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역병이 날뛸때(창궐)의
대처법을 알려 준다.
,역병이 난동 부리면
거저 사람이 없는 곳으로
도망 치는것이 상책이다,
라는 것을
데카메론은 일러준다.
요즘 말로 하면 비대면이 되겠다.
코로나가 날뛰자
구내 식당이 문을 닫아 버렸다.
점심 한끼 자시자고
500미터를 이동 식당 거리로
가야해 여간 불편 한게 아니였다.
그렇잖아도
구장댁 마누라
묏등 만한 가슴 보다
더 부풀어 오른 뱃살이
영 보기 흉 했는데
뱃살을 좀 빼기로 했다.
아침 저녁
두끼만 자시기로 했다.
점심 값도 아끼도
살도 빼고
그러니께
삼시 세끼에서
삼시 두끼로 줄여 살을 빼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여기서 잠깐
삼시 란 말은 없다.
두시 세끼 또는
두시 두끼 그래야 맞다.
먼말인고 하니
삼시 하면
아침 점심 저녁 을 말하는데
우리말에
아침과 저녁은 있어도 점심은 없다.
아침과 저녁은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해뜰 무렵 아침
해질녁이 저녁이다.
이때 밥을 먹는데
이것이 아침밥 저녁밥이다.
그럼 점심은
그렇다
점심은 한자다
점심
한자로 點心 <--이렇게 쓴다.
풀이 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 다는 뜻이다.
밥 먹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점심은
아침과 저녁처럼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그러하므로
두시 세끼 또는
두시 두끼라 해야 맞다.
그런데
어쩌다 점심이
밥 먹는 시간이 되었는지.
그건 모르겠다.
이와 비슷한 말이 또 있다.
어제, 오늘, 내일, 모래, 글피
이게 다 우리 말인데
딱 하나 내일만 한자다.
내일
한자로 來日 <--- 이렇게 쓴다.
어쩌다 내일만 한자 일까?
그것도 모르겠다.
가담항설에
우리에겐 내일이 없어서
한자를 빌려 왔다고..
요즘 정치판을 보면 틀린말은 아닌듯 싶다.
이야기가 잠깐 옆길로 갔다.
다시 돌아와서
176 센치미터에 90킬로그램
내 기본 사양이다.
여기서 딱 15 킬로만 빼기로 했다.
두끼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았다.
먹는 것을 좀더 줄이기로 했다.
아침
봉다리 커피 두개
점심
말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는 심정으로
과자 뿌시레기나
바나나 1개
그리고 저녁은
고기 고기 술 술 양껏 잡솼다.
그러니께
두시 두끼에서
두시 한끼로 줄인 것이다.
이것이 일명 황제 다이어트다.
빠꾸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일단 목표 달성은 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러한데
코로나가 끝나간단다.
코로나가 끝나면
구내 식당이 문을 열거고
그러면.....
이제 요요만 조심 하면
75킬로그램의 날씬한 몸매로
돈 많은 언니들 후리는데 무리가 없겠다.
돈 많은 언니 후릴려고 다이어트 했냐고요?
아니요 아니요.
구장댁 마누라 묏등 만한 저어통
(김사인 시 봄바다에서 인용 원래는 젖통)
보다 더 큰
배통이 보기 사나워서 빼씁니다.
우얀둥
코로나 덕에 다이어트에 성공 했는데
코로나가 끝난다 하니
걱정이다.
코로나 아니였으면 지금도 배툭튀 로
씩씩거리며 힘들어 할텐데....
코로나는 계속 되어야 한다.
싸랑해요 코로나아 ~~
카페 게시글
삶의이야기
코로나는 계속 되어야 한다.
차라리
추천 3
조회 58
23.03.02 07:2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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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코로나는 앙되요
흑흑흑
엄청 고생해서 뺏는데
요요 오면 워떻게 해유
코로나 기이이일게 갔으면.......
그래도 코로나는 안됩니다.
ㅎ ㅎ ㅎ
그렇지유
말이 그렇지
이제 그만 코로나 끝났으면 좋겠어요.
이긍..역발상 ㅎ
먹는 즐거움을
회복합시다!
남들은 살 뺀다고 운동 하는데
저는 완전 먹는걸 줄여서 뺏어요
조금만 더 잡수면 바로 요요와요.
ㅠㅠㅠ
먹는 즐거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