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서일농원은 된장 만드는 농원인 만큼 햇볕이 잘 드는 깔끔한 농원이다. 3만평이라 하지만 콩과 고추를 심는 밭, 배과수원, 매실원 등 30분 정도 산책을 즐길 만큼 아담하게 가꿔져 있다.주인의 야무짐과 솜씨가 베어있는 조경은 잔디와 배나무, 매실나무, 소나무가 어우려져 운치가 좋다. 볕 잘 드는 곳에 삐뚤어짐없이 늘어서 있는 2,000여개의 장독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풍경이다. 산책로를 거닐다 잠시 쉴 수 있도록 정자를 마련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된장 농원으로 유명한 이곳을 견학이나 관람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하루 300 ~ 400명 정도이다. 식품을 배우는 학생, 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 가정주부, 나들이 가족들이 많다. 나들이로 나선 가족들은 제대로 된 장맛도 보고 아이들에게는 우리 음식도 알려주고 싶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서일농원의 맛깔스러움을 누릴 수 있는 전통음식시식점인 '솔리'에서는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옛맛을 느낄수 있다.구수한 청국장과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더덕, 가죽, 깻잎, 감, 달래, 미역, 무말랭이, 무, 파래 등의 장아찌와 쌈을 싸먹을수 있는 고추장, 쌈장과 싱싱한 야채를 마련하여 소박하고 정갈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에 정서가 가득한 약 1500여개의 장독대 설경을 보려고 갔건만 눈은 녹아 없어지고 정겨운 풍경에서 몇 컷의 영상을 담았다. (참고문헌: 한국관광공사)
* 경기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3 (금일로 332-17)
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 press25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