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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첸먼(前门)을 아시나요? |
전통명가들의 거리…재개발로 운명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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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어린시절 이곳에서 노셨어요. 커다란 첸먼(前门)은 우리집 앞에
있죠…” 베이징의 향기를 가득 담은 <첸먼(前门)의 차(茶)를 그리워하며>라는 이 노래에는 베이징 첸먼(前门)의 역사와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잘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 한때 잘 나가던 전통상점들은 첸먼의 재건축을 앞두고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다. 첸먼이 다시 완성되면 그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 전문가 : ‘베이징의 상징’보호할 것을 호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첸먼(前门)앞 거리는 많은 전통상점과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류삐쥐(六必居)조림원, 퉁런탕(同仁堂)약국, 루이푸샹(瑞蚨祥)천집, 창춘탕(长春堂)약국、네이리엔셩(内联升)신발집、짱이위엔(张一元)찻집,위에셩지(月盛斋)음식점 그리고 또우이추(都一处) 만두집 등이 양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전통상점들은 백년이 넘게 그 이름을 지켜왔으며, 그중 류삐쥐(六必居)와 퉁런탕(同仁堂)은 4~50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들이 바로 수 백년간 베이징의 정서를 담아 온 ‘베이징 상징’인 것이다.
2001년 첸먼을 비롯한 부근을 재보수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문가와 학계 사이에서 그곳의 전통상점들이 재건축과 동시에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사실 시 정부도 이미 일련의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충원구(崇文区)를 담당하고 있는 한 공무원은 ‘재건축이 끝나면 췌엔쥐더(全聚德) 피엔이팡(便宜坊) 더우이추(都一处) 위에청지(月盛斋)등 80여 개의 전통상점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쟈(侯嘉) 베이징시 요식업협회장 역시 전통 베이징 음식점들을 다시 첸먼 앞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쉐엔우구(宣武区)정부는 세금절감, 자금원조 등 혜택정책으로 베이징특색 음식의 프로젝트를 잘 실행하기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구(区)정부는 음식협회에게 사라진 베이징 전통 특색음식들을 되살릴 것을 제안했으며 현재 샤오삥루(烧饼路)등 예닐곱의 상점을 다시 찾아냈고, 아직도 20여 음식점을 더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첸먼 전통명가의 복귀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한 전통명가의 주인은 “현재 돈이 가장 큰 문제다. 전통음식점을 경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다.”라며 걱정스런 투로 말했다.
▶ 주인들: 희망과 우려의 병존
이처럼 정부는 이사한 전통상점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음식점 주인들은 돌아오고 싶어도 자금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다. 그들은 첸먼의 재개발 후 임대로 상승과 세금문제 등을 근심하고 있는 것이다.
4대 째 빠오두펑(爆肚冯)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펑부우성(冯伏生)주인은 “첸먼은 빠오두펑(爆肚冯)이 처음 생겨난 곳이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 후 각 비용면에서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높아질 걸 우려하면서“그렇게 된다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몇몇 전통음식점들도 그와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제엔샹이(谦祥益) 더우이추(都一处) 치엔쥐더 (全聚德)는 빠오두펑(爆肚冯)에 비하면 비교적 낙관적이다.
더우이추(都一处) 빵집을 경영하고 있는 장 사장은 첸먼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첸먼은 우리의 뿌리이며 베이징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곳이니 꼭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엔쥐더(全聚德) 첸먼 지점장 역시 “정부에서도 전통기업 보호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재개발이 끝난 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들: 첸먼 전통명가가 그립다
700여년의 역사를 거쳐 온 첸먼 상업지구는 수많은 전통명가를 탄생시켰다.
이들 또한 대대를 거치면서 베이징 시민들의 정서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왕푸징(王府井) 시단(西单)지역이 개조를 거쳐 현대적 보행가와 상업지구로 탈바꿈 한 오늘날, 사람들은 옛 베이징에 대한 추억들을 첸먼 상업지구를 통해서, 특히 전통명가들을 통해서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첸먼의 전통상점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그럴만 하다.
