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주는 불경의 주呪 가운데 왕으로 일컬어지며,경건하게 염송하면 감응이 수승하다.
옛날 내가미국 LA 금산사에서 선화 상인의 가르침을 받았는데,상인께서 친히 나에게 능엄주를 가르쳐주셨고 또 모친
에게 능엄주 책을 보내주셨다.
나는 근기가 모자라서 인내심이 없어서 하루 열심히 하고 열흘 쉬는것과 같이 하고,놀기를 탐하고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였다.
그런 이유로 능엄주 전체를 유창하게 독송하지 못하니,나는 정말로 어리석고,게으르다.
경을 독송하고 염불하는데 게으르고 부지런하지 못하니 어지러운 마음을 조복할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탐욕,분노,어리석음,의심과 미혹 등 열 가지 큰 번뇌가 모두 밀려왔다.
나는 매일 다시 처음부터 단련해야 했는데,노스님의 말씀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정말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능엄주는 확실히 독송하기 어렵다.
독송한 지 몇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다 외우지 못해서 항상 경전을 보고 독송해야 했고, 며칠 지나면 또 잊어버리곤 하였다.
대비주는 쉽게 읽을 수 있고 전부 외울수 있다. 금강경도 전부 외우는데,능엄주는 정말로 방법이 없으니,
나라는 사람은 너무도 어리석은 모양이다.
주 呪에 나오는 범어 소리는 모두 비슷해서 쉽게 뒤섞여서 기억하기 어려운데,대부분이 모두 하늘의 신과 여러 불보살의
이름이다.
그런 까닭에 능엄주를 성심으로 독송하면 모든 삿된 마 魔가 공경하며 물러난다.
우주 안에 부처님이 안 계신 곳이 없고, 무한한 아승지겁을 내려 오면서 무량의 부처님이 계신다.
능엄주는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범어의 음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염송할 때 특수한 음파가 발생해서
모든 마를 받아들려 제압한다.
현대 과학에서 음파를 이용해서 병을 치료하고,또 많은 기계적인 일을 하고 물질에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불가에서 능엄주를 염송하면 미세한 초음파가 발생해서 부처님의 힘으로 자연히 마가 항복하게 되는 것이다.
수년 전에 나는 70년이 된 오래된 집에 산적이 있는데 4~5세 정도 된 서양 여자아이 귀신이 수시로 출현하였다.
그 아이 귀신은 종종 나의 침실에 들어와 호기심에 두리번거리기도 하였다.
집 앞 큰도로 건너편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해마다 차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었다.
8,9년 동안 해마다 그런 사고가 났는데,마지막에는 남녀 한 쌍이 차에 부딪펴 죽었다(이 사건은 일찍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나는 밤늦게 차 사고 소리를 듣고 나와서 직접 두 영혼이 시체에서 나와 방황하는 것을 보았다.
여자 귀신은 우리 집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내가 꾸짖자 들어오지 못했고, 그 후 그들은 큰 나무에 머물면서 흐느끼면서 울었다.
그 후 오래 지나 젊은 광야귀신을 불러오더니 수시로 지나가는 차량을 넘보면서 몸을 바꿀수 있는 대상을 찾았다.
선화 상인께 능엄주를 배운 뒤로 나는 모친과 함께 공경스럽게 며칠밤 동안 공경하는 마음으로 지성으로 염송했다.
그러자 어디서 솟아오른것인지 알수 없는 수많은 흰 연꽃이 큰 나무에 깃든 여자귀신을 싣고 가는것을 보았다.
멀리 가면 갈수록 여자 귀신은 가지 않을려고 했지만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자 조용해졌다.
그 해에는 차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사를 나온 이후 그 큰나무에는 귀신들이 다시 모여들었고,그 여자귀신도 되돌아왔다.
그 곳에서는 교통사고가 다시 한두 차례 일어났고,비명횡사하는 사람이 있었는데,지금 나는 감히 그곳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지금 사는 집으로 처음 이사 왔을때 대낮에도 야위고 작은 서양 노인의 귀신을 보았는데,
쉬지 않고 입에서 거품을 토했다.
어느날 저녁에는 뚱뚱한 서양 노부인 귀신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내방에 들어와서는 나를 아들이라고 친밀하게 부르기도 했다.
나는 그들이 귀신이라는것을 알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곧바로 염불을 하고 능엄주를 염송했다.
그 귀신들은 아무 악의가 없었는데,옛날에 살던 집을 보러 왔고, 내가 가꾸어 놓은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헀다.
그후 그들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생김새와 옷차림을 기억했다가 이웃에 사는 노인을 찾아갔을 때 이 일을 말했다.
옆집 노인은 그 귀신이 예전에 살던 집주인 부부인데 모두 의사였고 죽은지 10여 년이 되었다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우리가 집에 불상을 모시고 난 후로 이상한 귀신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모친은 나보다 더 부지런하고 간절하게 경을 독송하였다.
매일 독송하며넛 천천히 한 단락씩 암송하더니 문득 능엄주를 외워서 유창하게 독송할수 있게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외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집의 뒷뜰에는 50년 정도 된 배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매년 봄 2,3월이면 꽃을 활짝 피운다.
마치 보탑 寶塔처럼 희고 깨끗하며 영롱하다.배꽃은 해마다 봄에 한 번만 피고 여름에 과일을 맺는다.
그런데 작년에는 신기한 일이 생겼다.
오래 된 배나무가 갑자기 가을에 두 번째 꽃을 피운것이다.그때는 이미 가지마다 배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갑자기 꽃봉오리가 나오더니 꽃이 피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모친은 나와 함께 주의 깊게 관찰했는데,그 꽃들은 나중에 작은 열매를 맺었다.우리는 그 작은 배를 먹지 않고
따서 불전에 공양물로 올렸다.
허운 虛云 노스님꼐서 그 당시 광동성 광주 육용사 六榕寺에서 설법을 하셨는데,여름과 가을 사이 복숭아꽃이 갑자기
만개해서 사람들이 매우 놀랐다.
우리들은 도행이 조금도 없는데 어찌 허운 노스님과 비교하겠는가?
그러나 모친이 지성으로 염불하고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으니,배꽃이 두번이나 핀것은 그로 인해서 부처님의 가피를
얻은 상서로운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추측외에 다른 합리적인 대답을 찾을수가 없었다.
---- 능엄신주 법문 내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