게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와우의 첫 책』, 『라면 먹는 개』, 『참 다행인 하루』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