베이징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진 씨(24)는 첸먼 전통기업에 대한 말이 나오자 “어린 시절 첸먼에 가면 먹을 거리, 놀 거리, 볼 거리가 다 있어 자주 그곳에서 놀곤 했다. 재개발 후에도 전통명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헤이롱쟝(黑龙江)에서 온 루 씨는 첸먼에서 10년간 장사를 해 첸먼 전통명가들에 대한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있었다. “10년전 베이징에 왔을 때 첸먼 일대의 관리가 매우 엄격했고, 이곳 베이징 특색을 잘 드러내고 신뢰할 수 있는 상점과 전통기업들이 외국인이나 외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후엔 이 곳의 경영질서가 산만해지고 고객을 속이는 일도 잦아졌다.”고 아쉽게 말했다.
“전통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순수한 베이징 특색을 보존해야만 첸먼도 좋은 이미지를 잘 간직해 나갈 수 있으며, 이것은 더 많은 외부인들의 관광과 소비를 촉진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50년간 첸먼에서 살아 온 왕 씨는 재개발 후에 전통명가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소망이 크다. “전통기업들은 첸먼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이 이곳으로 돌아와야만 진정 베이징의 전통명가라고 다시 부를 수 있어요. 첸먼 거리가 청대 말에서 민국 초기의 특색있는 전통모습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정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전통명가를 위한 혜택정책과 자금보조로 그들이 순조롭게 첸먼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해요.”라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국적기업 중국투자 가속화
지난 11월 1일 중국을 방문한 시스코 이사장은 앞으로 3~5년 내에 현지 구입, 교육투자, 융자임대, 연구개발, 판매, 서비스운영 등의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1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시스코는 중국교육부와 협력해 기존의 시스코네트워크기술학원 프로젝트 규모를 한층 더 확대시켜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서부지역에 300개의 시스코네트워크기술학원을 증설할 예정이다. 그밖에 국가개발은행, 아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团) 등과 교육, 공동투자, 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다.
같은 날 인텔사와 하이얼그룹(海尔集团)이 북경에서 전략적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제품혁신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 전날 인텔사는 또 중공과기그룹(中控科技集团)과 소프트웨어 혁신 및 공업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을 공동 선언하였다.
10월 31일 GM사 이사장은 상해와 북경에 선진자동차 연구센터와 중국차량용 에너지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GM사 상해본부에 설치될 선진자동차 연구센터의 총투자는 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선진과학 분야에서 잇달아 對중국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 현지화는 필연적 선택
다국적기업관련 연구자인 하충장(何忠长, He Zhongchang) 박사는 '경제 글로벌화 진척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경제는 이미 글로벌경제 속으로 융합되어 들어갔다.
국가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의 분야에서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국적기업은 상응한 현지화
전략을 실시해야 하는데, 다국적기업의 對중국투자 방식의 다양화와 집중화는 그들의 현지화 추세가 강화되었다는 뜻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국적기업의 현지화 경영전략의 목적은 소비자들의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고 양호한 기업이미지를 수립하며 민족문화 속으로 융합되고 종합성 생산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기업의 시장환경 수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고분석하였다.
외국기업 특히 다국적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함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점은 제품현지화, 시장현지화, 연구현지화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 투자한 다국적기업 가운데 시스코의 관계 현지화 전략이 가장 눈길을 끈다. John Chambers 시스코 CEO는 '중국의 다년간의 변화는 눈부시며 시스코는 중국의 비즈니스맨과 정부의 신임을 얻기를희망한다'고 밝혔다.
진정한 글로벌회사로 자청하는 시스코는 독일에서는 독일회사로, 미국에서는 미국회사로의 이미지를 수립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관련 사업을 확대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현하고 계획하고 있다. 물론 이들 다국적기업의 현지화 전략이 최근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일례로 시스코는 2003년 SARS 기간에 중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기증한바 있고, 인텔은 일찍이 중국 농촌에 컴퓨터지식을 보급시킨바 있다.
