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두상
스틸 소재, <문 워크 앨범 헌정 작품> 줄리언 옥션 소장.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였고, 음악의 천재였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의 우상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미국 대중문화계가
시기와 질투로 만들어낸 마녀였을지 모른다.
그는 분명 천재였고,
그의 음악은 최고라는 찬사로도 아깝지 않을 만큼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Michael Jackson Medley (1995 MTV Video Music Awards)
어린 날, 나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랐고,
그의 뮤직비디오에 푹 빠져
그것을 연속해서 돌려보던 시간도 있었다.
그의 춤은 화려했고 멋있었다.
전세계가 그의 춤을 흉내내고,
그의 노래하는 모습을 흉내내었다.
미국은 진정한 별을 잃어버렸다.
제프 쿤스 <마이클 잭슨과 버블>1988년 제작.
도자 세라믹. 106.7 x 179.1 x 82.5 cm). 사진 © 더글라스 엠 스튜디오, LA
어린 날부터 최고의 찬사를 들으며
성장한 그가 진짜 행복했을까,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어린 날, 그는 아버지의 구타에 시달리며
대중의 스타가 되었고,
마음껏 뛰어놀아야할 유년의 시기에
그는 전혀 즐겁지 않았고 불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의 재능과 유명세는 질투의 대상이었다.
내겐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한 장면이 있다.
어느 시상식장에서 최고의 상을 받으러 나온 마이클 잭슨,
그런데 그의 옆에 서있던 인간들이
그를 대하는 행동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떤 인간은 그의 앞에 놓여진
마이크대를 올려달라는 부탁에,
아주 정색을 하며 내가 왜? 라는 아주 기막힌 표정으로
그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고,
생방송이었던 그 순간,
마이클 잭슨은 그를 바라보며 웃어주었다.
그리고는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과 상패를 직접 내려놓고,
자신이 마이크대를 자신의 키에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Michael Jackson - Dangerous mtv awards 1995
지금은 가물가물한 십수년이 지난 기억이지만,
그 모습에 담겨있던 마음을 난 그대로 받아들이며
잊혀지지 않게 되었다.
질투와 시기라는 단어로 그 장면을 기억하게 되었다.
감수성이 지금보다 더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이었던 나에겐
그 모습을 보며 마이클 잭슨의 위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항상 그의 재능과 유명세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미국대중문화와 미국연예인들이 바라보는
마이클 잭슨은 경외의 대상이면서
또한 시기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마이클 잭슨은 얼마간 그의 유명세를 지속했지만,
그가 추구했던 아이들을 위한 세상,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는 그의 성형과 성형부작용,
어린아이 성추행 사건 등으로
좌절되고 대중들로부터 멀어져갔다.
Man in the mirror ( Grammy Awards 1988 ) - Michael Jackson
미국과 세계의 엘로우 저널리즘은
그의 진실을 파헤치지 않았다.
그가 가진 콤플렉스를 감추고,
불행한 시간보다 화려하고 아무도 꿈꾸지 못하는
그의 부유한 사생활, 성형부작용의 왜곡된 모습,
아이들을 성추행했다는 루머만 부각시켰다.
그렇게 그는 무대에서
얼굴이 무너져 내리는 괴물이 되어 있었다.
얼굴이 무너져내린 그 한 장의 사진,
그것은 두꺼운 무대화장과 뜨거운 무대조명,
각도에 따라 변형되어 보이는 단편적인 사진의 왜곡이었다.
일부러 그런 사진만 찍어 팔아먹는 파파라치와
삼류찌라시 언론의 고의적인 사진게재 등의
삼박자가 만들어낸 루머였다.
그는 그런 사실들을 조심스럽게 항변하고 알렸지만,
사람들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의 진실을 알고도 침묵하려고 작정했을지 모른다.
세상은 그를 놀려먹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으니까!!
[HD] Michael Jackson The Way You Make Me Feel
Man In The Mirror Grammy Awards 1988
얼굴이 무너져 내리는 그런 일은
의학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얘기였다.
