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5월2일) 제10경주 때문에 한국마사회 인터넷 게시판(www.krj.co.kr)은 경마팬들의 격한 글로 들끓고 있다.
첫 번째 대상은 ‘브라더스’의 출발 직후 낙마고, 두 번째는 4코너 선회시 발생한 ‘하이택시’의 진로 방해 여부다.
먼저 ‘브라더스’의 낙마는 ‘브라더스’에 베팅한 팬이라면 누구나 억울할 수 있는 상황.
스타트와 함께 기수가 말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어디에 하소연 할 데도 없다.
그러나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은 낙마 과정이 석연치 않다라는 점에 있다.
누가 봐도 불가항력적인 낙마라면 팬들도 수긍하지만 그정도면 충분히 최범현 기수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 않았냐란 아쉬움이다.
마필이 갑작스런 고착을 보였다면 이번 낙마 사건은 경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정도로 간주되었을 것인데
게이트 이탈부터 낙마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마필이 주행 불량을 보였지만 끝까지 중심을 잡지 못한 최범현 기수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은 ‘브라더스’가 단승식 1.2배, 연승식 1.0배의 압도적 인기마였다란 점에서 크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부산 경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기수가 낙마하지는 않았지만
금요일(4월30일) 제7경주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레드영’이 꼴찌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주를 잘 지켜보면 ‘레드영’의 발주기가 타 발주기보다 다소 늦게 열린 점이 있고,
이로 인해 ‘레드영’은 스타트에서 발주기 안 요동은 물론 크게 늦출발까지 했다.
두 번째인 ‘하이택시’의 강착 여부는 4코너 지점에서 발생한 상황이다.
4코너 선회시 다소 외곽에 위치했던 ‘하이택시’가 내측으로 기대며 안쪽 따라 붙었던 ‘오페라맨’의 주행에 영향을 미쳤으나
재결은 유승완 기수의 기승 정지 2일만 부여했을 뿐 ‘하이택시’의 3위를 그대로 인정했다.
최근 재결의 경향을 보면 피해마의 피해 정도보다는 방해로 인한 피해마의 도착 순위에 영향이 있는 지 없는 지로
보다 명확한 의미는 피해마가 피해를 받지 않았다면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느냐가 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최근 강착을 줬던 ‘사군육진’의 경우 피해마 ‘강호탄생’이 마신 차 없는 4위를 기록했고,
‘사군육진’이 강착을 당하며 3위로 올라왔다.
만약 지난주 ‘오페라맨’이 근소한 4위 이상을 기록했다면 ‘하이택시’의 강착 확률은 높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재결에서는 “경주화면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경주흐름, 두 말(‘하이택시’와 ‘오페라맨’)간의 도착차이,
발걸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동 사안은 순위변경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도착순위대로 확정”한다고 정확하게 발표했고,
사군육진’ 건에 대해서는 “‘사군육진’이 바깥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여 ‘강호탄생’의 주행에 영향을 준 것은
순위변경 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하여 2위로 도착한 ‘사군육진’을 피해마 ‘강호탄생’의 다음 순위인 4위로 변경하여
도착순위를 확정”이라 발표해 원리에 충실하는 듯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브라더스’는 출발대 주립이 불량한 것에 대해「출발심사」처분만 받았다.
워낙 인기마라 더욱 파장이 커지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 듯합니다.
그래도 작은뻔데기님이 범현기수가 부상이 심한상태라고 하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으면 하네요~
한 지인은 하이택시때문에 오페라맨 못왔다고 더욱 화를 내시더군요^^;;
유승완 기수는 이 일로 기승정지 2일 먹었습니다.
재결사항
첫댓글 정말 억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