상무부의 관련인사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기업의 현지화는 3가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첫째, 관리인력과 기술인력의 현지화 추세가 뚜렷하고, 둘째,기술의 현지화가 끊임없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다국적기업의 지속적인 제품혁신이 기술의 현지이전을 촉진시키고 있고, R&D센터의 급속한 성장은 응용기술의 연구개발을 기초기술 분야로까지 확장시키고 있으며, 셋째, 생산부대적인 현지화가 갈수록 뚜렷하다.
2. 중국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대한 엔진역할
최근 다국적기업의 對중국투자 열기에 대해 황청(黄晴, Huang Qing) 인민일보 재정코너 담당 편집장은 '미국의 차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대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시장을 자극하자, 이들 자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충동이 강해졌다'고 분석하였다. 다른 한 투자분석 전문가인 포은승(鲍银胜,Bao Yinsheng) 박사도 같은 주장이다.
그는미국의 차급 주택담보대출 위기와 경제신심지수 하락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경제를 자극하였는데, 이는 결국 달러의 외부수출을 확대시키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물론 미국이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에는 중국이 포함될 것이다. 한편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추세도 다국적기업의 對중국투자를 자극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미국의 투자거장 Warren Buffett도 10월 하반기 중국 방문 시 '거대한 시장기회가 잠재되어 있는 중국에서 적합한 사업기회를 찾을 생각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의 캔디 소비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콜릿이 캔디류시장에서 절대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양가가 있고 맛있으며 안전한 캔디 제품이 발전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07 캔디류 및 스낵식품 시장 포럼"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사탕초코렛 판매액은 14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였고 스낵식품의 판매액은 220억위안으로 동기대비 30% 증가하였다.
고품질의 초콜릿, 스낵육류제품이 올해 캔디 시장의 히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해상정정보센터(上海商情信息中心)가 장강 삼각주 지역의 4,500개 편의점, 슈퍼와 매장, 백화점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초콜렛이 각 종 캔디제품의 판매에서 50%이상을 차지하여 전통 캔디, 효능성 캔디에 비해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추세로 볼 때 적지 않은 캔디 생산기업이 갈수록 영양과 맛, 안전을 중요시 하고 있다. 캔디에 유제품을 첨가하거나 콜라겐을 첨가하는 등 고품질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외 어린이와 노인층을 상대로 하는 세분화된 제품의 생산도 중시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봉봉당(棒棒糖) 제품의 판매액도 매년 30%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中 신노동계약법, 과반수가 준비부족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신노동계약법 대해 우리기업들의 62.6%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준비 덜 된' 우리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KOTRA는 신노동계약법 시행을 보름 남짓 앞두고 중국진출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노무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기업 대응현황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의 42.8%는 신노동계약법 실시 이후 고용 장기화, 퇴직금(경제 보상금) 지급, 각종 사회보험 부담 증가와 같은 중국 내 노무관리비 상승 가속화로 추가 인건비 부담이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저렴한 노동력 시장이라는 중국의 메리트가 점차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업들은 이에 따른 대비책으로 취업규칙 및 임금규칙 재조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노사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여 등 보수와 관련된 것이라는 응답이 53.3%를 차지했으며, 현지 노무 관리의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이 높은 이직률을 꼽았다.
한편, 내년도 중국 경영환경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 이는 54.7%를 나타낸 지난 7월의 설문조사와 비교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집중된 각종 가공무역 제한, 환경규제 강화, 우대정책 축소의 영향으로 우리기업들의 체감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최대 경영 리스크로 '급변하는 정책'을 꼽아, 정책 리스크 관리가 향후 차이나 리스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은 "현재의 준비여부가 향후 중국 내 경영 성패를 판가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각 회사 사정에 맞는 노동 규칙 제정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방어해야 할 것"이라며, "비핵심 업무 인력의 아웃소싱이나 비(非)전일제 고용, 프로젝트별 노동계약 체결 등은 종신고용부담을 줄이면서 고용형태를 다양화 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 동안 우리기업들이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에 의존하여 경쟁력을 유지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 산업고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지 경영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中 ‘선부론’에서 ‘공동의 부’로 나아가다
5천여 년의 역사에서 중국의 부가 요즘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한 전례는 없으며 부의 재분배에 대한 논쟁이 지금처럼 뜨거웠던 적도 없다.
