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신앙 24-6 ②국도 씨의 생일 : 식당은 어디가 좋을까요?
유재원 장로님의 카톡이 왔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국도 씨 생일은 다음 주 금요일 저녁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어제 구역예배 시간에 나왔어요. 장소를 어디서 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제가 전달하겠습니다'
국도 씨가 이미 전담직원에게 이야기를 해서 약속이 정해졌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카톡문자를 받고 바로 국도 씨를 찾았다.
"국도 씨! 유재원 장로님께 연락이 왔어요."
"응"
"이제 장소를 국도 씨가 정해야 하는데 컴퓨터로 검색 좀 해볼까요?"
"응"
"작년에는 내수에 있는 야외 삼겹살 식당이었는데 기억하세요?"
"알지"
"올해는 식사하고 바로 구역예배 드릴 예정인가 봐요. 그래서 교회 근처로 식당을 잡으면 어떨까요?"
"응 좋아"
"자 함께 식당을 검색해 봅시다"
국도 씨와 여러 맛집을 검색했다.
중식 요리가 많았고 찜요리도 제법 있었다. 고깃집도 많다. 간단한 칼국수, 분식도 많았다. 선택하기 쉽지 않다.
식당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선택지가 많으면 국도 씨가 고르기 더 어려울 것 같다.
다양한 식당보다 입주자분들이나 직원이 가본 곳 중에서 조용한 방이 있거나 맛집을 설명했다.
"여기 기억나요? 해물 찜 파는 곳인데 예전에 마라톤 동호회 월례회 한 곳이에요. 제가 가는 걸 도왔었죠"
"아! 여기. 알아요. 좋아요"
일단 한 곳 선택.
"난 고기 좋은데?"
"고기요? 그럼 고기 파는 식당 찾아볼까요?"
교회 근처에 소고기와 삼겹살을 파는 식당이 있다. 블로그와 리뷰를 살펴보니 나쁘진 않은데 테이블이 오픈형이라 생일 축하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소고기는 값이 꽤 비싸다.
국도 씨에게 가게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예전에 직원이 가본 식당이 교회에서 좀 멀지만 방 형식으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고 케이크를 놓고 축하할 수 있겠다 생각이 되어 국도 씨에게 보여줬다.
식당이름은 <홍석정원>
메뉴도 단일메뉴라서 선택하기 수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도 씨가 식사를 대접하는데 비싼 음식을 파는 곳은 그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실 염려가 있었다.
전담직원이 동행하면 충분히 설명하고 식사를 대접하도록 하겠지만 국도 씨만 있는 상황이면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 두 곳의 식당이 선택되었다.
두 식당의 대표 사진을 국도 씨에게 보여줬다.
"국도 씨. 해물 찜과 고기 사진 보니 어때요? 둘 중 뭐가 더 좋아요?"
"고기가 좋아요"
"해물 찜 같은 건 별로예요?"
"이거 매워."
"네. 그럼 28일 날 옥천 고향 가잖아요? 할아버지 49재 때문에... 그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고민해 보고 결정되면 유재원 장로님께 연락드리기로 해요"
"응"
'장로님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도 씨랑 이야기 나누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면 5월 31일 맞죠? 그전에 늦지 않게 상의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남궁인호
올해도 국도 씨의 생일을 유재원 장로님을 비롯한 교인들과 보내는군요.
참 재미있겠습니다. -다온빌
김국도 신앙 24-1 가정심방
김국도 신앙 24-2 새벽예배 갔어
김국도 신앙 24-3 “우리 구역 식구인데요”
김국도 신앙 24-4 ① 국도 씨의 생일 : 생일 약속
김국도 신앙 24-5 9월 야유회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