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가 내놓은 시세가 상반된 내용으로 발표돼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 키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양천구 목동, 성남 분 당구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주상복합 매매가가 한 달 새 수천 만∼수억원씩 일제히 뛰었다고 최근 밝혔다.
닥터아파트는 자료를 통해 서초구 현대슈퍼빌의 시세가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동 안 전 평형에 걸쳐 1억1000만∼1억7500만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ㆍ2차도 한 달 새 상승폭이 5000만∼2억2500만원에 달했고, 특히 타워팰리스 2차 90평형 매매가는 한 달 새 2억2500만원 뛴 것으로 조 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서울 전체적으로 주상복합 매매가가 한 달 새 평균 0.61% 상승해 주상복 합을 제외한 아파트가 0.48% 내린 것과 대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가 나온 직후 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은 닥터아파트와 전혀 다른 자료를 냈다.
유니에셋은 자체 조사 결과 일반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주상복합도 매매가 거의 이뤄 지지 않고 있으며 매물도 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급매물조차도 거래가 안되고 있어 주상복합만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사 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일부 정보업체의 무책임한 홍보자료가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직 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정보업체가 투기를 부추기거나 시장을 왜곡하기 위해 일부러 시세를 임의로 왜곡할 경우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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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업체 '주상복합' 시세 맘대로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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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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