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파주 고령산에 왔습니다. 그때는 부처님 오신 날을 몇일 남겨둔 날이었지요. 보통 일주문에는 산 이름과 절 이름이 씌여 있는데..일주문에 해탈문?
9년전에는 일주문이 더 아래 있었고, 역시 고령산 보광사였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물이 올라 수목은 연두에서 초록빛으로 발하고, 화사한 봄꽃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했던 보광사.
오랫만에 왔더니 우측에 데크길로 등산로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굿!
오늘도 손에 잡힐듯 고령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신라천년 사찰 보광사. 단청이 아주 올드한 보광사 대웅전입니다.
종무소에는 커다란 물고기 조각물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절에는 왜 유난히 물고기 장식과 그림이 많은지 궁금하네요. 풍경에도 물고기가 매달려 있는 것도 그렇구..
고령산 등산안내도. 오래되어 교체가 시급합니다. 보이는 대로 올라서 하산합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도솔암을 경유하여 오르고자 오른쪽 등로를 선택했습니다.
오름 길에 뒤돌아 본 파주 광탄 박달산.
인적없는 도솔암 삼성각입니다.
도솔암을 지나 보광사에서 올라 오는 정상적인 등로를 만납니다.
좌측길은 가파라서 우측길로 우회하라고 금줄을 해 놓았네요. 정상까지는 약 0.3km 남았습니다.
마루금을 올라차자 고령산 앵무봉 정상이 보입니다.
고령산 정상에 있는 아주 오래된 등산 안내도. 그동안 많이 올라 왔었지요.
정상의 팔각정에는 중년의 산님들이 점심상을 차리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있네요. 부럽..
6년전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고령산 정상부.
해발 622m의 고령산 앵무봉..1968년 청와대를 습격한 1.21사태때 북의 김신조 124군 특수부대가 앵무봉을 넘어 북한산 진관사 계곡으로 사모바위에 숨어 들었죠. 북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되는데 나무에 가려 아쉽습니다.
서쪽으로 조망해 봅니다. 아래는 마장호수. 멀리 좌측으로 파평산과 비학산.. 우측으로 감악산이 보입니다.
좌측 감악산 옆으로는 동두천의 마차산과 소요산이 이어집니다.
하산길에 바라 본 북한산입니다. 공군부대 넘어 상장능선, 영봉, 인수봉, 백운대로 이어지고 북한산 주능선이 뚜렷합니다.
파주 광탄의 박달산도 다녀온지 몇년 되었습니다.
보광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가면서 바라 본 파주의 고령산. 일명 개명산이라고도 합니다.
고령산 일주문 우측으로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량회수!
떡 본김에 제사 지냅니다. 귀가하면서 들른 파주 심학산의 약천사와 남북통일약사여래불..
심학산으로 쏜살같이 빠르게 오르는 길.
널널한 심학산 둘레길은 다음으로 미루고..심학산 정상 방향으로 궈!
심학산 둘레길 6.8km . 과거에 몇차례 걸었는데 아주 베리 굿!이었습니다.
심학산으로 가는 길..역시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진달래 피는 4월 중순 강추합니다.!
심학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 보았습니다. 한강 하류 건너 우측으로 김포의 문수산..
북쪽 방향입니다. 좌측으로 월롱산이 보이고..최근들어 빌딩숲을 만드는 파주시의 아파트..
서쪽 끝자락에는 멀리 좌측으로 북녘의 산하가 보이고 통일전망대가 있는 오두산이 보입니다.
십여년전 회사동료들과 심학산 산행후 뒷풀이를 하였던 데크는 추억만 남겨 놓은채 썰렁하네요.
심학산 둘레길을 헛둘헛둘 걷는 산님들.
심학산 둘레길 ..별이 다섯개. 약천사로 하산하여 차량을 회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