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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완도중 31회동창회’ 김관철회장을 만나다. |
많지 않아도/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멀리 있어도/가만히 이름 불러볼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내 좋은 친구를 만날 때면/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입니다/중략/많지 않아도/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박인수의 친구이야기>
30년 전 완도중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40대 중반의 사회인이지만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낯선 타향에서 친구들의 우정을 오래도록 이어 오고 있는 ‘재경 완도중31회동창회’ 김관철(46세) 회장을 서울 문래동사무소에서 만나 동창회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었다. 올해 동창회장을 맡은 김관철씨는 서울과 경기도에 살고 있는 완도중학교 31회 졸업생중 모임에 가입한 회원은 총 72명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45명이라고 했다. 연회비가 있고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지만 모두가 동참하는 모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작년부터 재경회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의 자녀들을 선별해 전후반기 4명에게 장학금 2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5월 22일 재경가족 친목회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동창회에서는 완도소식이나 동창들의 애경사는 핸드폰 문자를 보내서 알리고 있다. 모임이 있을 때는 전화로 ”친구들아! 매생이 전복 먹으러 모여라”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모두들 모인다고 동창회의 단결력을 과시했다. 내년이 완도중학교를 졸업한 30년이 되는 해라서 재광 재완 회장단과 의논해 졸업 30년 행사를 평생 남는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관철회장은 동창 중에 작년에 암으로 완도에서 2명 서울에서 1명이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도 있었지만 헤어지고 30년 만에 본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만남은 돈으로 살수 없고 친구를 통해 고향을 생각하게 된다”며 친구의 우정의 소중함도 강조했다. “동창 중에는 치과의사나 산부인과의사, 공무원, 목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9월경 완도중학교에서 모든 31회원들이 참여하는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완도신문이 섬 이야기나 소외된 인생, 애경사, 미담 등 다양한 완도의 이야기를 전하고 완도출신 출향인도 지면에 실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하며 사실감과 신뢰감이 오는 충실한 지역신문의 역할을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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