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랑과 전쟁이란 드라마를 봤다. 무늬만 부부라는 제목의.
그 부부는 모든걸 각자 했다. 돈관리, 청소, 밥, 제사, 생활비도 다 각각 냈다.
처음 남편이 각자의 통장을 만들자면서 부인은 돈보다, 마음으로 상처를 받은것 같았다.
그 후부터는 부인이 남편이 자기한테 서운하게 한걸 담아두고, 남편이 자기 아버지 제사에
안왔으면 자기도 안가고, 그렇게 사사껀껀 이해타산적으로 나갔다.
그리고, 남편이 먼저 치사하게 나왔다고 이제는 자기가 나눌껄 더 찾는다. 그러면서 남편을
괴롭히고 자기도 괴로워 진다.
어쩌면 내가 누나한테도 저렇게 대하지 않았을까?
누나가 나한테 무관심하다고 생각하고, 한번 얘기 할 생각도 해보지 않고 혼자 상처받고
나도 똑같이 해줘야지 하며 결심하고, 그러면서 더 외로워 하고,,
스스로 그렇게 이해타산적으로 나갈수록 서로 더 멀어지고, 미워하게 되고, 속으로는 더
외로워 지게 되는데..... 그런데도 속터놓고 얘기하지 못한다.
그게 안타까웠다. 속마음을 서로 터놓고 단 한번이라도 얘기를 했었다면,,
그렇게 이해타산적이지 않고, 서로 사랑하니까, 조금씩 서로가 더 이해하고, 양보했다면,,
그렇게 혼자 당한다고 생각하고 묻어두지 말고, 자기 의견을 표현해서 합의를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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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한 생각이 든다.
놀러가서 내가 설거지 했던일, 고기 구웠던일, 결혼식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었던일!!!
얘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개새끼들,,,나를 제일 만만하게 보고,, 이기적인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