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347)/ 이탈리아 피엔차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the City of Pienza; 1996)
15세기 교황 피오 2세가 건축가 베르날드 로세리노와 함께 자신의 고향을 르네상스 양식의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새로 조성했던 도시인 피엔차(Pienza)는 도시 이름도 교황 자신의 이름을 따서 피엔차라고 명명했다.
피오 2세 광장을 중심으로 피콜로 미니 궁전, 카테드랄 등이 위치한 피엔차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역사의 흔적이 남은 중세의 유적들을 돌아본 후 마을 남쪽에 위치한 카스텔로 거리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발도르치아의 풍경을 감상해보자.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산 퀴리코 도르치아에서 피엔차를 지나 자동차로 20분 정도를 달리면 정면으로 보이는 언덕 위에 멋지게 자리잡은 성벽도시인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를 만나게 된다.
인근의 발도르치아의 마을들에 비해 비교적 큰 규모의 마을인 몬테풀치아노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으로 나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두번째 영화인 '뉴 문'에서 뱀파이어 왕족인 볼투리가 거주하는 고대 성벽도시인 볼테라의 배경지로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 속 묘한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