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7 시내권 땡겼습니다.
리얼웜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지그헤드 무게별과 웜도 잘 챙겼어요.
리얼웜으로 1시간 흔들었어도 입질이 냉무이라서 핑크 컬러로 교체하였더니
한마리 물어주네요.
리얼컬러는 야광 효과가 없어서 어두운 물속에서는 별론가?
주변이 훤한 선상 집어등에 효과가 있나?
아무래도 중들물 이상되어야 활성도가 살아났었는데 그런 물시간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내 드레곤입니다.
어제 출조에 3지반~4지라고 했는데 4지까지 안되고 큰거가 3지반 정도이라는 거를 수정하며
이거가 거의 4지 정도로 시내 드레곤입니다.
큰거 일수록 입질 물시간이 있는거 같고
입질 또한 간사합니다.
예보와는 달리 9시부터 비가 옵니다.
비 찍찍 맞으며 임하다가 도저히 그칠 비가 아닌 거 같아 장비 거두웠습니다.
이제 입질을 할 시간에 귀가하였네요.
만조 12시이라서 11시반까지 흔들라고 했는디...ㅠㅠ
잘하면 만조 시간까지 대여섯마리는 건져올 수 있었을 거 같은디..
짠하네요.
토요일 오전.
갈치 채비 자작하였습니다.
위에 다는 도래를 좋은걸로다가..
선상갈루 예약하였지만 인원이 성사가 되지 않아 출조포기 통보를 받았는데
내만선상갈루 선사는 두척밖에 없었고
한선사는 만땅이며 한선사는 접수자가 없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섬차박가기로 하였습니다.
주말, 사모님은 어김없이 시장 봐 오네요.
출출한 시간에 전복으로 기를 업~합니다.
생거보다 팬에 볶은 전복이 훨 맛나네요.
오후 늦게 운행하는 관계로 막걸리 쬠만 흡입하였습니다.
꾼들은 낚시터 현장에서 도야지 볶아 먹지만 여수어부님은
미리 배에 저장합니다.
차박 전투 전에 든든하게 먹고 갑니다.
2021.08.28~29 아주 오랜만의 섬차박입니다.
낚시꾼, 여행객으로 매표소가 북적북적..
코로나 확진 네자릿수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나들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침 식사 모찌 2개는 쿨러에 있고 이거는 저녁과 야식의 전투식량입니다.
영치기~영차~!!
뜨건 여름에 산행하고..
찌는 날에 갯바위 타고..
무늬오징어 만나러 갑니다.
물색도 탁하고 너울도 심하네요.
갈수록 무늬 선사들이 늘어 갯바위 포인트 뽀짝 접근하여 흝어 버리고
무늬 노리는 보트도 많아져서 워킹 무늬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기암 구경하고..
시간나는데로 사모님이좋아하는 살찐 청각과 고동 수거하였네요.
무늬오징어 두마리만 잡았어도 출조일기 그림이 살낀데 아쉬웠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하여도 감자가 에기를 따라 발 밑까지 따라오곤했는데
무늬 그림자조차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에기도 맛난거 보여줬는디..
푹푹찌는 무더위에 체력만 방전되어 뿌럿네요.
어둡기를 기다려 방파제를 갔는데
흐미~!!! 갈루꾼 세명이 제가 선호하는 자리를 잡아뿌럿네요..ㅠㅠ
하는 수 없이 보안등 효과 없는 곳에 자리잡고 집어등 밝혔습니다.
장비는 똑 같습니다.
어두워지면서 퍽퍽하는데 옆 꾼은 훤한데도 세마리잡았다고
즈그들끼리 야그하는 소리를 듣고
나는 입질이 없기에 대단한 꾼이구나..했는데
훅 끝에 봉알이 아니라 요상한거 달았네요.
테크닉 액션도 다르고..
갈치 대가리를 보세요.
영락없는 드레곤입니다.
그래서 큰 갈치를 드레곤이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여수어부 한마리 잡을 동안에 옆 꾼은 두세마리 올려요.
삐꾸 부으러 나가다보니 도마에 전어 같은거를 토막내어 썰어 둔거를 보았습니다.
이 꾼들은 꽁치살이 아니고 전어를 조금 길다랗게 썰어 가운데에 걸치는 거 같아요.
지금까지 워킹갈루, 선상갈루하면서 봉알을 한번도 달 지 않았어도
갈때마다 장원을 많이 하였는데
이번 워킹에 두손,두발까지 들었습니다.
보안등 효과보는 자리이기 때문일까?
그 꾼이 취하는 얙션이 달라서일까?
생미끼 효과가 있는거일까?
많은 생각을 하였던 조행이었습니다.
그 꾼 액션은 특이하였는데 천천히 릴링하면서 로드를 높히 세우면서
천천히 내리고를 반복하네요.
아무래도 생미끼 냄새를 맡게하려는 의도의 스로우 액션으로 보이는데
아주 잘 잡데요.
12시반이 만조인데 12시에 집어등 바떼리가 방전되뿌네요.
바떼리 두팩 중 한팩이 사용하지 않아도 충전 오랜시간 걸렸는데
5시간 정도로 빨리 방전될거라는 거 알았으면서도 큰 실수를 했네요.
