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체질 토양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신장이 가장 약하고 췌장을 가장 강하게 타고난 체질이다. 강한 장기의 순서를 보면 췌장>심장>간>폐>신장의 순서이다. 토양체질에서는 항상 가장 약한 신장이 더욱 약해지거나 가장 강한 췌장이 더욱 강해져서 다른 장부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서 인체를 질병의 상태로 만든다. 토양체질은 췌장의 기능이 강하여 소화가 빠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고 먹으면서도 속이 허하여 마구 퍼 먹는 것이 못 먹은 사람 같다. 그래서 이 체질에 소화력이 강한 미식가가 많다. 식욕이 왕성하여 다식하나 비만증은 목양체질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토양은 식욕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래서 토양이 식욕이 떨어졌다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과일을 먹어도 물이 많은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이며 감정에 충실하다. 그때 그때 감정 표현을 잘 하고 행동이 감정에 따라 좌우되는 수가 많다. 정이 많고 헌신적이며 봉사심이 강하다. 낮잠이 별로 없고 센스가 빠르면서 잘 끼어든다. 주선력이 강하다. 성격이 급한 것이 특징적이어서 보는 것을 먼저 말로 토해낸 다음에 생각할 정도로 급한 경우가 많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을 싫어하며 움직여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이 없으면 만든다. 주선력은 강하나 뒤처리가 흐지부지한 경우가 많다. 볼일 보러 갔다가 소문 듣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은 대부분 토양체질의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토양체질의 사람은 아주 바쁘다. 길을 걸어도 남들보다 항상 앞서서 걸어야 되고 준비를 미리미리 해서 기다려야지 나중에 되는 대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가진다. 토양체질의 사람에게 제일 곤혹스러운 일은 집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빨리 빨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는 토양체질이 많은 우리나라의 체질적인 특성이다. 정의의 사도가 많아서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고 그 자리에서 지적하든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직성이 풀린다. 급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고 경솔하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어떤 일을 하면서 벌써 그 다음 일을 생각하는 것이 토양체질이다. 급해서 실수는 잘 하지만 토양체질이 없으면 일의 진전이 잘 안된다. 그러나 건강한 토양은 성격이 그렇게 급하지는 않다. 건강검진에 저혈압으로 나오는 수가 많고 조금만 혈압이 높아도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고혈압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상대적으로 목양은 웬만큼 혈압이 높아도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시력이 좋고 색깔에 민감하여 화가가 많다. 독신주의자가 많은데 신부님이나 수녀님 가운데는 토양체질이 많다. 이는 토양체질이 혼자 지낼 수 있는 체질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토양체질은 매우 외향적이어서 한자리에 계속 앉아서 하는 직업은 맞지 않다. 능률도 오르지 않거니와 질병의 원인도 된다. 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항상 마음이 바쁘기 때문에 직업선택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정했다가는 뒤늦게 직업을 바꾸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간혹 의료 선교사로 나가서 성공적으로 일하는 분들 중에는 토양체질의 가능성이 많다. 하루 종일 진료실에서 환자만 보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으므로 전공을 살리면서 선교도 할 수 있는 자비량 선교사가 된다면 다른 체질의 사람이 몇 배의 인내를 갖고 해야 할 일을 쉽게 잘 할 수 있고 본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토양체질은 술을 마셔도 급한 체질대로 급히 마시고 빨리 취하는 편이다. 술이 강하지도 않으면서도 많이 마시고 얼굴이 금방 벌개 지거나 심하면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머뭇거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술값도 먼저 잘 낸다. 췌장에 열이 많기 때문에 췌장 열을 식히는 보리로 만든 맥주가 제일 좋은 술이다. 독한 술은 췌장 열을 더욱 올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독주를 마실 때는 오이를 넣어 먹으면 좋고 안주로는 돼지고기나 생굴이 좋다. 가끔씩 술 마시고 소변보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십중팔구는 신장이 약한 토양체질이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산해진미를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토양체질은 평소 건강검진에 저혈압으로 잘 나타나고 손발이 차면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많고 잘 체하면서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 많다. 