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하자마자 글 올립니다. 지루성피부염 커뮤니티가 따로 있는 줄은 몰랐네요. ^^;; 알았으면 진작 가입햇을텐데 ㅠㅠ
제가 지루성두피를 처음 앓은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어요. 지금이 20대 후반이니까 거의 10년 동안 앓아온 셈이죠 ^^;;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땐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그게 지루성두피인 줄도 몰랐어요. 그냥 여드름이 두피에도 나나보다. 나중에 여드름 안 나는 나이가 되면 없어지겠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20대 후반이 되어도 여전히 두피는 울긋불긋 딱지 투성이 ㅠㅠ
얼굴에는 성인여드름도 나고... 어느 순간에는 목 뒤에도 빨간 게 막 나더군요. ㅠㅠ 창피해서 머리를 못 묶고 다닐 정도였어요.
그래서 1년 전쯤 인터넷을 뒤져보고 피부과도 다녔는데... 지루성두피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이게 지루성두피란 걸 안 거죠 ㅠㅠ
처음에는 피부과를 다녔습니다. 몇달 약 먹고 주사 맞고 하니까 정말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좋아라~하는 마음으로 약을 딱 끊었는데.. 웬걸 --;;;;;;
전보다 더 심해지대요;;;; 전보다 더 가렵고 딱지도 더 많이 생기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약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두피에 좋은 샴푸를 이리 저리 찾았는데... 마침 모망비누가 눈에 띄더군요.
모망비누를 사용하고 효과는 정말 좋았어요. 머리 냄새도 많이 없어지고 염증도 많이 가라앉았거든요.
이때 매일 운동도 같이 했었는데 정말 완치가 됐다고 생각될 만큼 증상이 좋아졌어요 ^^;;
근데...예전의 찰랑찰랑한 머릿결이 그리워서 작년 여름에 일반 샴푸로 바꾸고 운동도 관두고 했더니 도로아미타불...... ^^;;;;;;;;;;;
결국 다시 모망비누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고(이 비누 쓰면 한 2달 동안은 머리 떡돼서 다녀야 되거든요. ㅠㅠ)
지금은 다시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모망비누는 확실히 지루성두피에 효과가 있었고 머리에 맞는 샴푸만큼 중요한 것은 운동이라는 겁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인스턴트, 기름기 음식 안 먹고 스트레스 안 받는 건 필수고요. ^^
아마,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요즘 모망만 다시 쓰고 운동을 안 했더니 작년 여름만큼은 좋아지지 않더군요. 그땐 정말 머리에 딱지 하나도 없을 만큼 좋아졌었는데.
조만간 헬스클럽이라도 하나 끊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만약 전만큼 다시 좋아지게 되면 또 후기 올릴게요.
그런데 여기서 질문 몇 가지... ^^;;
제가 하루에 머리를 두번 감다 보니.. 비누값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ㅠㅠㅠㅠ
그리고 이제 머리를 좀 기를 생각인데 저녁 때는 몰라도 아침에는 좀 머릿결이 그나마 나아보이는 샴푸를 쓰고 싶기도 하고요. ㅜㅜ
지루성 두피에 좋으면서 어느 정도 머릿결도 좋아보이는 천연 샴푸 좀 추천해주세요.
우선은 댕기머리를 한번 써볼까 생각중인데... 이거 어떤가요?
그리고 댕기머리를 쓰면 뉴골드를 써야 하나요, 아니면 기골드를 써야 하나요?;;
댕기머리 말고도 괜찮은 샴푸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요즘 아침에 도브 민감성두피용을 쓰고 있는데..... 역시...--;;; 이건 그다지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저희 엄마가 티비에서 봤다며 제게 일러줬는데..
지루성 두피는 닭고기, 돼지고기, 두부는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의사가 그랬다더군요.
일단 요즘 이것들은 안 먹고 있긴 한데... 그닥 효능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
첫댓글 댕기머리좋아요.. 계속써보니까 괜찮다는 ^^ ..골드라고 써져있진않고.. 그냥 댕기머리라고만 써져잇네용..아 그리고 먹는거는 사람마다 다른듯해요.. 저는 먹는거보단..잠을 못자거나 피곤하면 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