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낚시하는 조사님께
고기 잘 나오냐를 묻고,
희안한 떡밥이 있기에 이것이 뭐냐고 물으니
처음듣는 떡밥명을 얘기해주는 겁니다.
해서 제가 처음듣는 떡밥인데 왜 이것만 써요?
라고 물으니
조사님이 간결하게 답하더군요~
"믿음~~!!"
그렇습니다.
각종낚시싸이트를 검색하고 검색해서 고민끝에 찾아온 낚시터에 대한 믿음.
그간의 조력으로 온도, 수온, 바람방향, 칸수, 미끼등을 고려해 고른 포인트에 대한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여름철 최소 하루 한번정도는 붕어도 밥을 먹으러
어슬렁 거릴 거라는 당연한 믿음.
그 믿음이 뒤받침돼야 고기를 잡고 대박을 칠 수있다 생각되는데
조사님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믿음"을 말씀해주신 조사님의 중간조과. 파이프에 가려진 떡밥만을 고집하는데
그 이유는 떡밥에 대한 믿음때문이라고.....
오늘도 해가 반짝 나는 아침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엔 해있는 날, 조황이 좋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으로 출조하시고요~
새물이 유입됐으니 상류수초대에 고기가 몰려있을 거란 믿음.
그 믿음으로 올린 밤낚시조과.
다른 낚시터에 갔다가 꽝쳐서리 찾은 독정에 대한 믿음., 그 믿음으로 잡은 조과...
나는 비록 초보지만 옆에 고수가 만들어준 채비에 대한 믿음으로 잡은 조과.
하루 한번은 고기가 들어올 거란 믿음으로 아침에 잡은 조과.
아들들 말 믿고 따라온 수상2번에서 올린 조과
토실한 붕어 한 30여수....
역시나 수상2번.
하루 밤낚시는 30여수가 젤로 재미나는 거 같은데......
메기가 있다는 믿음으로 다대편성...
그것으로 이룬 조과....
하지만 그 믿음이 다 통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잔고기뿐인 산밑4인도 그러했고....
일찍이 살림망을 엎은 개인좌대도 그러했으며
요자리는 아침에 오신 자리라 아직 더 지켜봐야 결과가 나오겠네요~
지금 철수하는 저 제방쪽자리는 숨은 비밀 포인트입니다.
수심도 깊고
밤낚시에 토종을 비롯한 월척붕어들의 출몰이 잦았다고 하시며
대를 접고 계셨습니다.
물론 살림망은 비워둔 채.....
주저리 주저리 말 많은 조황정보의
결론은......??
오늘 수입붕어를 방류해서리
개체수를 많게해 조황에 도움을 주려하오니
독정에 대한 믿음을 갖고 출조해주십사 읊조립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