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의 주력전차였던 T-72가 M1 에이브람스나 챌린저 전차에게 일방적으로 털리자, 이를 지켜보던 러시아는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마침 당시에는 T-80UM이 주력전차로, 오히려 T-72BU는 기종 T-72 전차들의 최종개량형 정도로나 인식되고 있었는데 결국 T-80이 유지비 문제로 탈락하자 T-72BU를 주력전차로 써야 하는 상황까지 닥쳤다. 그래서 우랄바곤자보드의 당시 T-72 전차의 최신 개량형이었던 T-72BU를[1] T-90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버렸다.
[걸프전에서는 T-72 전차의 무덤이나 진배없었다. 다국적군의 전차들에게 T-72는 움직이는 타겟 외에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했다]
T-90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T-72B에 개량을 가하여 T-80U의 성능을 갖추게 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이게 와전이 되어 한때 T-72에 T-80의 포탑을 얹은 물건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연히 거짓말이다. T-80과 T-72의 포탑이 원형반구형에 크기가 비슷해서 생긴 오인성 추측이었다. 실제로는 캐로젤의 자동장전장치의 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전차의 포탑은 호환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T-90은 T-72의 개량형으로 출발한 전차로 걸프전에서 이름을 깎아먹을대로 깎아먹어버린 T-72를 대신하여 차기 주력전차 선정과 수출시장진출을 위해 만들어졌다. 제조사는 우랄열차공장. 시제전차명은 오비예크트 188.
현재는 러시아의 유일한 주력전차가 되었다. 2011년 현재 약 730대 가량이 발주된 상태이다. 2011년 말까지는 계속 생산해서 일선에 배치한다는 모양. 이 외에는 기존의 T-80U형 1200대, 현역으로 굴러다니는 T-72를 개량해서 T-72BM Rogatka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 T-72 개량사업이 T-90 물량을 잡아먹는다는 지적이 있다. 정확히는 리아노보스티 뉴스에서 우랄바곤자보드사 사장을 인터뷰 하던 도중 나온 지적(…) #
125mm 2A46M (A형 2A46M-5) 활강포와 PKT(7.62mm)와 NSV-T(12.7mm)를 각각 동축기관총과 전차장 기관총으로 장비하고 있다. 탑재탄으로는 APFSDS, HEAT, HE-FRAG와 러시아 전차 특징 중 하나인 주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9(A형 9M119M) AT-11스나이퍼를 갖추고 있다. 케로젤형 자동장전장치에는 22발의 탄이 장전되며, 다 쏜 이후에는 차내에 있는 예비탄을 꺼내 수동장전한다.
[T-90의 주포는 T-80U에 장착된것과 같은 51구경 125mm 2A46M-1 활강포로 이는 대전차·대헬리콥터 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최신 활강포이다]
[T-90 전차에 장착된 주포는 2A46M-1 125mm 활강포로 두 축의 유압식 주포안정기에 의해 고정되며, 포신은 포탑의 해체없이 교환이 가능하고 APDS, HEAT, HE-FRAG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탄두의 장갑관통력은 균질 압연 강판으로 환산하여 750mm에 이르며 T-90전차가 탑재한 43발의 주포 탄약중 6발은 9M119M 대전차 미사일이다.9M119M 대전차 유도미사일은 탄두가 이중 탄두로 되어 있어 목표의 반응 장갑을 날려 버리고, 본체가 장갑을 타격할수 있게되어 있다. 이는 반응장갑을 갖춘 장갑 차량이나 헬리곱터와 같이 저고도 저속 비행체의 파괴용으로 사용되며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2 이상으로 미사일 유효사거리는 100m~ 4,000m로 최대 사거리까지 도달 시간은 6초에 지나지 않는다]
[T-90전차의 주포는 2A46M-1 125mm 활강포로 두 축의 유압식 주포안정기에 의해 고정되며, 포신은 포탑의 해체없이 교환이 가능하고 APDS, HEAT, HE-FRAG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탄두의 장갑관통력은 균질 압연 강판으로 환산하여 750mm에 이르며 T-90전차가 탑재한 43발의 주포 탄약중 6발은 9M119M 대전차 미사일이다.]
