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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산시장 재선거 현장을 22일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시민과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역시 박근혜였다. 말이 필요 없었다. 인구 16만 명의 조용한 농어촌도시 서산이 들썩였다.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10.26 서산시장 재선거판은 2012년 12월로 예정된 19대 대선 정국을 방불케 했다.
서산시내 중심가인 터미널 인근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김용환 상임고문과 박성효 전 최고위원(전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희망포럼 공동대표 등 충청권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기원 계룡시장과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충남지역 한나라당 선출직 인사들도 일찌감치 자리를 지켰다.
또 홍문표 최고위원과 부여 출신인 이영애 의원(비례대표)도 박 전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비교적 늦게 도착한 친이계 홍 최고위원은 친박계 인사들과 짧게 악수만 나눴을 뿐 어딘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몰린 서산시민 3,000여명이 현장을 찾아 버스와 택시가 엉키는 등 이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당초 박 전 대표의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였고, 30분가량 지연됐지만 그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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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누군가 잡아당겼는지 깜짝 놀라는 박근혜 전 대표. |
오히려 인파는 늘어만 갔다. 지역 신문·방송을 비롯해 국회에서 내려온 취재진도 대거 몰렸다. 주인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나온 다롱이(?)만 애처로운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아예 한달우 서산경찰서장이 방문, 질서를 유지시키느라 안간힘을 쏟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현장에 도착하자 또 한 차례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부터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과 동승해 온 박 전 대표가 차에서 내린 뒤 불과 100여 미터를 이동하는데 무려 30여분이 걸린 것. 지지자들은 물론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박 전 대표는 곳곳에 위치한 상점 계단 위에 올라가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등과 손을 흔들며 뜨거운 호응에 답례했다.
그저 손만 흔들었을 뿐인데 곳곳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누군가 “박근혜!”라고 연호하자 주변 사람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산 동부시장 일대를 돌며 연신 따뜻한 미소를 보냈다. 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함인지 떡볶이 집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고, 채소와 해물을 파는 노파들의 손을 꼭 잡아주기도 했다. 점심은 시장 내 해물 칼국수집에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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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를 기다리기 위해 일찌감치 현장을 찾은 한나라당 인사들. (위) 도착 소식이 전해지자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들로 박근혜 전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가운데) 주인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나온 다롱이(?)의 표정이 재밌다. (아래) |
다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를 잡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근혜의 파괴력을 재확인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 시민은 “근례 들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전날 방문했던 정몽준 전 대표와 비교한 뒤 “박 전 대표니까 가능한 일로, 서산시장 재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역시 박근혜인 것 같다. 비록 여자이긴 하지만 박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무슨 말을 할지 무척 궁금했는데, 유세를 안 한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성효 전 최고위원은 “좀 전에 누가 그러던데 ‘이게 민심’이라고 하더라”며 “나는 물론 박 전 대표께서도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이회창·변웅전 전 대표 등이 현지를 방문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화려한 무대 뒤에 어떤 광경이 펼쳐질 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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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사모 서산지회 회원 여러분
서산시민 유권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들보다 더 만이 설레이시였던 시민들께서 - - - - 아자 아자
힘을 받아 이완섭 시장 후보와 강춘식 도의원 후보의 승리를 기대합니다.
한 주간두 승리의 한주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서산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