그러나 당시에 그 사건은 충격이었고,
그는 여러가지의 루머와 함께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었다.
천재 뮤지션인 외로운 한 사람과
세상이 벌이는 기막힌 싸움이었다.
그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과,
그를 공격하고 외면하며
시기질투하는 세상 사이에서 싸웠지만,
결국 자신이 꿈꾸며 만들려고 했던
성안에 갇히게 된 괴물이 되어 있었다.
그가 일어서려고 할 때마다 파파라치들은
그의 사생활과 아이들 성추행 사건의 단편들만 부각시켜
삼류언론과 짜고 그를 짓밟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그게 돈이 되는 장사였으니까!!
Michael Jackson "you are not alone"
1995 MTV Video Music Awards Performance (HQ)
대중들은 자신보다 월등하다고 믿었던
부유한 천재의 몰락을 지켜보며 즐겼다.
삼류찌라시들에게 시달리던 마이클 잭슨은
그 후 오랫동안 대중들에겐
괴물로 낙인 찍히고 마귀가 되어갔다.
그의 음악성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던 컴플렉스를 부각시키고,
확인되지 않은 성추행사건으로 그를 괴롭히며,
그를 죽여가기 시작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시기와 질투의 힘이었다.
Michael Jackson Brit Awards 1996 Earth Song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되었고,
그의 화려한 무대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아주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그의 기막힌 춤과 멋진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건 너무나 크나큰 손실이었다.
그 후 그의 성추행 사건은
그가 입양한 아이의 부모가 그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저지른 거짓증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건 세상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놀림받는 마녀였고,
추락하고 짓밟히는 외로운 천재일 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던 그는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되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아이들을 위해 남긴 미공개 100곡을
직접 녹음까지 마치고 숨을 거두었다.
Michael Jackson Live From 1993 Soul Train Awards Remember The Time
마이클 잭슨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꿈꾸던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게 만드는 것,
아이들이 꿈꾸는 아이들만의 세상,
유년시절, 자신의 어린날의 기억이 없었던 마이클잭슨에겐
당연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린 날부터 인기스타였지만,
그에겐 자신의 사생활이란 없었고,
아이들 사이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시간이 없었다.
그가 자라온 사회는 흑인이라는 차별과 폭력,
욕설이 난무하던 시절이었고,
예술계는 마약과 술, 폭력과 거대한 범죄조직 등의
연루에 휩싸여있던 시절이었다.
그런 화려하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한 시대의 거대한 천재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죽음은 쓸쓸하고 아프고 외롭다.
Michael Jackson w/ N'sync - Break Dance -
Live at MTV VMA's 2001 HD Best Quality
마이클 잭슨은 미국의 엘로우저널리즘이,
그를 지키지 못한 대중문화계의 시기와 질투,
그의 무죄에도 불구하고 그를 비난하는 것을 즐겼던
미국인의 오만한 마녀사냥 때문이다.
마지막 무대를 끝내 이루지 못하고 죽은
그의 화려한 무대를 보지 못해서 아쉽고 안타깝다.
우리는 오늘,
20세기의 모짜르트라고 부르고 싶은
우리들의 우상을 잃었다.
<글:blog.daum.net/boramjj/13685862>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아이고 어쩌면 좋습니까? 요즘 시대에 마녀 사냥이란게 못사는 미개발 국가에서나 있다 생각했는데........그가 바로 제일 큰 마녀 사냥의 희생양 이었네요. 숨쉬기가 힘드네요.
제 생각과 똑같아요!!! ㅠ,ㅠ
마음이 무겁네요~~~마이클 사랑해요.......
무식할 정도로 집단 린치를 가하는동안 우리 모두는 방관자였고 그가 떠난 책임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님글에 정말 공감합니다...저 또한 마이클이 힘든시기를 지내고 있을때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던 어쩌면 언론보다 더 잔인한 사람이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정말로 착한기만 했던 순한남자 이남자를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소리라도 내면서 통곡을 하고 싶은 걸 가족들 때문에 참고 있어요...ㅜㅜㅜㅜ
마이클이 죽고 나서야 마이클의 진가를 안
저 같은 사후 팬에게 정말 맘아픈 글이에요...