사격통제장치는 T-72에 비할바가 아닐만큼 발전하여 T-80U 또는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나름 헌터 킬러 기능은 있으나 차장용으로 독립된 열상장치는 T-90은 물론 T-90A에도 없었고 최근에서야 장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T-90 포탑내부의 모습.. T-72 M형과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있다. 특히 T-72전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였던 조준장치 와 사격통제장치는 T-80U 의 것과 동일한 사양의 것이 장착되어 전투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되었다]
[T-90 은 T-80U 의 사격통제장치를 그대로 이용하므로 기존의 T-72 전차보다 주포의 명중률이 비약적으로 증대되었다. T-90 전차의 초탄 명중 확률은 사정거리4000m까지 80∼90%, 5000m는 70∼80% 정도로 알려져
[T-90은 사격통제장치로 최신형의 자동전자계산식 1A45T를 사용하며 이것은 포수용의 1A43 주간 영상장치, 미사일 유도장치가 있는 1G46레이져 거리측정 조준경, T01-K01 적외선 영상장치, 디지털 탄도 계산기인 1V528-1 , DVE-BS 풍속측정기, 1.2~1.5km까지의 목표식별 범위를 가진 TPN-49-23 BURAM-PA 적외선 영상기로 구성되며 차장용으로 TKN-4S안정화 주야간 영상강화 사이트가 장비된다. 이로부터 얻어지는 DATA를 기반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며 이에 따라 주포는 2축 제어 2E42-4안정 장치에 의하여높은 명중 정밀도를 가지며 기동간 사격이 가능하다]
T-72BM은 강력한 비활성 반응 장갑인 콘탁트-5가 장착되면서 기존 T-72에 비해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였고, 이는 T-90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T-90A에서는 포탑도 재설계 되어서 기존의 주조식 포탑을 버리고 용접식 포탑으로 교체되게 된다.
T-90A의 포탑, 러시아제 전차 특유의 반구형 포탑이 아니라 서방제 전차들처럼 각진 형태다. 다만 콘탁트-5 반응 장갑이 장착되어 실제로는 아직도 둥글둥글한 모습이다.
A형 이후 방어력도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T-80U보다 더 우수하여(!) KE기준 800mm 이상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T-80U의 전면 방어력이 레오파드2A4보다 10% 가량 우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러시아제 전차답게 전면에서 60도 가량만 그러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으며, 체첸전에서 드러난 사실로 T-80은 T-72에 비해 측면 피격시 생존률이 낮으며 가스터빈 엔진 특성상 피격시 연료가 인화할 가능성도 더 높으며, T-72도 T-80보다 약간 좋을 뿐이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종합적으로는 약간의 방어력 상승이 있었다 정도로 보면 된다. 일단 전면 장갑의 경우에는 인도에서 한 T-90S의 장갑 방어력 시험에서 M829A2 APFSDS탄을 250m 거리에서 확실하게 방호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인도 수출에 결정적인 점수를 따게 되었다.
[T-90 전차는 현재 러시아군과 인도군 그리고 리비아 군에 채용되어 있으나 그 위치는 T-80U과 T-72 중간에 메여 어쩡정한 상태이다 ]
[T-90 전차의 장갑은 차체 전면과 포탑전,윗면에 신형의 Kontakt-5 폭발형 반응장갑을 장착하였다. 이는 성형 작약탄뿐 아니라 운동에너지 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소프트킬 타입의 능동방어장치인 쉬토라도 장착하고 있다. 이것의 정보는 T-80 참조
또한 아레나 E 하드킬 방어장비가 있는데 360도 방향으로 26개의 방호탄을 장착하여 700m 밖에 거리에서 부터 접근하는 미사일을 탐지하여 50m에서 요격한다.
[T-90 에는 순수장갑 방어력 이외에도 T-90에는 광학 전자 교란장치인 TShU-1(SHTORA-1) 이 장착되어 레이져, 무선,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대전차 병기에 대하여 명중확율을 1/3-1/5로 낮추게 된다.
이 능동 방어 시스템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며 전자동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장애물등이 있어 사용이 곤란하면 수동으로 조작할수도 있다.
