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교의 성지이자
무협의 근본이기도 한 오악가운데
서악으로 불리는 화산트레킹의 숙원이
창마정다운산악회와 인연으로 풀리게 되어
설레임과 긴장의 짜릿함이
가는 날까지 반복되었다.
서안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10:00경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타는데도 50분을 기다려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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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로 약20분 타고올라오면
북봉케이블카역 도착
원래는 서봉케이블카를 탈 계획이었으나
어제 강풍으로 인하여 케이블카가
멈춰서는 사고가 있어 운행중지되었고
때문에 북봉케이블카역이 아수라장
그나마 다행아닌가
사고를 피해 왔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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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봉케이블카역 주변의 장엄한 풍경
화산은 남으로 진령을 의지하고
북으로 위하평원과 황하를 굽어보며
대서북이 중원을 출입하는 관문을 지키고 있고
중화민족문화발상지 중의 하나로서
'중화'라는 이름은 이 화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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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역으로 입장하기 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19B455AE6CFC018)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약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지루하기도 하고 배가 고프기도 하고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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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6A34455AE6CFC104)
케이블카를 타고서는 이제 살았다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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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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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의 매끈한 피부에
뽀송뽀송 털이 난듯 나무들이 붙어있는
바위경이 매력적이건만 감상할새도 없이
케이블카는 5분만에 올라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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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BC435AE6CFC325)
올라서자마자 천하일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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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오르고 석굴을 지나가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822435AE6CFC502)
도룡묘라는 도교사원
도교사원은 화산 곳곳에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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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6835435AE6CFC634)
직각으로 선듯한 돌계단을 오르는데
예상했던것 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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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봉 입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E1435AE6CFC939)
오운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선경다운 신비감이 느껴지지만
구름이 없는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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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약인지 만복의 부적인지 몰라도
열쇠와 붉은리본이 엄청나게 매달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194505AE6CFCB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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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A1505AE6CFCD0C)
서봉입구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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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726505AE6CFCE05)
화산서봉(연화봉) 208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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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밑의 취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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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을 향하여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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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운궁에서 남봉으로 가는 바위능선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EC465AE6D36F2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25D465AE6D37019)
남봉으로 가다 뒤 돌아본 서봉과 취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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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남봉(낙안봉) 21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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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 밑의 금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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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문을 지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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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잔도 입구
대기자들이 많아 우리팀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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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B4EF495AE6D37717)
장공잔도는 구경만 하고 왔는데
한번쯤 아찔한 경험을 하고싶은 충동
나가는 길이 없고 다시 돌아와야하니까
복잡하고 대기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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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잔도앞으로 펼쳐진 파노라마
여러겹의 암릉이 경주하듯 하늘을 치솟고
바위와 나무의 조화가 오묘하여
스스로 숙연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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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94495AE6D3781D)
동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장공잔도
여기에서 다리에 이상신호가 오면서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한
강진주작산공룡릉이 생각나는데
이 곳은 산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어
주저앉지는 않을것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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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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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44485AE6D37A2D)
동봉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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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하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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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1B485AE6D37C29)
동봉앞으로 펼쳐진 광대한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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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절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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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조양봉)209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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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목공의 딸이
화산에 은거중이던 선비와 부부가 되어
이곳에서 악기를 연주하니 봉황이
몰려들었다는 인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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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4D425AE6D38109)
서쪽으로 기우는 해빛을 받은 앞산의 빛이
오전과는 또 다른 화려함으로 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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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화산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64425AE6D38223)
석굴 사원
반반한 화강암의 화산이기에
석굴사원도 여기저기에서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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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62A0425AE6D3831C)
북봉(운대봉)1614m
북봉정상에는 시간관계로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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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자기자리를 비켜달라고 한다.
달의 자리를 비켜주고 수 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뒤엉킨 케이블카역에서
욱신거리는 다리를 참으라고 달래며
조금씩조금씩 마지막 시간을 당기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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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도 내려갈때도 기다리는 시간에
걸었다면 더 절약할수 있었겠지만
바위길이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A25505AE6D38501)
중국 명산중에 하나로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5개의 봉우리를
위에서 바라보면 활짝 핀
연꽃처럼 생겼다고 하는 화산
이 화산에
오기전에 계속 비기 내렸다고 한다.
운 좋게도 우리는 맑은 날씨에
화려하게 핀 화산의 장대장엄한 풍경을
유유자적 웃음으로 즐기면서도
낙오자 없이 무사히 귀환할수 있게 한
행운에 감사할뿐이다.
2018.4.26 중국 화산에서 인곡
CANON EOD 5D Mark II / CANON EF16-35mm F2.8L II USM
카페 게시글
정기산행 사진방
중국 화산 트레킹
仁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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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37
18.04.30 17:5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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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문가의 사진은 확실히 다르네요
정말 눈으로 직접 보는듯 합니다
설명까지 덧붙여서 ~~
감사합니다~~^^
왕비마마께서 곱게 봐 주시니 황공무지로소이다 ㅋㅋ
고운 마음으로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마다 자세한설명 감사합니다 봉우리 이름들이나 정자에 얽힌전설 이런것들은 사실 별로 신경안쓰고 다녔거든요^^ 왜냐면 인곡님이 이렇게 자세한 설명올려 놓으리라 예상했기 때문이죠 ㅋㅋ 다음편 기대됩니다^^
글을 쓸때마다 관련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되는거니까 이래저래 좋은 일입니다.
덕분에 천당 갔다온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