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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철스님과 문수법회 원문보기 글쓴이: 들꽃* 묘연
관불의식하는 불자들 |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의 불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이 오늘(5월12일) 서울 조계사 앞길에서 개막했다. 현재 조계사 앞길에는 가족단위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거리로 나와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즐기고 있다.
오늘 오후6시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마당은 국제불교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먹거리마당 템플스테이 마당 등 전시 및 체험행사와 민속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국제불교마당에서는 인도문화체험, 히말라야 티베트 불교, 네팔, 스리랑카, 부탄, 태국, 일본, 대만,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등 다양한 불교국가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마당에서는 금니사경체험, 종이연꽃만들기, 연꽃부채그리기, 연꽃등 만들기, 쪽빛 물들이기, 단청체험, 한지공예, 닥종이인형만들기, 전통등 만들기 체험행사 부스가 세워졌다.
나눔마당에서는 무료치과 한방진료, 쓰레기 제로운동, 천연비누 페트별 재활용, 아프리카 단주 및 커피 시음, 제험으로 장애알기, 전통지화, 행복나눔 마음 희망기부, 선무도, 단주만들기, 석등만들기 등 행사가 한창이다.
템플스테이마당에서는 전통한지만들기, 동자승 채색체험과 함께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연잎밥을 나눠준다.
한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사동과 공평동 사거리 앞에서는 화려한 춤과 신나는 율동 흥겨운 노래 속에서 연등놀이가 펼쳐진다.
종회의장 향적스님이 외국인과 대화하며 환히 웃고 있다. |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행사장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을 격려하고 있다. |
이날 종회의장 향적스님은 관불 후 국제포교사회가 운영하는 외국인 등만들기 부스에서 국제포교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국제구호단체인 더프라미스가 미얀마와 동티모르 후원을 위해 운영하는 일일카페를 찾아가 후원했다. 이에 앞서 행사장을 방문한 포교원장 지원스님도 부스를 방문하며 부스 운영자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오늘 하루 문화마당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파출소에서 김몽현 청진파출소장을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매년 최고의 인기를 끄는 줄타기. |
외국인 연등회서포터즈가 신나는 율동을 하고 있다. |
올해 연등회에서는 대한불교청년회가 모집한 자원봉사단 ‘연등회 서포터즈’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한국인과 외국인자원봉사자 20개국 7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모니터링 활동, 외국인 관광객 안내 및 통역 등을 담당했다. 또 연등행렬의 대미를 장식한 회향한마당과 연등놀이에서 율동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는 역할도 도맡았다. 이를 위해 이들은 8차례에 걸친 사전교육을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절, 명상, 불우공양을 체험하고 봉축율동을 익혔다고 한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미국인 니콜(19)은 “기독교인이지만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어 불교를 배우고 싶은 생각에 참가했다”며 “모든 사람이 참가해 웃고 즐거워하는 연등회를 개최한 한국불교의 놀라운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포돌이와 포순이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
또 하나의 인기부스인 동자승 색칠하기. |
일본 선불교 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