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강 - 김상국
예성강 모진 바람 강물도 흐느낄 때
말없이 사라져간 여기 이 사람들
말하라 강물아 너는 알리라
하늘 보고 울부진 그들의 유언을...
멸악산 먹구름이 초생달 가리울 때
웃으며 사라져간 여기 이 사람들
말하라 산이여 너는 알리라
누굴 위해 사라진 젊은 넋들이야...
1966년도 KBS라디오 드라마 <여기 이 사람들> 주제곡임.
6.25때 우리의 멸악산 유격대의 활동을 그린 드라마였다.
멸악산 유격대는 지리산 빨치산과 성격이 같다.
지리산 빨치산이 저들의 패잔병이라면 멸악산 유격대는 우리의 패잔병이다.
지리산 빨치산 투쟁의 역사처럼 우리의 유격대도 멸악산에서 최후까지 투쟁하다 전멸하였다.
피를 토하듯 부르는 이 노래가 전멸한 유격대원들의 젊은 넋을 기리기에 충분한 것 같다.
6월에 딱 어울리는 노래이다.
예성강 : 황해북도 수안군 언진산에서 발원하여 황해남도 배천군과
개성시 개풍군 사이에서 강화만에 흘러드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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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강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과 청풍면 사이를 흐르는 강.
예성강 - 김원중
예성강 푸른 물에 물새가 울면
말하라 강물이여 여기 젊은 이 사람들
말하라 강물이여 너만은 알리라
겨레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무등산 높은봉에 바람이 불면
말하라 금남로여 여기젊은 이사람들
말하라 금남로여 너 만은 알리라
자유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말하라 금남로여 너만은 알리라
민주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통일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잘듣고 갑니다......
김원중의 예성강.. 아주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저도 김원중님의 예성강 라이브로만(옛날 운동권때) 들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