예비 배터리도 챙기지 않고..ㅠㅠ
그래도 옆 꾼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충분한 조과라서 철수하였습니다.
그 사람들 곁에 꼼싸리 낑굴까 하다가 그건 제 체질이 아니라서
뽀따리 챙겼습니다.
그 옆꾼은 아마 두자릿수 채웠을 거 같아요.
처음으로 칼신을 보았네요.
갈치 이쁘게 가져올라고 큰 쿨러갖고 갔는데 삐꾸에 담아
부으니 모냥새가 별롭니다.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선착장에서 우럭 잡으려는 작전이었습니다.
무늬로 체력도 방전되고 해서..
시간이 널널하여 선착장 가는 길에 다른 방파제 들럿습니다.
우럭이나 남아있는 볼락 노리려고 뽈루장비로 임하는데
볼락은 사라졌다 하여도 우럭은 남아 있을낀데
입질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작은 아지가 뭔가에 쫒기는 거를 보아
깔따구나 갈치가 아닌가? 하였는데 몸을 비트는거를 보니 갈치였네요.
언능 다시 갈루 장비 세팅하여 갈치를 노리는데
요것들이 탁탁 헤딩만하고 후낑이 되지 않은거보니
웜보다 아지에 관심이 더 많은거 같았습니다.
우짜다가 한마리씩 잡다가 막판에 후낑된 갈치가 바늘털이 물위로 튀다가 쇼크리더라인을 짤라뿌럿네요.
시간도 3시 임박하고 해서 그냥 장비 거두웠습니다.
꼬구라졌던 갈치는 삐꾸에 담아서 그렇고 위에 올린 갈치는 바로 쿨러에 넣었더니 모냥새가 나네요.
열마리 정도 추가한 거 같습니다.
씨알도 쓸만해요.
만족한 조과입니다.
잠잘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서 그냥 조수석 의자 펴고 누웠는데
자세가 나오지 않아 불편하네요.
그래서 다시 뒷좌석 펴고 누웠는데 번거로워 발쪽에 박스를 세우지 않아
한뼘이 부족하여 조금 불편하지만 새우잠자면 괜찮겠지..했는데 역시 불편하여 잠을 설쳤네요.
숙면에는 잠자리가 좋아야 한다는거를 새삼 느꼈습니다.
담부터는 한시간을 자더라도 제대로 준비할라고 합니다.
몇년전에 구입한건데 처음 사용하네요.
저는 오직 부피 줄이려고 작은 모기약 구입했는데..
살충제보다는 기피제였네요.
저는 살충제인 줄 알고 차안에 잔뜩 뿌렸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독하고 마스크 썻는데도 재채기가 나오고..
집에서 이미지 올리면서 보니 기피제였구만요.
이런거인 줄 알았으면 옷에 좀 뿌리고 낚수할낀데 모기가 옷을 뚫고 침을 박아
쌩고생하였네요.
암튼 잠자리는 불편했지만 이 모기약 덕분에 편하게 보냈구만요.
창문을 쬐깐 열어 놓고 주무시는데 모기들이 그 틈으로 침투하여
귓가에 엥엥 울면 잠 설치고
모기 잡느라 고생하는데 이 모기약 때문인지
모기들이 얼씬도 하지 않더이다.
지금도 재고 남았다면 몇통 더 사야겠어요.
첫배로 귀가하자마자 좋아하는 닭발로 막걸리 붓습니다.
웅천 식자재가면 재고 떨어지지 않고 항상 비치되어 가끔 애용하는 품목입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곱니다.
사모님이 또 전어를 사왔어요.
전어 다듬고 많은 갈치 다듬느라 수고 많았구만요.
이거 솔찬한 량입니다.
다른회는 금방 질리는데 전어회는 절대 질리지 않아서 둘이서 접시 비우고
사모님은 남은 전어 또 썰어드십니다.
이 시즌에는 전어가 최고인거 같아요.
전어회무침에 점심먹어 고갈된 체력 충전했네요.
그래도 옥체는 흔들거리지만 장비 정리하고 채비 수색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졸거나 짧잠이라도 자면 밤에 숙면을 못하기에 피곤해도 버텨요.
저녁은 갈치구이..
소고기시래기국 달라고 했더니 인자 갈치만 묵고 살아야 한다고..ㅎㅎ
그래도 갈치보다는 소고기로 빵과 모찌로 해결한 영양보충 챙겼네요.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 생물로 나눔하고
크다는거는 토막내어 냉장고 킵하고
작은거는 깔때기 생산.
모두 57마리라고 하네요.
얼마 전 선상갈루보다 마릿수 떨어지지만 씨알이 좋아선지
쿨러가 더 찬거 같아요.
선상갈루 버금가는 조과입니다.
무엇보다 워킹갈루는 션한 캐스팅이 좋고 옆 사람의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아요.
마스크, 흡연, 기타 거슬림 신경 안쓰는 워킹갈루 괜찮아요.
하지만 차박은 힘들구만요.
이거이 뭘까요?
오랜만에 먹는 청각된장무침입니다.
말리라고 했더니 포동포동 일급 청각을 말리는거보다 이케 먹는거라고 하네요.
바다의 향..청각에 모두 들어있는거 같아요.
혼자 한접시 낼름하였습니다.
고동은 생략합니다.
후식 먹을 수 있는 워킹피싱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