중국의 부의 분배에 대해 대다수 여론이 일반 국민이 함께 ‘민중의 성연’을 누리자는 관점에서 논하고 있다. 금년 중국에서 개최된 역대 중요 회의들을 돌아보면, ‘민중의 성연’에 대한 세심하고 자세한 관찰과 관심들이 나타나고 있다.
약 2개월 전에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학자들이 ‘민중의 성연’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달 초에 개최되었던 중앙 경제 업무 회의에서는 ‘민생을 개선하고, 사회 화합을 촉진시키자’는 과제를 내년 경제 8대 주요 임무 중의 하나로 꼽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전국 발전개발실무회의에서는 ‘민중의 성연’을 함께 나누는 과제를 보다 세분화하였으며 ‘소득 분배 제도 개혁의 기본 사상과 방침 심화 연구’를 국가 공식 문서에 추가하였다.
또한, 경제 학자들은 ‘선부론’에서 ‘공동의 부’로의 전환이 가지는 현실적 의의와 그 방안에 대해 토론을 시작했다.
16전대에서는 ‘초기 분배는 효율을 우선으로 하며 그다음 분배에서 공평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으며, 17전대에 와서 ‘초기 분배와 향후 분배에서 효율과 공평성을 추구한다’로 그 방향을 바꾸었다.
단순한 어휘 변화로 보여질 수 있지만 언론매체들은 이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여기에 담긴 뜻을 여러모로 풀이하고 있다.
사실 이미 경제 ‘파이’를 거대하게 키운 중국은 피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놀라운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켜온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소득이 가장 평준화된 국가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와 관련한 뜨거운 논쟁에 호응해 중국 정부의 행동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농민 노동자에게는 ‘많이 주고 적게 취한다.’ 즉, 노동자의 최저 임금 기준을 높이고, 주택 보장 방안 마련 로드맵을 준비하는 등, 중국 고위층의 ‘선부론’에서 ‘공동의 부’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007년 중국 외교 총결산
“경제 발전과 정치사회적 안정이 뒷받침된 덕분에 중국은 외교 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상당히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왕이저우(王逸舟) 부소장은 2007년도 중국 외교의 특징을 이 같이 평가했다.
연초에 개최된 아세안(ASEAN) 정상회담을 필두로 중국은 다자외교, 정상외교, 경제외교, 문화외교 심지어 환경외교까지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로써 세계 외교 무대에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발전, 협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국으로서의 이미지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이후 다자무대에서의 외교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는 올해 중국 외교에서 두드러진 점이기도 하다. 2007년 중국은 여러 다자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방국가와 주변국, 개발도상국과의 관계를 모색해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G8(선진 8개국)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입장과 뜻을 천명하고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두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가장 확실하게 목소리를 냈다.
2차례에 걸친 동아시아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따뜻한 미소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선린우호 외교방침 역시 인상적이다. 올 8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회원국들은 장기적인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체결했다.
중국과 대국들과의 양자 관계는 ‘맑음’이다. 중미무역 마찰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고 워싱턴에서 막을 내린 제2차 중미전략경제대화에 이어 제3차 대화도 곧 개최될 예정이다.
중일 관계는 국교정상화 35주년을 맞이하면서 봄날이 도래했다. 양국 관계의 얼음을 깨는 원자바오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에 전략적 호혜관계가 구축되었고 그 결과로 중일 첫 고위급 경제대화가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후쿠다(福田)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이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며 내년 후 주석의 방일은 확정되었다. 중일 관계는 이제 정냉경열(政冷經熱: 정치관계 냉각, 경제교류 활발) 관계에서 벗어나 정열경열(政熱經熱: 정치관계 밀접, 경제교류 활발)의 관계로 발전했다.
