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 5일장 제 1탄에 이어 오늘은 2탄을 올려 봅니다 1탄에서는 장꾼들과 장구경 나온 사람들 위주였는데 제 2탄에서는 각설이 엿장수에 촛점을 맞추었죠 1탄에서 중복 되는 사진도 몇장 있지만 내용은 완죤히 다릅니다 미쿡맨과 함께 장터에서 좁쌀 막걸리 마시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각설이가 습격 ! 다자고짜 엿을 먹이는데 ㅋㅋ 오와 ~ 나 진짜 통리장 갔다가 엿먹고 왔네요 그럼 각설이가 엿먹이는 통리 5일장 제 2탄 슬슬 시작해 보겠습니다 ㅋㅋ 2012년 부로 폐역이 된 통리역 - 태백시 통동 태백시의 가장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통리역은 해발 680m의 고산지대로 험한 고봉에 겹겹이 둘러쌓여 있다. 그리고 역 아래쪽으로는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그 골짜기는 이른바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통리협곡이다 이렇게 거대한 산봉우리에 둘러 쌓인체 우물속에 퐁당 빠져있는듯한 마을이라해서 통 통(桶)자, 마을 리(里)자 하여, 통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통리역에 여객열차가 다닐때만 해도 역 앞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2012년 6월 솔안터널 개통과 함게 폐역이 된 통리역은 이제 영동선 여객열차 대신 하이원 추추파크 레일코스터가 운행되고 있다 2012년 6월 부로 폐역이 된 통리역 - 태백시 통동 2012년 6월 부로 폐역이 된 통리역 - 태백시 통동 통리역 승강장, 하이원 추추파크 기관차 통리역 승강장의 안내 표지판 - 왼쪽방향은 도계역, 오른쪽 방향은 백산역, 문곡역 통리역 승강장에 정열된 레일 코스터 통리역에 정열된 하이원 추추파크 4인승 레일 코스터 통리역 레일 코스터 4인승 고요한 정적만이 감도는 통리역 시내버스 정류소 5월 15일 통리장날, 통리역앞 대성슈퍼 5월 15일 통리장날, 통리역앞 상가풍경 5월 15일 통리장날, 통리역앞 상가풍경 통리 5일장은 통리역 입구에서부터 통리 초등학교 국도변까지 약 500~600m 정도로 길게 늘어선다 장날은 끝 자리가 5일이고 10일마다 한번씩 장이 선다. 하지만 지금도 통리 5일장으로 불려지고 있다 통리 5일장에는 주로 산나물과 먹거리 그리고 수산물과 잡화상들이 들어온다 그리고 빼 놓을수 없는건 도로변으로 포장치고 큰 가마솥에 펄펄 끓인 얼큰한 국밥과 막걸리가 일품 ! 장구경 나온 시골 촌로들과 함께 국밥집에 앉아 신선한 산골 이야기 들으며 마시는 막걸리의 맛 ! 그 오묘한 맛은 마셔본 사람들만이 알수 있다 ㅎㅎ 5월 15일 월요일, 경동 아파트 앞에서 벌어지던 통리장날 북적북적 바글바글....태백 통리 5일장 북적북적 ~ 와글와글 ~ 빠글빠글 ~ 태백 통리 5일장 통리 5일장터 막걸리집에서 미쿡맨과 막걸리 한잔 마시고 있는데 ㅎㅎ 비상상황 발생 ! 첩첩산 통리장날, 막걸리집에 느닷없이 각설이 난입 ! 엿 먹이려고 필사적으로 대쉬하고 있는 각설이 ! ㅋㅋ 어떻게든 엿먹지 않으려고 36계 출행랑 놓는 비단장수 왕서방 ! ㅋ ~ 그러다 각설이에게 덜미를 잡혀 엿을 따따불로 꾸역꾸역 먹게 되는 왕서방 ! ㄷㄷㄷㄷ 자 이제부터 각설이 들어 간다이 ~ 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아아아 ~ 절 씨구 씨구 들어 가안다아 ~ 작년에 왔던 각설이 ~ 죽지도 않고 또왔네 ~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앉은 고리는 동고리이이이~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고리이이이~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이이이 ~ 품바 품바 잘도 한다 한 발 달린 딱 귀이이이~ 두발 달린 까마귀 세발가진 통노귀이이이~ 네발 달린 당나귀 이리시구 저리시구 잘도 한다. 품바아~ 하아~고 잘도 한다 이렇게 타령이 한판 끝나고 걸쭉한 입담과 함께 엿판이 동에 번쩌억 ~ 서에 번쩌억 ! 각설이 엿먹이기 작전이 시작되자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는 관중들 ! 그리고 꽁무니를 빼다가 덜미를 잡혀 할수없이 꾸역꾸역 엿을 먹는 관중들 ! 이들은 장터에서 이렇게 잠시동안 희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ㅋㅋ 30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무더위속, 후덥지근한 날에도 타령은 쉬지 않고 이어졌으며 각설이 엿장수는 지칠줄 모르고 기경꾼들을 향해 엿을 먹이고 있었다 ㅋㅋ 빙아리 잡는데는 도끼가 대에빠악 ~ 고래~ 잡는데는 바늘이 대에빠악 ~ 날고 뛰는 눔은 짱똘로 찍어라 ~ 헤에 ~ 품바가 잘도 하안 ~ 다아 홀애비 동네에는 과~부가 대빡 과~부 동네에는 홀애비가 대빡 날고 뛰는눔은 짱똘로 찍어라 ~ 에헤 ~ 품바가 잘도 하안~다아~ 어얼~ 씨구씨구 들어 간다아아아 ~ 저얼 ~ 씨구 씨구씨구 들어 간다 왕년에 왔던 각설이 ~ 죽지도 않고 또오 왔네 에혀 ~ 품바가 잘도 한다 ! 