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아마농구 지식이 허접해서 그냥 재밌게만 봤습니다. 허접하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올시즌 고교농구계의 최강자라 불리는 전주고는 역시 강했습니다. 춘계대회이후 38회 대통령기 마저 차지하면서 김만진 코치님 말씀대로 전국체전만 우승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됩니다. 지난 대회도 그랬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 전주고는 앞도적이었습니다
조효현(5번)과 김현호(7번)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은 현 고교 최강급이고, PF에서 SF로 컨버젼한 김민섭(23번)은 이제 고교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슛터치가 부드럽고, 195라는 장신임에도 페네트레이션과 슛이 모두 좋은 선수라는 점에서 크게 기대해 봐야할 선수인것 같습니다. 내년에 성균관대에서 안양고의 김일중과 함께 입학하기로 되어있는데 두 장신 스윙맨이 펼칠 농구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그리고 김현민(11번) 김승원(32번)의 센터진도 웨이트는 부족하지만 다들 달릴줄알고, 김현민은 2미터의 장신이지만 스윙맨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블록, 덩크슛이 모두 능한 발전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입니다. 그리고 아직 2학년인 김승원은 203의 신장에 리바운드와 미들슛이 좋아 팀에 아주 좋은선수입니다.
이날 경기도 전통의 명문 경복고를 만나 경복고의 주포 정창영(7번)을 잘 묵었고, 김만진코치님 말씀대로 매일 수비만 연습한다던 3-2지역방어는 오늘 절정의 모습이었습니다. 3-2지만 약간은 1-2-2 방식의 지역방어로 보이는데 특징이라면 수비 센스가 좋은 김현호가 가운데 스고, 양옆을 조효현, 김현민이 스는데 2미터의 장신 김현민이 전방을 막아주기에 상대 가드진들이 공을 돌리기가 어렵습니다. 김민섭-김승원의 2자리도 강력하고, 여차하면 김현민이 도움수비를 오기에 블록도 오늘경기 10개는 나온거 같더군요.
경복고는 포인트가드인 1학년 정성수(24)선수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면서 1쿼터에만 실책을 10개 가까이하면서 전주고 수비에 자멸해버렸습니다. 정성수 선수 예선전때랑 좋은 모습보여줬는데 이날은 174의 키때문인지 공조차 배분하기 힘들어 했습니다. 3,4쿼터에 가비지 타임나오자 활기찬 패스로 그제서야 기량을 발휘하더군요. 결승전에선 부진햇지만 아직 1학년이니 기대해볼만한것 같습니다.
경복고의 또하나의 1학년인 김민욱(23번)은 전경기까지는 203의 신장을 살리고, 왼손잡이라는 이점을 살려 좋은플레이 했지만 이날은 김승원에게 리바운드며 골밑이며 완패를 해 아쉽게 했습니다. 아직 웨이트가 부족하고 피벗도 좋지 않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햇지만 뛸수 있는 장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크게 기대해도 좋을 선수인거 같습니다. 이날 경복은 정범수(11번)선수가 고감도 3점슛을 바탕으로 추격했지만 전반에만 59-29로 벌어지는듯 실력차를 인정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주고는 3쿼터 중반부터 특급식스맨 성인환(10번)과 오준교(22번), 김유민(9번) 김요환(21번)을 보내면서 여유롭게 했고, 결국 대승을 거두면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양한승선수는 부상인지 안나온거 같습니다. 전주고가 3연패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는것도 올해 고교농구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것 같습니다
뱀다리> SBSSPORTS 참 바람직한 방송국이고요. 조효현선수가 그전까지 소심한 경기운영을 벗어나고 자신감있게 활기찬 운영을 해줘서 참 좋더군요. 김현민, 김민섭의 덩크는 보너스였고, 김현호선수가 2쿼터 마지막에 덩크 실패한거 아쉬웠습니다. 연습때 덩크 한다던데 다음에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공부하세요!!)앞도x->압도o. 스고, 스는데x->서고, 서는데o. 태클아닌거 아시죠?^^ 오늘 경기 후반밖에 못봤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오아시스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전반에 이미 30점차. 전주가 이정도 일줄이야 ㄷㄷㄷ. 베스트5 모두 보진 못했지만 김현민 선수 상당히 다이나믹한 선수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경복의 이지원 선수는 요즘 안보이던데 부상인지... 부산동아와 전주가 언제쯤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종별대회에서 만날수 있을까?
지적감사합니다. 압도였군요^^ 스고, 스는데는 저도모르게 사투리가 ^^;; 저도 동아고와 대결 기대됩니다. 과연 지금 전주의 골밑이 김동량, 정민수 최부경을 상대로도 이렇게까지 위력을 발휘할지 궁금합니다. 오늘 전주가 보여준 패싱력은 정말 프로팀 이상이어서 너무 강력해 보이긴하네요
동아고 센터이름이 뭔가요? 그때 울학교에서 함봤는데 확실히 포스가 느껴지더라는.ㅋㅋ
3-2 김현민이 가운데 스면 문제점.... 1.상대작고 빠른가드가 키큰 김현민은 제껴버리면 코너부분에 찬스가 나겠죠... 2.리바를 잡고 속공패스를 받기에는 가드 김현호가 가운데서 받아야 패스가 원할하겠죠...
진짜 독보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근데 저번에도 경복 3-2에 당한것같은데.....동아와 할때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양한승은 광신으로 전학갔습니다.지금은 전학 페널티규정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구요
아 전학갔군요. 어쩐지 요즘 안보이더군요.
전주고학생인게 왜이리 자랑스럽지 ㅠㅠㅠㅠ 강당에서농구하다보면 김현호선수 자주 보는데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김승원의 경우 미들슛도 좋지만 좀 더 터프하게 골밑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지금도 좋은 선수이지만 저 능력까지 좀 더 경기에서 보여주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듯.물론 디펜스 능력이야 검증된 선수구요.김민욱은 기술은 좋은데
상대 전주의 포스트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경험이 필요하며 좀 더 "생각하는 농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그리고 포스트업뒤에 피벗을 잘 돌리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마도 이명진 해설위원의 지적대로 스텝을 쓸 줄 아는 것까지는 좋은데 웨이트의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래도 1학년이라는 것이 김민욱의 장래성을 높게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여담으로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저 전주 포스트를 상대로 선전했던 선수가 광신의 "각성한 유성호."인데 결승전이 광신-전주가 했으면 승패를 떠나 더 흥미로운 대결이 될 수도 있었다는 허접한 생각을 해본다는.
잘 읽었습니다..^ ^
잘읽었습니다. 지적을 감사히 받는다고 하시니까 하나 말씀 드리자면, 경북고가 아니고 경복고 입니다.(본문을 보니 알고 계신데 제목의 경북고만 오타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