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칠순생일을 맞아 법석을 떠는 것이 귀찮기만 했다. 그러다 지난 주 나몰래 딸이 달마차크라에 AM식구들을 식사를 초대해서 딸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그랬더니 딸이 말했다. “엄마 나를 위해서예요. 내가 아난다 마르가가 고마워서지요. AM은 내게 가족처럼 소중해요. 왜냐면 엄마를 이렇게 힘이 있고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했기 때문이예요. before 아난다 마르가때 엄마는 두려워하고 나약하고 부정적이었는데 after 아난다 마르가 점차 변했어요.”
나는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계속 짜증을 냈지만(아직 남아 있는 부정성을 총정리하는 양) 우리식구 모두 그 말에는 동의를 한다. 심지어 아난다 마르가에 대한 박해가 그토록 심했던 남편도 내가 “나 아난다 마르가 만나고 변했지? 긍정적으로?”하면 “그건 그래”하고 동의를 했다.
워낙이 인드라데바나 자나키처럼 애초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별로 달라진 것이 보이지 않지만 워낙 나같이 부정적인 사람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바바께서는 “신은 완전한 긍정”이라고 했다. 바바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기독교적인 죄의식, 천국과 지옥, 불교의 인과응보, 윤회개념, 지성적 허무주의,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비사회성과 민감성, 나약한 몸과 마음 등으로 아마 진즉 저 세상으로 가지 않았을까?
바바의 사상을 대하면서 몹시 두려워하던 갈등과 마찰, 윤회나 인과응보를 지나갈 수가 있었다.
윤회는 기본적으로 진화론에 가깝다. 물질적 우주 창조라는 측면에서 모든 존재는 투쟁을 통해서, 혹은 고생을 통해서 진화해 간다.
나만 해도 전생에 상당히 지성적이고 교만했던 것 같다. 진화는 균형을 향해가므로 이번 생애에서 가슴과 행위의 사랑을 공부해야만 했을 것이다. 교만했기 때문에 이번 생애에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해야 했다. 더구나 내게 주어진 환경은 시골 4대 종손의 큰며느리 노릇을 해야만 했고 남편은 가족은 빼고 종족과 민족을 위한 박애주의자였다. 그러니 지성적으로 교만했던 관성(삼스카라)이 남아있는 나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천만다행이도 프롤레타리아 영성집단인 AM을 만나 끙끙대면서 조금은 균형을 잡아가고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의 나약함도 다소 극복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몸과 마음의 균형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세상에서는 그 옷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러나 바바를 통해 무엇보다도 ’본래의 나‘가 무엇인가하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참나는 몸과 맘이라는 기계와 상관 없는 무한의식, 지고의식의 부분이라는 것이다. 바다 물결이 바다이듯이
바바는 ’몸과 맘은 일종의 기계(biological machine)‘라고 하셨다. 억지로 비유하자면 휴대폰 같은 것일 것이다. 전화가 점점 진화해서 이제는 손만 대도 되고 입으로 말로만 해도 된다. 앞으로는 생각만 해도 될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맘도 ’생각하는대로 된다.(As you think, you become)‘이다. 다만 기계 종류상 느리게 혹은 빨리 나타나는 차이는 있을 것이다. 명상하는 사람은 빨리 물질화, 현실화된다고 한다. 그래서 바바는 명상하는 사람은 반드시 도덕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한다고 당부하셨다.
바바는 이런 식으로 몸과 마음, 영의 균형을 가르쳐주었고 나아가서 ’절대근원인 나‘까지 데려갔다. 그래서 이런 분을 ’타라카 브라마‘라고 한다. 바바처럼 커다란 산을 만난 것은 정말 커다란 행운이다.
첫댓글 샨티지 생신축하드려요. 그러고 보니 우리엄마랑 동갑이시네요.
엄마생신을 챙겨준 딸에게도 고마운 마음이고요.
프롤레타리아 영성집단 아난다마르가...
ㅋㅋ
생신축하드려요!!
저도 아난다마르가 만나서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감사해요!
무엇을 축하? 오래 살았다고?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33살에 돌아가신 예수님, 68살에 돌아가신 바바, 그저 아쉬운 것은 아직도 '내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인가' '내가 왜 이렇게 산다는 행위 속에 있는가에 대해 막연한 이해에 불과하다는 것에 좌절을 느낀다네 시간의 개념 속에 있는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마스까 ^^^
샨티언니의 재미진 글을 읽으며 많이 즐기고 있답니다..^^
따님 해성이가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깜짝 파티도 열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