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정신을 가다듬고 천천히 그를 바라보았다. 몸이며 얼굴이며 곳곳에 반창고 투성이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안스럽게 보이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감을 쉽게 얻을수 있을 정도였다. 그
렇지만 화가 난다. 이 인간때문에 T.T.N.W를 손도 대지 못한것 이였다.
"후.. 당신 덕분에 T.T.N.W를 한시간 늦었잖아! 당신, 게이머들의 한시간의 공백이 얼마나 큰줄알아!"
"죄..죄송합니다아"
이온이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생각을 해보면 지금은 T.T.N.W의 지난 게임시간을 연
연하는 것보다 이온에게 차라리 T.T.N.W의 정보를 불으라고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였다.
"휴... 대신 T.T.N.W의 기본정보 다 불어."
"여기가 취조실이에요오? 다른 방은 불이며 전등을 다 끄고 식탁위의 전등만 불 켜놓으니깐 기분이 색달...르네에요오오오오오? 집에서 한번해보야 겠네요오"
"불만이야? 그냥 기분삼아서 해보았을 뿐이라고!"
그의 말이 맞었다. 지금 온집안의 불이란 불은 다 꺼져있고 창문커튼도 쳐져있었다. 유독
식탁위의 전등만 환하게 켜져있었다. 하도 심심해서 취조실 분위기를 해보았을 뿐인데 이온
은 그것을 정확히 걸고 넘어졌다.
"휴.. 그럼 기본상식부터 애기해 드리죠오. T.T.N.W의 돈은 코퍼, 실버, 골드, 다드 로 나뉘
어져요오. 먼저 1코퍼가 가장 작은 단위에요오. 100코퍼가 모이면 1실버이고요오 100실버를
모으면 1골드에 해당돼요오. 또 100골드는 은행에서 금화로 바꾸어줘요오. 그 100골드 짜리
금화 10개 모은것이 1다드에요오. 게임상 지금 1다드가 제일 큰치수에요오. 골드가 얼마나
힘들게 모으는 것인지 알아요오? T.T.N.W의 비싸다는 그레이트 최상급 포션이 1골드에요오.
생각해 보면1골드는 아주 큰돈이랍니다. 음..그리고 골드를 현금으로 환원할수 있는데 100골
드가 40만원에 해당돼요. 간혹 돈이 모잘라서 T.T.N.W를 할수 없을 경우 골드를 현금으로 환
원해서 게임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요오. 또 오픈서버 시작한지 얼마 돼지 않으니 분명
한 버그가 여러가지로 존재하죠오. 그것을 잘만 이용하면 떼돈을... 이런 다른곳으로 흘러갔
네요오. 음. 대충 레벨 1~5까지 잡는 몬스터는 개구리,허수아비,강아지,다람쥐가 있어요오.
이때 강아지는 테이머들이 주로 초보때 많이 길들이죠오. 그리고 5~10까지는 늑대, 토끼, 너
구리, 사슴, 흰늑대등 이에요오. 굳이 구분하기 싫으니깐 나머지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
시기 바랍니다아."
"음... 대충 말하자면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수 있다는 건가?"
"빙고~ 이것이 최초 가상현실게임 T.T.N.W의 장점이랍니다아."
이온의 말을 좀더 정밀화 시키면 1~5부터의 몬스터 측정은 다음과 같다.
개구리 LV1
HP:20/20
MP:5/5
민첩성:1
공격력:0(공격을 할수없다)
방어력:0(재생력은 없다)
주는아이템:100000분의 1로 1급아이템 투하(1급은 레어의 반의반의 수준이다)
경험치:대략 2쯤?
허수아비 LV1
HP:???/???(허수아비는 초보를 레벨 3으로 만들어주는 몬스터다. 계속 때려야지 레벨이 올라간다.)
MP:0/0
민첩성:0
공격력:0
방어력:9999(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허수아비는 오직 파이브 클래스를 마스터한 사람만이 부
쉴수 있고 운영자도 거의 죽이지 못한다고한다. 대체 오픈서버한지 몇시간이 지났다고 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허수아비에게 초인적인 방어력을 준 운영자의 뇌를 열
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주는아이템:짚(퀘스트아이템이다)
강아지 LV3
HP:60/60
MP:10/10
민첩성:3
공격력:3
방어력:0(재생력은 없다)
주는아이템:강아지의 꼬리,강아지의 가죽(이것도 또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강아지를 몇백
마리를 잡으면 강아지 새끼라는 것이 나온다고 한다. 정말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이라
면 몬스터 담당반의 팀장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다람쥐 LV5
HP:100/100
MP:10/10
민첩성:5
공격력:2
방어력:0.5
주는아이템:다람쥐의 가죽, 다람쥐의 발톱(이것또한 무시할수 없다. 다람쥐를 대략 1000마리
만 잡으면 매직급 아이템이 나온다고 한다. 도대체 이 게임은 초보자에게 주는 것도 많다.)
