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나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 호수 비치면 님이 보내 온 바람 따라 영원한 나의 노래 흘러 노오란 은행 물결 사이로 그리운 님의 향기 스치면 님으로 가는 잎새마다 사랑의 노래여라 산길 걸으면 나를 잊어도 온 세상 낙엽이라 눈을 감으면 발을 멈춰도 저 하늘 날아 가오 저 멀리 나래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 호수 비치면 님으로 가는 잎 새 마다 고요한 나의 노래
이 노래는 김효근 작사 작곡 “가을의 노래” 가곡이다. 가을이 되면 많은 가곡제가 영리고 한여름 침체 되었던 음악회 활기를 찿는 계절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많은 음악회가 연기가 되고, 다음으로 미루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가을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가을 저녁에 황혼의 붉게 불타오르는 노을은 이별을 암시하는 마지막 환희의 축제를 드리우고, 마음은 거울처럼 맑아지면서, 예전에 그 때 그 사람을 떠오르게 한다.
작곡, 작사자 김효근 선생님은 (1960년 - ) 출생 하였으며 1981년 서울 대학교 경제학과 3학년 재학 중 MBC 대학 가곡 제에 “눈”을 작사 작곡 하여, 서울 대학 성악과 1년 조미경이 불러 대상을 차지하여 유명 해졌다. 선생님은 본래 작곡을 공부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 반대로 음대에 진학 못하고, 서울 대학교 경제과에 진학하였으며, 서울 대학원 졸업,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하였다. 이화여대 경영대 경영학부 교수 취임 하였으며,. 그의 작품으로는 <첫 사랑> <사랑의 꿈> <내 영혼 바람 되어>도 있으며,그 외 많은 가곡을 작곡하였다.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사진 폄)
가을 하늘은 맑고 투명하고 눈부시도록 높다. 소슬 바람 불어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가고, 가을이 깊어갈수록 내 마음은 허공 뜬 흰 구름 같다.
아파트 뜰에 핀 들국화 꽃 봉우리는 노란 망울을 하나 둘 터트리며, 가을에 향기를 내 뽑는데, 밤이 되니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한 옥타브 올려 새벽 까지 창밖에서 노래한다.
. 금년에도 황금 들녘은 풍요를 노래하겠고, 가을의 햇볕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내 얼굴의 주름 어제 보다 조금씩 늙어간다.
가을은 또 나를 “가을 병” 이 도지게 하여, 맑은 하늘, 흰 구름 벗 삼아, 배낭 메고 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오늘은 마음으로 유랑 천 리길을 걸어가며, 강가에 피어있는 갈대꽃 무리를 바라보며, 깊어가는 가을의 노래나 목청껏 불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