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담았던 곳에서 아는 후배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네요..
아래 성명서 읽어보시고 지지하시는 분들은
꼭 서명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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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톨릭대학생협의회 동우회
http://home.freechal.com/cgdh
전가대협(전국 가톨릭 대학생 협의회)은
10월24일 고동주군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제출에 즈음하여
지지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왁자지껄 게시판]의 지지연명 게시글에
http://home.freechal.com/cgdh/02/1/1199263
지지의사를 밝혀주시면 됩니다.(24일까지)
또는 http://news.empas.com/show.tsp/20051021n00832/
엠파스에서도 진행중이네요..(24일 이후로도 가능할듯..)
[성명서]
지난 10월19일 고동주 비오 학생은 ‘서로 미워하고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하는 군입대 대신 다른 방법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하였습니다. 가톨릭 신앙에 입각해 병역을 거부한 최초의 청년입니다.
고동주 비오 학생은 2년여에 걸쳐 여러 경험과 복음적 성찰을 통해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며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가톨릭학생단체에 가입하여 그 누구 못지않은 활동을 하며 가톨릭 신앙인답게 살고자 노력했던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또 그는 병역거부 이유서를 통해 먼 미래뿐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하느님 나라와 그 평화를 살고자하는 그의 갈망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야 어떻든 병역을 거부했을 경우 현실적으로 받게 될 의심어린 시선, 사회적 불이익 과 법적인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린 이번 결정은 고동주 비오 학생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제 십자가를 진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이번 일 통해 양심과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와 투옥이 되풀이되는 지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조속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개인의 신념에 따른 선택과 국가안보라는 공익이 상호 갈등이 아니라 조화를 이뤄 인권보호와 더불어 사회의 공동선이 증진되기를 바랍니다.
현대에 있어 안보라는 개념이 군사적 측면 뿐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환경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넓어지고 있고, 군사력에 있어서도 병사의 숫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권 보장은 국가안보의 전제 또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해 평균 600여명의 병역거부자가 발생하는데 국방부는 지난해 9000명을 감축한데 이어 2008년까지는 6만여명을 감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병역거부자들이 병역이 아닌 다른 형태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하고 있는 점을 볼 때 병역거부권리와 국가안보는 사회의 공동선 증진이라는 점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적 신념에 따른 고동주 비오 학생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불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들은 사회적 불이익과 법적인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구속영장발부의 전제가 되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신체의 자유마저 구속당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국회는 대체복무제도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을 서둘러 착수해야 합니다.
세계 가톨릭교회의 그르침인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에 ‘양심상의 이유로 무기 사용을 거부하며 다른 방법으로 공동체에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달리 인간다운 입법 조치를 취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 병역거부에 대해 유죄를 확정지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조차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에 대해 국가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때가 되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1만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구금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인 1186명이 교도소나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종교적 이유로 평화에 대한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청년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회는 조속히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동주 비오 학생의 이번 선택을 통해 다시 한번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로 삼으며 나아가 공동선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다짐을 밝힌다.
- 11월 초중순 경으로 평화미사를 봉헌할 것이다.
- 불구속수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천주교내에서 여러 활동을 벌일 것이다.
- 선의의 모든 이와 연대하여 대체복무제도가 조속히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다.
2005년 10월24일
개인명의 모두 일동.
카페 게시글
세상이야기
양심적 병역거부에 지지를 호소합니다..
▩眞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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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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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나. 오랜만이예요... 전가대협 차원에서도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군요... withpeace.cyworld.com 동주 후원모임 주소입니다...
살인기술이나 가르치는 군사문화를 거부할 권리가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박노자가쓴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군대의 심각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