단점으로는 앞서 언급했듯이 측면 장갑이 매우 빈약하다는 점인데 동세대 서방 전차에 비해 방어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T-72부터 있던 특유의 자동 장전 장치는 측면에서의 사격에 매우 취약하다.
때문에 T-90 근대화 계획의 경우 장갑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량안에서는 전면 장갑을 더 강화하고 측면 장갑에도 반응 장갑을 장착하여 방어력을 늘리는 계획을 하고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전투 중량이 현재의 48.5톤에서 50톤 이상으로 점점 늘어나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전차 엔진 역시 계속 개발하여 시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T-95에 쓸 A-85-3 1500마력 디젤엔진이 나왔고, T-90AM/MS에 들어서는 아예 이스라엘 IMI나 스웨덴 SAAB와 기술공조(대표적으로 능동방호체계)가 가능해서 이 국가에서 엔진기술지원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태다.
[T-90에 장착된 V-84엔진 (약 750마력) T-34 부터 시작하여 T-54/55 그리고 T-62전차에까지 사용된 우수한 디젤엔진으로 T-72에도 이 엔진이 장착되었다. T-90 은 출력은 우수하나 연료소비가 많은 T-80등에 장착된 가스터빈엔진 대신 연료소비률도 적고 신뢰성이 우수한 V-84 엔진을 장착한 T-72의 차체를 이용 T-90을 개발해내었고 그 선택은 탁월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용전차로는 너무 작은출력으로 인해 추가의 장갑이나 다른 장비의 장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근 출력을 1000 마력까지 올린 새로운 디젤엔진을 개발예정에 있다]
디젤엔진인 만큼 내부 연료로도 550km가량의 항속거리를 가지며 연료탱크를 추가하면 650km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도하 기능또한 충실하다.
[T-90 전차는 대부분의 러시아제 전차들이 그렇듯 우수한 도하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별도의 도하장비 장착시 4미터 가량의 수심을 가진 강에서도 도하가 가능하다]
흔히 과거 T-64와 T-72에서 처럼 T-80을 하이엔드, T-90을 로우엔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련 붕괴후 러시아군은 비용이 많이 드는 하이 로우 개념을 버리고 한 기종으로 통합 운용하는MBT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이 경쟁에서 T-90이 승리하면서 T-80은 더 이상의 개량이 중단되었다.(또는 개량된 버전은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았다.)
반대로 T-90의 경우 지속적인 개량과 발전으로 로우엔드로 쳐주기에는 T-80에 비해 큰 성능차이도 없으며 이는 애초에 T-90의 개발 개념 자체가 T-72를 T-80급의 성능으로 올리려고 했던 것이므로 당연하다. 2012년 시점에서는 오히려 T-80보다 더 우수한 점도 여러 존재한다. 공격력은 동등하며,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단 T-80보다는 순발력과 기동성에서 열세를 보이지만, 연비가 높은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항속거리는 T-80보다 우위에 있다.
[T-90 전차는 우수한 성능의 T-72의 하체와 T-80U 의 포탑을 결합한 형태의 T-72 전차의 개량형 전차 이다]
하지만 T-90은 본질적으로는 서방제 전차보다 한 체급 아래 전차다.(3세대 전차중 작은 축에 속하는 K1A1조차도 기본 중량이 54.5톤이다.) 따라서 적은 중량 때문에 장갑 자체가 서방제 전차들에 비해 부실할수 밖에 없다. 정확히는 전면 장갑이 아닌 측면 장갑의 경우 확실히 서방제 전차보다 방어력 면에서 떨어진다. 주포의 경우 러시아군의 T-90A는 2A46M-5를 쓰는데 이는 기존의 2A46M과는 다른 활강포이다(제작사 측의 말로는 2A46M-5에는 크롬도금을 하고 몇 가지 개량이 더 가해져서 포구초속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한다. 참조바람
이미 기존 T-90의 주조식 포탑을 신형 용접식 포탑으로 완전히 교체해 방호 성능을 향상시킨 T-90A가 2011년 기준 430대 정도 배치되어 있으며, 이것의 수출형인 T-90S 역시 인도군에 비쉬마Bhishma라는 이름으로 채택됐다. 또한 이전까지 러시아 전차중에선 T-80UM이나 T-90K등 극소수 만 사용하던 열영상장비 내장형 CPS를 탑재해 주야간 헌터-킬러 기능을 갖춘 신형 T-90이 제시됐다. 심지어는 펠티에르 효과를 이용하여 냉매가 없는 에어컨을 개발중이며 T-90에 시험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이는 후에 T-95에 쓸 예정이었으나 2010년 T-95 계획이 취소됐다.