이렇게 된다. 거의 이온의 설명은 깡그리 무시했지만 나중에 홈페이지에는 가보았을때 세
삼 이온의 강좌가 저주스러웠다. 몬스터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었고 공략법도 그옆에 간단
히 적혀있었다.(물론 저레벨의 몬스터이니깐 상관없다)
결론:시간이 아깝다. 괜히 들었다. 죽여버리자.
하지만 내가 이 사실을 알았을때는 이미 이온은 회사로 돌아가고 있을때 였다. 그녀석 얼마
나 속으로 비웃었을까... 보통 레어급을 주면 내가 아주 너의 가문에 씨를 말려주마!
"그럼 이제 방해꾼도 없겠다. T.T.N.W를 해볼까?"
그런 생각은 아주 잠깐이다. 도대체 내 뇌는 어찌됀 영문인지 정말 잘 기억하지 않는 이상
잊어버리고 만다. 기억력이 완전 금붕어 수준이다. 그런것도 모르고 난 흐믓해하면서 컴퓨터
쪽 으로 갔다. 그리고 경악을 할수밖에 없었다. 윤이 나는 헤드캡과 매끈한 기계들, 거기다
가 3D게임을 할때 쓰는 캡슐과는 비교도 안돼는 저 간편함... 기대반 흥분반으로 천천히 모
자(머리캡)를 쓰고 전원을 가동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저의 To The New World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먼저 신규가입을 하시겠습니까?]
"예"
[그럼 아이디를 설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밀번호는 뇌파로 판정됍니다]
부드러운 여자목소리가 나왔다. 딱딱한 기계음이라고생각했지만 T.T.N.W는 모든 남성은 여자
목소리, 여성은 남성목소리를 나오게 했다. 이것이 T.T.N.W의 또다른 특징이다.
"음.."
[음으로 하시겠습니까?]
"잠..잠깐! 절대로 아니야!"
[아이디를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음... 아이디라..'
"라일로"
[아이디는 라일로, 라일로입니다. 맞습니까?]
"예"
[홍체인식과 뇌파스캔, 몸스캔을 시작하겠습니다. 소요시간은 20~30초입니다. 약간의 찌릿함이 동반됍니다]
몸을 스캔한다고 했을때 몸의 구석구석이 간지러웠다. 그러면서 매우 불쾌했다. 하지만 정
작 중요한 찌릿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기대와 흥분으로 인해서 고통을 못 느겼을 뿐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지난 간것이 나중에 나에게 얼마나 큰영향을 낄치지도 몰랐
다.
[To The New World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 소리가 나왔을때 눈에 하얀빛이 쏟아졌다. 그리고 또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T.T.N.W은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 놓았다. 무슨 뜻이나면은 T.T.N.W는 현실과 똑같이 만질수도 있고 먹
을수도 있다.(물론 판타지풍) 얼굴에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졌고 흙을 잡았을때
의 약간의 눅눅함과 축축함도 손끝에서 전해졌다. 강렬하게 비치는 햇빛과 새가 지저귀는 소
리....
또다른 세계
이런 찬사도 잠시.... 또 금붕어 수준의 뇌가 돌아가면서 고래고래 외치며 다짐했다.
"자 그럼 마법사를 향해서 시작이다!"
훗날 T.T.N.W의 히든피스 캐릭터의 정점에 선 라일로의 출발은 이렇게 시작됐다.
To Be 컨티뉴~
드디어 3편이 나왔군요. 여러가지를 고치고 넣고 하다보니 시간이 흘릅니다. 코멘트를 써주신 분께 감사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인물설정을 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곧 4편 혹은 5편에 나옵니다. 아직 인물을 많이 필요합니다. 그럼...
-사람은 배고프면 밥을 먹듯이 작가는 코멘트로 배를 채웁니다. 여러분 하나하나의 코멘트가 소설계를 살립니다. To이하트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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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판타지]
[게임소설]To The New World-3편 T.T.N.W에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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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닛~제 소설제목은 T.N.W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