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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젯밤 마음을 잔잔이 흔든 영화 한 편을 보았기에 글 올려봅니다 조지 클루니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나오는 <인 디 에어> 남자 주인공뿐 아니라 여주인공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모두 참 매력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그런 주인공들보다 더 좋았던 것은 사실 음악이죠 오프닝 음악에서부터 삽입된 음악이 참 좋았는데 찾아 듣기가 쉽지 않네요 ... 베테랑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그는 세상을 혼자 사는듯 인간관계에 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삽니다 오직 누나만이 그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할 뿐 ... 그리고 그의 직장동료 나탈리(안나 켄드릭), 그녀가 이 회사에 입사한 이유는 단지 사랑하는 남자와 같이 있고 싶어서입니다 사랑을 대하는 태도가 라이언과는 상반되죠 그리고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알렉스(베라 파미가), 그녀는 라이언을 통해 일상으로부터 이따금 탈출하고 싶을 뿐이었죠 이런 인물들이 그려가는 영화로 코미디적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삶을 성찰하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 딸은 재미없다고 한 영화! 그러나 저는 괜찮은 영화로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애들보단 조금은 인생의 맛을 아는 중년들이 볼만한 영화 ㅎㅎ
온라인 해고시스템을 개발한 당돌한 신입사원 나탈리(안나 켄드릭) 만일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해고 대상자를 만나기 위해 전국으로 여행을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라이언은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그는 당돌한 신입직원에게 ‘품위 있는’ 해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생애 처음 동반 출장을 떠나게 됩니다 출장 중 호텔 라운지에서 자신을 꼭 닮은 여인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나게 되는 라이언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고,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여자 알렉스 ‘사람의 눈을 볼 때 상대가 내 영혼을 보듯 고요해지는 느낌’을 단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라이언은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진실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해고 전문가일 뿐 아니라 동기부여가로 강연도 다니는 그가 항상 하는 유명한 말 인간관계의 무거움을 말하면서 관계에 연연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런 그이기에 알렉스와 쿨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지만 ... 어느날, 강연 도중 강연을 이어갈 수는 없었던 그는 알렉스와의 사랑을 부여잡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비행기 위를 날듯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삶을 살았던 라이언 그는 동료 나탈리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사고의 변화를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러나 알렉스가 원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라이언 그는 알렉스를 찾아가기 전의 그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까요 ? 다시 비행기에 오르며 출장을 떠나는 그의 쓸쓸한 뒷모습은 많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 P.S. 조지 클루니 나오는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 한 편으로 그에게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ㅎㅎ 나이 들어도 저렇게 귀여울 수 있다니 ~~ ㅎㅎ 알렉스 역의 베라 파미가, <소스 코드>에서의 강인한 이미지로만 기억되었던 배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사랑스럽게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이 이런 타입인가 봅니다 ㅎㅎ |
출처: 느낌이 있는 삶 원문보기 글쓴이: 소냐도르
첫댓글 재미 없긴 하겠다~!
남잔 여잘 만나믄서 사고의 변화가 생기는건
확실한듯 하네~^^
혼자 보면 재미없고 사랑하는 사람과 보면 잼날 거에요 ㅎㅎ
남자는 정말로 여자를 사랑해버린 거죠 ㅎㅎ
@소냐도르 나탈리~
알렉스~~
쏘냔 어떤 여자이고 싶은거야~??
@in 차니 사랑받는 여자 알렉스 ㅎㅎ
@소냐도르 사랑은 좋으나 그 끈에 엮이긴 싫어하는~~자유분방 쿨한 여자~?
@in 차니 글쎄 그것까지는 생각 안 해봤는데요
글구 영화는 영화 볼 때나 빠지고 끝나면 현실로 ㅎㅎ
조지 클루니 같이 잘 생긴 오빠가 날 사랑할 일도 없을 텐데요 뭐 ㅎㅎ
@소냐도르 하긴~~동경은 하지만 현실은 아닐수도~
옛날 이소룡 영화 봤을때 나 자신도 거기에
빙의되어 세상 무서울거 없다가
다음날엔 소심하게 뒷골목도 무써버
몬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