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 의정부 3300가구…인천 계양, 경기 평택도 주목
올해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에선 10월과 11월까지 2만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분양 열기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GTX-C노선 착공 호재가 있는 경기 의정부에선 대형 건설사 4곳이 총 3300여 가구를 선보인다.
치솟는 분양가로 가성비 좋은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도 주요 관심 대상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개편되면서 분양가는 물론이고 주변에 인프라나 개발호재를 중심으로 흥행여부가 결정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가을(10~11월) 수도권에선 총 2만833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3410가구, 경기 2만65가구, 인천 486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 지역에선 10월만해도 1만5498가구에 이어 11월달에도 4567가구의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이다. 10월 공급량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먼저 의정부에선 총 3302가구를 선보인다. 의정부동 민간임대주택 협동조합이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를 10년 후 분양 전환형 민감임대 방식으로 공급 소식을 알렸다. 현장은 10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하는 만큼,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다주택자나 법인사업자 등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1인 다수 세대 가입도 할 수 있다. 단 최대 전체 세대수의 10%에 한한다. 주택수 미포함이므로 취득세, 재산세, 종합소득세, 양도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 지위권 양도 등 양도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단지는 전 세대 선호도 높은 84㎡ A·B·C·D타입, 지하 5층~지상47층,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층~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슬세권 프리미엄을 누리는 우수한 생활편의성을 확보했다. 단지 가까이에는 신세계백화점, 영화관, 대형서점, 의정부 제일시장, 로데오거리, 관공서, 을지대병원 등이 자리해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중랑천을 비롯해 추동공원 등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500m 거리에 있는 신동초를 비롯해 반경 2km에 신곡중, 의정부여고, 상우고까지 초, 중, 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 탄탄한 교육 환경을 더했다.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호국로와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통하는 의정부IC, 호원IC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1호선 의정부역뿐 아니라 GTX-C 의정부역(예정),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24년 재개 예정) 등의 호재가 예고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 관계자는 “10년 후 분양 전환형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거안정과 내집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탄탄한 교통망에 안심학군까지 모두 갖춘 의정부 최중심 입지 프리미엄을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1668-0970
포스코이앤씨는 10월경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401가구(전용면적 84~165㎡) 규모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역은 GTX-C 노선(2028년 예정) 정차가 예정된 곳이다.
수원에선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짓는 ‘매교역 팰루시드’가 다음달 시장에 나온다.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 상승 여파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타입이 많은 단지도 관심을 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137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중소형인 전용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 84~119㎡ 오피스텔 945실 등 1796가구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다. 이번에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 851가구만 분양에 나선다. 단지 바로 앞에 시화호와 서해가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수도권 남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7-2블록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0개 동, 총 662가구 규모다. 현대건설도 신주거문화타운 A61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를 분양할 계획을 잡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총 585가구 규모다.
쌍용건설은 11월경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제역 반도체밸리)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340가구(전용 84·113㎡) 규모의 대단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