잘하긴 뭘 잘혀 ? 얻어 먹는거나 잘하지 ! ㅋㅋ 다 떨어진 넥타이를 목에다 걸고 ㅋㅋ 집신 신~고 걸어가는 멋재이여 ~ 유리없는 앤경에다 사팔뜨기여 ~ 도야쥐 같은 목소리로 노래 부르자 ~ 랄랄라 ~ 마악~껄리두 한 잔 쐬주도 한 잔 ~ 캬아 ~ 쪼오타 ~ ! " 근디, 인물님 ! 오늘 술이 개떡이 되 부렸소야 ! 그래 가고 집에가서 밤일이나 할 수 있간디 ? " " 끄으으윽 ~ 각설이 주제에 그래도 인물님은 알아보는 구만... " " 역쉬 인물이 인물을 알아 보는뱁. 딸꾹 ~ 오늘 우리 당대의 인물님들끼리 만났승께로...꺼억 ~ 거 노래 한판 걸판지게 불러 보자구...딸꾹 ~ 잘 하면 ...내 오늘 엿 한판 팔어주께...끄으으윽~ " " 아이쿠우 성님 ! 먼저 한판 팔어 달랑께 ! 배고퍼 못 허것써 ! " ;;;;;;;;;;;;;;;;;;;;;;;;;;;;;;;;;;;;;;;;;;;; 어얼 ~ 씨구 시구 들어간다 ~ 저얼 ~ 씨구시구 들어간다 ~ 품바하구 잘도 한다 ~ 잘혀진 뭘 잘혀 ! 얻어 쳐묵는거나 잘하지 ! 끄으으윽 ~ 그러면서 또 한판을 같이 놀아주니, 각설이 선상 ! 자존심 따질것 뭐 있나 ? 자존심 따지고 뭣 따지면 각설이도 아니제 ㅋㅋ 이렇게 또 한번 힘차게 추임새를 넣어주니 각설이도 기세좋게 한마디 대거리 한다 " 성님 ! 생긴건 드럽게 생겨묵었는디, 그래두 맴씨 하나는 맴에 드요 ! 히히히히히~ " ㅋㅋㅋ 또 한번 관중석에는 마당이 떠나갈 정도로 폭소가 터지고 각설이들은 신 바람나게 한 바탕 또 놀아 제킨다 오늘 아침 얻은 한 푼~ 나리 한테 바치구요~ 오늘 저녁 얻은 쉰밥, 나리집 개한테 바칠라요 ~ 공자님 같은 우리 나리 ~ 개 살구 같은 우리 나리 곱디 고운 우리 나리 ~ 나으리이 ~ 나으리이 ~ 개에 나으리 ~ 앗싸로비아 ~ 좋오타 ~ 나으리 ~ 나으리 ~ 개에 나으리 ~ 이렇게 해서 주태배이 왕서방은 각설이 선상께 엿 한판 사고 결국 개 나으리가 되어 버렸다 ㅋㅋ 그리곤 잠시후....각시 각설이까지 등장 ! ㅋㅋ " 아자씨 ! 아까 엿 안 사 먹었지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서 엿먹어~ ! " ㅋㅋ 이제 여기서 엿 실컷 먹었으니 술 고마 쳐묵고 집에가서 자빠져 자아 ~ 알았제 ? ㅋㅋㅋ 이때 턱이 어긋날 정도로 폭소를 터뜨리는 통리 5일장 관중들 ㄷㄷㄷ 그리고는 제 2부 스테이지 쇼가 쉴새 없이 이어지는 통리장날 각설이 ! ㅋㅋ 결국 비단장수 왕서방은 각시 각설이에게 오천원을 내고 엿 하나 산다음 거스름돈 받으려 하는데 바로 이때....신랑 각설이가 앞을 막으며 하는 말....거스름돈 없당게로 ~ ㅋㅋ 그러면서 엿 한판 더 가져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단장수 왕서방은 졸지에 엿을 세판씩이나 따따블로 먹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각설이 선상들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자선을 베풀수 있는 철호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하나님 아바디의 전령사이자 날개읍는 천사들이다 하늘을 지붕 삼고, 장터를 병풍 삼고, 길바닥을 베게 삼아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사람들에게 몸소 보여주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이 시대의 도인들 아니겠는가 ? 나는 각설이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예배당의 예쑤 구리스도나 법당안의 부처님이 각설이로 변장하고 지상으로 내려온 모습을 본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베풀수 있는 철호의 찬스를 만들어 주고... 나는 각설이를 각설이가 아닌 각설이(覺說吏)로 불러주고 싶다 왜냐하면 각설이(覺說吏) 타령으로 장터의 모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전해 주니까...ㅋㅋ 그리고 각설이들은 엿 한덩이 팔은 돈으로 출연료를 대신하고....ㅋ 이런 이유로 각설이들은 알려지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연예인인 동시에 도인들 아닌가 ? 장터의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자선을 베풀수 있는 철호의 찬스를 준다는것이 각설이 선상들 아니면 워디 가능하기나 한 일이겠는가 ? ㅋㅋ 5월 15일, 태백 통리장날 - 통리 5일장 아메리칸 맨이 촬영한 통리 5일장 동영상 비단장수와 각설이 엿장수의 한판 대결 ㅋㅋ 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각설이 공력도 대단허구마... ^^
요 각설이 다음 장에 또 만나면 그때는 내가 엿좀 먹여야 쓰것는디여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