누웠다가 일어 설 때 어지러워 빈혈이 있는 줄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검사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립성저혈압 때문에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가 많고 신장이나 방광의 질환이 많다. 특히 불임이 있는 경우 토양체질의 가능성이 높다. 평소 두통이나 변비, 건망증이 심해지면 질병이 아주 깊어진 상태이다.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납(Vitiligo)도 토양체질에 흔히 있는 병이고 소화기관이 강하여 항생제를 많이 쓰거나 소화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궤양이 올 수 있다. 이때 팥빙수나 보리음료를 먹으면 좋아진다. 강직성 척추염도 토양체질에 많고 산모들이 애기 놓고 산후 조리로 미역을 많이 먹으면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춥고 발 시린 것이 고질적으로 잘 온다. 세계적으로 본다면 한국 산모들이 산후병이 가장 많지 않은가 싶다. 이유는 한국 여인들이 토양이 많은데다가 미역국과 열성 산후 보약을 즐겨 먹기 때문이다. 개소주나 염소중탕, 그리고 인삼, 생강, 밤, 대추 등을 넣은 산후 보약을 우리나라 산모들만큼 많이 먹는 민족은 없다. 그러므로 소위 산후풍이 우리나라 산모에 가장 많다. 특히 인삼은 비경에 들어가는 약인데 토양체질이 많이 먹으면 당뇨, 중풍이 잘 오고 시력이 약해진다. 목양체질이 혈관이 두꺼워 막혀서 뇌경색이 잘 오는 반면에 토양체질은 혈관이 얇아서 터져서 뇌출혈이 잘 오게 된다. 토양체질이 맵거나 뜨거운 것을 좋아하면 위궤양이나 당뇨병으로 귀결되기 쉽다. 토양체질은 췌장과 위장이 강하고 신장이 약하기 때문에 강한 위장과 췌장의 열을 식혀주면서 약한 신장을 도와주는 보리, 쌀, 콩, 팥 등의 잡곡식을 하면 몸에 아주 유익하다. 보리(보리밥, 보리오차 등)는 강해진 위장과 췌장의 열을 없애줌으로써 소화를 촉진시킨다. 밀가루도 좋으나 수입 밀은 좋지 않고 우리 밀은 좋다. 그러나 라면이나 짜장면은 좋지 않은데 기름진 것이나 매운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채소 중에는 오이, 마늘, 배추, 무, 당근 등은 아주 유익하나 감자, 고구마 등은 췌장과 위장의 열을 더욱 올리게 된다. 고추, 파, 생강, 계피, 겨자, 후추, 카레, 시금치, 쑥갓 등은 아주 해롭다. 일반적으로 토양체질의 사람 중에는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고집하여 단체식사시에도 자기가 원하는 식당으로 인도하는 수가 많다. 주선하는 힘이 강하여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는 수가 많다. 토양이 자극적이고 매운 것을 좋아하면 약한 신장이 더욱 약해져서 화장실을 자주 간다던지 신장 질환이 잘 오게 된다. 육류는 돼지고기가 가장 좋다. 돈까스, 햄 등의 돼지고기는 토양체질의 약한 신장을 강화시켜 아주 유익하다. 소고기도 좋으나 힘이 떨어지고 피곤해지면 돼지고기를 먹어야 한다. 가끔씩 토양체질이 돼지고기를 먹고 탈이 나는 수가 있는데 이는 먹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때이다. 돼지 삼겹살을 해 먹을 때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소화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왜냐하면 참기름이 위장과 췌장의 열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돼지수육을 된장에 찍어먹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다. 토양체질은 요리법이 아주 중요하다. 너무 열을 많이 가해서 태운다든지 맵게 요리한 것은 아주 해롭다. 조리법은 주로 탕(湯)을 한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양방에서 태우면 발암물질 때문에 위암이올 수 있다든지 맵고 짠 것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다 토양체질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 외에도 민물장어와 계란흰자도 유익하고 생굴, 새우, 게, 오징어 등도 유익하다. 과일로는 참외, 수박, 배, 단감, 딸기, 바나나, 허니듀 등 물기가 많은 종류가 좋다. 비타민 중에서는 E가 아주 좋은데 일반적으로 불임증에 쓰는 영양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건강한데 임신이 안 되는 불임자는 거의 토양으로 보면 될 정도이다. 그것은 토양체질이 선천적으로 신장을 약하게 타고났기 때문에 불임증이 잘 오고 비타민 E는 신장기능을 돕는 물질이기에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토코페롤의 효능에 대하여 극찬하며 심지어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젊어진다고 소개한 경우가 있었다. 그 발표 후 너도나도 이것을 찾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것은 토양체질에는 아주 효과를 보고 금양도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체질에는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시판되는 토코페롤에는 부작용 방지를 위해 중화제를 넣는데 이는 부작용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토코페롤이 맞는 토양체질에 유익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먹는다면 자연산(Natural)토코페롤을 구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알로에 베라는 토양체질의 변비에 아주 효과가 있다. |
출처: 명상테라피 원문보기 글쓴이: 규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