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자동차 '스마트키' 방전 시 차종별 대처요령
자동차 기술 발전을 통해 자동차의 기능도 점점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집 문을 열듯 키를 꼽아 자동차 문을 열던 로터리 키 방식부터 다가가기만 해도 주인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는 현재의 스마트키 방식까지. 이제 자동차 키는 단순히 문을 여닫는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소화 해 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디스플레이를 갖춘 디스플레이 키가 탄생하기도 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경우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액티비티 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액티비티 키는 재규어 랜드로버 오너들의 다양한 레저 및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 키로 방수, 방진이 가능해 편리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방식과 다양한 기능으로 발전한 스마트키. 하지만 편리한 스마트키가 충전 부족으로 인해 방전된다면 어떨까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문조차 열지 못할 것 입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난감한 스마트키 방전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알아봤습니다.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키는 이제는 단순 자동차 키의 역할을 넘어섰습니다. 추가된 기능만큼 스마트키는 기존 키에 대비해 더욱 많은 배터리를 소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마트키의 경우, 소지를 하기만 해도 차량의 문을 알아서 열어주는 별도의 기능이 있어 더욱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입니다.
스마트키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차량의 스마트키에는 고유의 아이디를 담은 RF 반도체 칩을 달고 있는데, 이 고유의 아이디가 자동차의 아이디와 일치하는 경우에 이를 인식하여 문을 여는 원리입니다.
아이디의 전송을 위해서는 스마트키에서 자체적인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 경우 스마트 키에 건전지를 통한 전원이 공급돼야만 작동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 키의 배터리 소모는 일반 키에 비해 빠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만약 이 원리로 건전지가 소모되어 방전된 다면 자동으로 문을 열 수 없고, 시동을 걸 수도 없는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방전 때문에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문을 개폐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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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키에는 별도의 열쇠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로 스마트 키와 열쇠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분리 시 차량의 열쇠 투입구에 삽입하여 문을 열 수가 있습니다. 차량의 열쇠 투입구는 주로 운전석 문짝에 위치해 있지만 제조사마다 위치가 다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 방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현대자동차
제조사와 별개로 사실 키 구멍이 노출되어 있는 열쇠 투입구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차량의 스마트키가 방전 시 열쇠를 분리해 열쇠 투입구에 투입하여 차량의 문을 열면 됩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 어렵지 않은 사용법이 장점입니다.
2.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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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별로 열쇠 입구가 돌출된 경우도 있지만, 미관상 열쇠 투입구를 감춰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경우 키를 차량의 도어 핸들 부분에 감춰 두고 있는데, 이 경우 도어 핸들 아래에 열쇠를 넣어 키의 커버를 떼어내면 됩니다. 이후 열쇠 구멍에 키를 넣어서 문을 열면 차량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3.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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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열쇠 투입구를 가진 자동차도 있습니다. 바로 링컨 컨티넨탈 모델입니다. 링컨 컨티넨탈 모델은 링컨 모델 중 유일하게 윈도 라인에 도어 핸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도어 핸들의 독특한 모양 덕분에 별도의 열쇠 투입 구를 가지고 있지 않아 링컨의 열쇠 투입구는 차량의 휀더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용법은 타 제조사와 모두 같습니다.
이 외에도 제조사 별로 다른 형태의 열쇠 투입구를 가지고 있는 차량의 경우 사용 설명서를 통한 별도의 사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전 시 시동 거는 법도 제조사 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인 4개 제조사의 문 여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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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시동 법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집니다. 새로운 세대의 키의 경우, 차량의 컵홀더 안에 위치한 스마트키 슬롯에 키를 삽입했을 때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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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 세대 메르세데스 벤츠 스마트키의 경우, 차량의 스타트버튼을 떼어내어 키를 꼽는 방식으로 어렵지 않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떼어낸 버튼은 별도의 보관을 통해 버튼을 분실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2.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경우 별도의 스마트키 삽입부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센터패시아 하단부에 있는 차량의 시동 버튼 옆의 슬롯을 통해 필요시 스마트키를 넣어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3. 현대자동차
현대 자동차는 기아 자동차와 같은 방식으로 시동을 거는 키의 사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키를 별도의 슬롯에 투입하는 방식이 아닌, 시동 버튼 위에 스마트키를 대고 누르는 형식으로 어렵지 않게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합니다.
4. BMW
BMW도 현대와 비슷한 방식의 접촉식 키 사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량의 스티어링 휠 측면에 붙은 스티커에 차량의 키를 대고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시동을 걸면 됩니다. 단점으로는 키를 접촉시키고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양손을 사용하여 차량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제조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 키의 방전 대처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대한 피해 주기적인 스마트 카의 배터리 교환을 추천합니다. 교환주기는 약 2년 미만으로, 사용 빈도수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별로 스마트키의 배터리 교환 주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차에서 별도의 배터리 교환 권장 표시가 나올 경우 최대한 빠른 교환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