[러시아 무기엑스포 2008에 전시된 T-90 전차 T-90 전차는 걸프전 이후 망신당한 T-72 의 설욕을 위해 고성능의 T-80전차의 부품을 T-72 전차에 이용 대폭적으로 성능을 높인 전차이다.]
[약 21.5X 13.5X 5센치 가량의 그린색 박스 입니다. 박스아트는 오리지날 즈베즈다 제품 박스아트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박스아트가 워낙 훌륭해 달리 잘 그릴 자신도 없죠..]
[측면에는 올해안에 나올 즈베즈다사의 자매품이 있습니다. 다들 신금형 제품으로 즈베즈다사의 명품으로 불리는 제품들 입니다.]
[즈베즈다 제품을 리팩했다는 표기가 선명합니다. 이는 예전에 상대적으로 아카데미 제품에 비해 사출상태가 안좋은 이탈래리 제품들을 재포장한 제품을들 판매하면서 아카데미 제품으로 오해받는 (?) 일이 비일비재해 이들 표시를 강화한것으로 보입니다. 모르는 분들은 아카데미 품질이 80년대와 별차이가 없다면서 욕했다죠 (그도그럴것이 이탈래리 재포장 제품들은 다들 70~80년대 개발된 제품들이였다 ) 판매점에서 이런 불만이 많게되자 요즘은 재포장 제품이라는 표기를 크기 하고 있습니다.]
2.내용 및 특징
[제법 큰 박스임에도 박스안에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부품이 가득합니다.]
[대충 이런 구성 입니다.]
[제품은 원팩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 부품확인을 해야 합니다. 동구권 제품들은 가끕 런너가 통째로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포장을 개봉하면 A/S 가 힘들기 때문이죠..]
[선명한 러시아제 상표]
[런너는 투명부품 포함 7개 입니다. 숫자만이라도 확인해두세요.. 나중에 누락되어 A/S 받을라면 힘듭니다.]
이 제품은 앞서 소개한적이 있는 지난 2010년 출시된 러시아 모형업체 즈베즈다사의 제품을 재포장한 제품 입니다.
기존의 러시아 제품 하면 가격은 싸지만 조립조차 안되는 어려운 킷이라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날려버린 명작중 하나 입니다.
시장에서는 대목이라 불리는 설을 앞두고 아카데미에서도 2015년도 2월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다름아닌 #13418 번 RUSSIAN T-90A MAIN BATTLE TANK 제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제품은 러시아의 모형메이커인 즈베즈다사의 제품을 재포장한 제품입니다.
즈베즈다 T-90A 는 지난 2012년 등장한 제품으로 이후 멩모델 제품이 등장하여 결정판 타이틀은 아쉽게도 빼겼지만 멩모델 제품이 비해 저렴한 가격과 괜찮은 품질로 호평을 받은 제품 입니다.
자국의 전차라 그런지 세계최초의 1/35 T-90A 제품을 출시하였고 디테일이나 고증도 꽤나 잘 맞는 제품 입니다.
이 T-90A 를 아카데미에서 벌크로 수입하여 에칭부품과 메뉴얼과 데칼을 다시 그려 출시한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제품입니다.
출시된지 꽤 된 제품이고 웬만한 분들은 이미 즈베즈다 상표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오리지날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 (소비자가 36000원 이지만 온라인에서는 3만원 초반에 구입가능하다) 에 원판에는 없는 에칭부품과 원판 제품보다 품질이 다소 나은 데칼과 메뉴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특히 멩모델 T-90A 제품이 가격을 6만원 후반대로 올려버린 지금에 딱 맞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1A2 ,LEOPARD2A5/A6 와 더불어 3.5 세대 대표전차를 상징하는 러시아의 주력전차를 괜찮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까지 맞춘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첫댓글 기계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좋기는 한데..자세를 많이 낮춰야 하는 키트인게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