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이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8세대로 접어들면서 미드십 엔진으로 진화한 콜벳은 V8 6.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기본형 모델을 시작으로 V8 5.5리터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 콜벳 Z06까지 공개됐다.
과거 사례를 떠올린다면 이제 콜벳은 최상위 버전인 콜벳 ZR1 만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GM은 총 3가지 콜벳을 더 준비했다.
올해 공개될 예정인 새로운 콜벳은 앞바퀴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모델명은 콜벳 그란 스포트(Corvette Grand Sport)가 될 확률이 높다. V8 6.2리터 엔진에 약 120마력 가량의 전기모터를 전륜 축의 추가해 총 600마력을 발휘하게 된다.
콜벳 그란 스포트는 일반 병렬형 하이브리드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수 km로 매우 짧지만 향상된 성능과 4륜 구동 이점을 살려 보다 강력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콜벳 ZR1은 Z06에 탑재된 V8 5.5리터 엔진에 2개의 터보차저를 더해 출력을 850마력까지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토크도 114.3kgf·m에 이르러 이탈리아 슈퍼카와 다른 미국 슈퍼카의 강인한 모습을 강조하게 된다.
콜벳의 최상급 모델은 조라(ZORA)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ZR1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할 예정이다. 출력은 1000마력, 최대토크는 135kgf·m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콜벳으로 만들어진다.
콜벳 그란 스포트가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면 콜벳 조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보다 강력해진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통해 전기모터만으로 약 56km 주행도 가능하다.
콜벳 전기차 버전도 만들어진다. 이르면 2023년 공개될 예정으로,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등장할 예정이다. 콜벳 전기차의 공식 모델명과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한때 GM이 콜벳을 전기차로 만들 때 SUV 형태를 따를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포드가 머스탱을 브랜드화 한 전기차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 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GM도 동일한 방향의 전기차를 만들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50억 달러(약 41조 3000억 원)를 투입해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