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사를 만났습니다#제주 강정마을 여 직장인 실화..저는 요즘 제일 말이 많고뉴스에 자주 나오는 제주도 서귀포강정에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사실 주소가 강정이지사는 곳은 신시가지라는 아파트나주택이 밀집되있는 신도시입니다.차가 있지만 엄마와 같이쓰는 차라 버스도 잘 이용하는데요..항상 공영버스를 탈 때마다 기사가 인사도 먼저 해주시고내릴 때도 항상 잊지않고인사 건네는 모습을 볼때마다 친절한 분이라고만 생각하고 지나쳤습니다.근데 오늘 시내에나올 일이 있어 버스에 타고 있었습니다.그것도 앞쪽 자리에 앉게 되었죠.중간에 지체장애가 있으신나이드신 아저씨가 타셨는데뇌병변에 있으신지 몰라도걸음이 매우 느리고말도 조금 더듬으셨습니다.그래서 버스 계단에오르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는데제 앞에 앉으신 아주머니와버스기사 아저씨가도와줘서 자리에 겨우 앉게 되었죠.그분이 타시자 기사님은이렇게 비가 오는데 집에 계시지.....힘들게 밖에 나오셨나며말을 이어가셨습니다.얘기가 이어질수록아저씨는 자신은 일을 하지못해동사무소에서 지원을 받으며한달에 1번 쌀 20kg가나온다는 말을 하셨습니다.밥은 있는데반찬이 여의치 않아라면은 사러 가는 길이라 하였습니다.이윽고 그 아저씨가내릴 정류장이 다가왔습니다.그러자 기사님은버스를 정차하시고 아저씨에게지갑을 꺼내 2만원을 주시며오늘은 라면 말고맛있는것을 사드시라고 하시며내리는 내내 그분을 부축해 주셨습니다.저는 이 상황을 보기만할뿐 용기내지 못했구요.더러는 기다리는 시간때문에짜증까지 내는 승객분들도 계셨습니다.아저씨가 자꾸핸드폰 번호를 물으시는걸기사님은 괜찮다며끝끝내 안 가르쳐주셨습니다.이 상황을 보면서 제 자신이너무 초라하고 비겁함을 느꼈습니다.곧바로 기사님의 이름을메모장에 저장하고 칭찬해드려야지 싶어 이름을 저장했는데...정거장에서 내리자 마자빵집에 들를 생각에차 번호판을 보지 못했습니다.ㅠㅠ서귀포 공영버스1번 버스 윤 기사님..오늘 저는 날개없는 천사를 보았습니다.항상 기사님의 미덕을가슴에 새기고조금은 손해보는삶을 살아야지 다짐했답니다...!
(박승준 님의 페북에서)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브리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