원 총리와 EU 순회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손을 포개어 얹고 활짝 웃으며 찍은 기념사진은 중국- EU 관계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갓 막을 내린 제10차 중국-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내년 3월에 고위급(부총리급) 경제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프랑스 기업 간 약 200억 유로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올해 후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차례나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이 1년 동안 이처럼 자주 회견한 것은 양국 외교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중국 공산당 17전대를 하루 앞두고 해외 매스컴은 중국이 방관자에서 중재자로 바뀌었다며 중국 외교정책의 커다란 변화에 경탄해 마지 않았다. 천쉬룽(陳須隆) 중국국제문제연구소 국제전략연구부 부주임도 이에 공감했다.
중대한 국제사안에서 중국의 중재역할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6자회담을 통해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를 해결하고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 합의문을 발표했다.
올해 중국 외교는 그동안 뿌린 것을 거두면서 심어가는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중국은 세계 방방곡곡에 우정의 씨앗을 뿌리고 신뢰의 샘물을 주고 있다. 중국은 세계 각국 친구들과 함께 공영의 열매를 수확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꾼다.
금리인상 예상 또 빗나가, 중앙은행 금리인상 신중
11월 CP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중국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금리인상 수단을 선택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리하여 금리인상 예측은 또 빗나가 버렸다.
분석가는 이를 통해 금리인상이 확실히 경제 변곡점, 금리차, 자본시장 3대 요인의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과 중앙은행의 태도가 신중하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첫째, 계속적인 금리인상은 경제성장의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과 무역흑자 상황에 대한 예측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지준율 상향조정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국 은행업은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부실채권의 회오리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기라도 하면 힘들게 개혁한 성과는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 버릴 할 수 있다.
둘째, 미중 금리차 축소는 핫머니(단기투기성 자금)의 대량 유입 위험을 키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회 연속 금리를 내려 미중 금리차가 0.5% 아래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 미국이 또 한차례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어서 미중 금리차는 아마도 역전될 것이다. 비록 금리평가의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위안화 가치가 연간 6% 상승한 데다가 미중 금리차까지 감안하면 핫머니를 끌어들이는 힘은 더 강해진다. 그리고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조정 중인 중국 증시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 된다.
요컨대 가격 조절 수단의 영향은 장기적이고도 돌이키기 어려운 반면 총량 조절 수단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일회적이고 대상적이며 결과 또한 통제가 가능하다. 양적으로 지나치게 긴축했다면 중앙은행은 수시로 재대출, 재할인 같은 방법으로 유동성을 풀어주면 되므로 돌이킬 수 없는 국면은 초래되지 않는다. 아마 이 점 때문에 중앙은행이 또다시 지준율을 선택했을 것이다.
액토즈소프트(사장 김강)가 개발한 2D 횡스크롤 캐주얼 액션 RPG '라테일'이 중국에서 올해 최고의 캐주얼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라테일'의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리미티드(이하 샨다)는 지난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07 중국 게임 산업 년도 최종 대상'에서 '라테일'이 캐주얼게임 부문의 '금 수지상(金手指?)'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중국 게임산업을 주관하는 "중국 소프트웨어협회 게임 소프트웨어 분회"에서 진행한 것으로, 2007년 우수한 활동을 보인 게임 산업의 기관, 기업, 개인, 교육부서, 매체 등이 표창 대상이다.
액토즈소프트 사업본부의 이관우 이사는 "이번 금수지상 수상은 '라테일'의 게임성과 액토즈소프트의 개발력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본다. '라테일'은 올해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년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라테일'은 올해 4월 중국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한중일에서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며 액토즈소프트의 효자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귀엽고 예쁜 캐릭터와 다이나믹한 액션, 아이템 꾸미기 기능 등이 인기요인이다.
'라테일'은 한국, 일본, 중국을 기반으로 2008년에는 대만 및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글로벌 컨텐츠로 성장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
첫댓글 좋은 내용의 중국소식들 감사히 읽었습니다..
알찬정보 잘 읽고 나갑니다.감사
고맙습니다. 잘 봤습니다.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좋은 글들을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