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cm4에서 골드컵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물론 한국으로..) 첫 상대인 캐나다를 5:0, 온두라스를 4:1로 누르고.. 4강에서 만난 상대는 다름아닌 미국.. 미국도 상당히 강팀이라(근데 cm에서 미국은 그리 쌔진 않더군요..) 안정환 원톱, 양쪽 윙에 이천수, 차두리 배치한 후 중앙은 유상철과 김남일, 그리고 수비는 김태영,최진철,이영표, 송종국을 배치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오브라이언이 pk로..(코너킥 상황에서 유상철이 메티스 옷을 잡았다는 이유로..ㅡㅡ;;) 1골을.. 죽일 놈.. 그리고 또 도노반 크로스를 최진철이 잘못처리해서 상대편에게 어시스트..ㅡ.ㅡ(백헤딩이..) 이땐 진짜 끄고 다시 로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안정환이 해주긴 해주더군요.. 이천수 크로스를 다이빙헤딩(기억이.. 맞나?) 그래서 2:1상황.. 그 상황에서 이천수가 한골을 더 추가해서 2:2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끝.. 2골 먼저 먹고 2골 넣다니.. 크흐흐.. 짜릿하더군요.. 후반엔 이천수를 설기현으로 바꾸고 최진철을 박지성으로 교체.. 그리고 시작했는데..(물론 유상철을 중앙수비수로..) 재수없게도 차두리가 부상..그래서 이을용과 교체.. 차두리를 부상시킨 악랄한 수비수 아구스는 퇴장.. 그 상황에서 이을용이 프리킥응로 1골을.. 3:2.. 그리고 박지성 스루패스를 설기현이 크로스 안정환이 넣어서 4:2 상황.. 그 땐 정말 이긴 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레이나의 패스를 받은 도노반이 한골..(칩슛으로.. 이운재가 삽질을 좀 했죠..) 그리고 어떤 이상한놈이(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확실한건 헤딩능력치가 겁나 낮았다는 겁니다..) 최진철 김태영을 뚫고 헤딩골을.. 발로 컴퓨터 본체를 찼습니다.. ㅡㅜ;; 망할..
그리고 연장전.. (실버골..)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오브라이언이 시작하자마자 1골..(전 골든골인줄 알고 졌다고 생각했죠..) 도노반 2골해서 7:4.. 안정환을 설기현으로 바꾸고(안정환 체력 67%..)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서 1골.. 7:5(컴퓨터도 수비는 안하고 공격만.. 수비를 전부 오버래핑 걸어놨더라구요..2명만 지키고 있으니..게다가 1명이 퇴장당했으니..ㅋㅋ) 곧이어 박지성이 슛하고 흘러나온 볼을 설기현 줏어먹기 2골.. 7:7.. 그리고 연장 전반 끝.. 좀 황당하긴 했지만.. 뭐..
연장후반.. 저는 4-5-1포메이션으로 최전방 안정환만 빼고 전부 수비로 돌려놨죠.. 그리고 역습 걸어논 후 이을용이랑 박지성만 오버래핑 시켜놨습니다.. 역시 효과를 봤는지..(미국.. 골키퍼 빼고 대부분의 선수가 체력이 50%대.. 우리 선수들은 안정환을 제외하면 60%초반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특히 이을용..) 박지성1골 설기현 1골로 9-7.. 감격적인 승리..(설기현 mvp).. 이건 솔직히 약간 뽀록성 강한 승리였지만.. 그 감격은..ㅡㅜ;; 새벽 3시에 소리지르고 쿵쾅거렸던 놈은 저밖에 없었을 겁니다.. (물론 한국선수들의 스테미너가 강해서이기도 했지만.. 아구스의 퇴장이 타격이 컸죠.. 게다가 연장전인데..)
이번엔 아시안컵에 도전합니다.. 과연 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기대되는군요..
첫댓글 9:7 엄청난 난타전이라고 할 수 밖엔... ^^
미국은 도노반 만조음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