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랠 듣고 있는데...
제목이...One Day I'll Fly Away...
언젠가 날아갈거야...이런 뜻인가...
제목도 보지 않고...윈앰프가 틀어주는대로...듣고있었는데...
갑자기...내 가슴을 간지르는 음악과 목소리에...노래처럼...
그렇게 흐르고 싶었다...
멀리...우리가 이름 지어주지 못한 녀석들이 사는 곳으로...
내가 신기한듯 그 모든걸 느끼면...나도 신기한 존재겠지...그 모두에게...
너무 빨리 날아가지 못하게...바람은 조금만 불어주길...
너무 빨리 흘러가지 못하게...강물은 천천히 흐르길...끝도 없이...
한걸음에 달려가지 못하게...울창한 숲들이...날 쉬어라 하길...
내가 갈곳 잃지 않게...산이여 높아라...이땅의 끝에가서도 보이도록...
비가오면 빗속에 숨고...바람이 불면 바람속에 숨는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면...내 몸이라도 말려보고...
달빛에 조용한 밤이면...달아...아름답구나...하며...그를 안고 잠이든다...
달이 뜨지 않는 밤이면...별들은 더욱더 빛날테니...아쉬울것 하나 없겠다...
난 날지 못하겠지만...
그보다 더 자유로이 갈수 있겠지...
그보다 더 멀리 갈수 있겠지...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건...
어디든 그 속에서 아름다움들을 찾을수 있을테니까...
아...지금의 내 행복...이 공기를 가득채운 녀석을...이곳에 묻어두고...
아주 멀리...멀리 떠나...그곳에서 찾은 행복이 지금의 것만큼 커지면...
묻어두었던 그 행복은...나보다 더 자라 있을까...훨씬 더...
휴...이렇게도 날...보지도 못한 세상을 그리워 하게 만든 음악에게...
내 당신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냐고...물어보니...
One Day I'll Fly Away...라고 하네...
잘 만든것 같다...이름에 어울리게...
카페 게시글
일 상 시 간
일상의 상상~
One day I'll fly away
알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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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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