마이클 이제라도 무지했었던 저의 지난날을 용서해주세요...
저도 그래요...그래서 더 안타갑고 더 속상해요...
저도요.....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고 눈물나고 그래요....ㅠㅠㅠ
저도그래요ㅜㅜ황제님이 말도안되는 루머로 시달리고 계셨을때 언론이 하는말들을 그대로 믿고있었는데..어느순간 그게 다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인걸 알았을때 황제님께 왠지 죄송하고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었구나란걸 깨닫게 되었어요ㅜ그러면서 좀만더일찍 황제님팬이될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ㅜ지금도 그렇구요..
음......... 정말 가슴 찡한 ......... 나는 마이클을 사람합니다.
마이클.......그리운 마이클..... 이제 아프지 말고 힘들지 말고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눈물이 나네요..그동안 말도 안되는 루머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도 작년에 이 기사 읽고 얼마나 울었던지 모르겠어요.
루머와 시기와 질투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까요.
더러운 세상에 때묻지 않고 그 수많은 질투와 시기 속에서도 꿋꿋했던 마이클...이제는 자유롭고 행복하리라고 믿고 싶어요.
가슴이 무너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좋았다 우울했다를 반복한지도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글귀엔 여전히 울컥해집니다.... 언제쯤.. 언제쯤... 착하디 착한, 순하디 순한.. 그의 진심을 모두가 알수있을까요..
부와 명성을 시기와질투로 만든 루머때문에 마이클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생각하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말도 안되는 루머들 다 잊으시고 평안히 쉬세요~^^
아름다운 영상과 글을 읽게해준 헤라님...늘 변함없이 행복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웃음가득한 날 되세요~~
가슴아프네요...인간의 시기와 질투때문에..
저도 아침부터 2006 wma 시상식보고 울고 여기서 또 이렇게 무너지네요~!!ㅠㅠㅠㅠㅠ
사후팬인 저는 참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 왜 이 위대한 예술가를 무심코 지나쳤을까요?
처음부터 찬찬히 잘 읽어보왔습니다. 그래도 우린 한번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고 그의 노래와 열정을 사랑했다고 위안삼아봅니다.
그가 떠날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나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참으로ㅠㅠ 현실은 생각보다 무섭지요 ~
그리고 인간이란것이 나자신부터 참으로 나약하면서도 추악한....
갓블레스 마이클.. 그저 편히 지내시길 ㅠㅠ
1년이 넘토록... 이런글을 볼때마다 울컥 도대체 적응이 안된다는 ㅠ
이거였어..................... 나는 이런거 보면 안대... 그래서 오빠 사진만 막 훌트고 도망가요, 영원히 사랑한다궁 ㅠ
세상이 악한 거죠..
귀하게 보호해야 할 사람을 바보로 만들다니..
그래도 그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보다 그를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이 훨씬 많았잖아요..전 세계의 모든 팬들..
마이클님주위에 있던 그를 신뢰하던 사람들..자녀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그의 죽음이 너무 분해서 참기가 힘들어요.. 아마 평생 분하겠죠.. 그를 잃은 상실감은 말이죠..그가 좀 더 관대하고 좀 더 멋진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세상은... 그가 더 많은 족적을 남기도록 도와줬을까요? 우리가 하는 일은 가만히 지켜보는 일.. 그것밖엔 없었어요.. 그냥 그가 하도록 내버려두는 일.. 나쁜 일도 아닌 아주 귀한 일들만 했던 마이클이었는데 왜 그걸 그렇게 내버려두지 못했는지!! 그저 그의 운명이었다라고 말하기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뭔가를 뺐긴 기분이예요. 강탈당한 기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이클~~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