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者才之主 (덕자재지주)
才者德之奴 (재자덕지노)
有才無德 (유재무덕)
如家無主而奴用事矣 (여가무주이노용사의)
幾何不魍魎而猖狂 (기하불망량이창광)
/菜根談 前集 139章
덕성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성의 노복이다
재능은 있어도 덕성이 없으면
주인 없는 집안에 노복들끼리만 살림살이를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니
어찌 도깨비가 놀아나지 않겠는가
/채근담 전집 139장
(해설)
재능은 쓰기에 따라 두 가지 기능을 나타낸다
칼이 의사의 손에 쥐어지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메스가 되지만
강도의 손에 쥐어지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듯이 말이다
그리고 강도가 쥔 칼이 예리하면 예리할수록
또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그 피해는 크다
재능보다 마음의 덕이 우선인 것을 강조하는 문구이다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관리 시스템으로 인하여
인류는 많은 재화(財貨)를 축적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재화도 사용방법에 따라서
인류에게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인류를 파멸의 늪 속에 빠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인
인간들의 덕(德)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첫댓글 현대인들이 숙고해야할 중요한 덕목이네요
이글을 보며 지기님께 긴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