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 제공) ‘준강남’ 지역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 ‘과천위버필드(2128가구, 2021년 입주)’ 전용 111㎡는 최근 27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3월 실거래가(20억원) 대비 7억원 오른 가격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셋째 주(21일 기준) 과천 아파트값은 평균 0.55%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오름 폭이 가장 컸다. 지난 5월 셋째 주 0.09% 상승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선 뒤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기간 누적 상승폭은 3.91%에 달한다.
과천 아파트 거래도 부쩍 늘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 거래량은 올 1월 49건에서 5월 67건, 7월 82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머지않아 월 거래량이 100건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천 집값이 뛰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주요 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개발 호재도 적잖기 때문이다.
실수요가 몰리면서 과천은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도 상승세다.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2020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8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4월 전세 가격(6억80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경기도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도시라 매매,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당분간 집값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