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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구미호뎐 달글
tvn 수목 드라마 구미호뎐
※스포주의※
구미호뎐을 보는 사람이면 다들 아시겠지만
대충 보거나 클립만 보시는 분들을 위한
이랑(김범)의 서사 정리글입니다.
*사실 가끔 김범(이랑)이 싸패냐 쟤는 왜 저렇게까지 하는거냐 하는
게시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더 이상 우리 아기 여우가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이렇게 글까지 찔 정도로 과몰입한 드라마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하는 중)
제 1장 여우고개에서 생긴 일
(시청자인 우리에게는 첫 연락으로 보이는 장면이지만 아마 600년간
이랑의 집착으로 꾸준히 이어졌을 전화 통화)
동생이 전화할 때마다 표정 조낸 굳어지는 형
솔직히ㅋㅋㅋㅋㅋㅋ 이제 이연 표정만 봐도 누구한테 전화오는지 바로 앎
"왜."
"지금 뭐해?"
"바빠. 끊어."
"에이, 안 바쁜 것 같은데?"
"우리 좀 만나."
협박내용이 조낸 귀여움 진짜 와라랄랄
"600살 넘고 초딩 짓 하는 거 하나도 안 귀여워."
"후회할텐데~"
"안 해."
"요새도 기다리나? 그 죽은 여자친구."
"내가 재밌는 소문을 들었는데 말야. 말을 해줘~ 말아?"
"개수작 부리지 마라."
솔직히 이때 우리 랑이 빌런 확실했는데
대사 능글맞게 너무 소화 잘해서 빌런이면 뭐 어떰 주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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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지아) 집에서 집안 싸움 하는 여우들
(자세한 상황은 방송으로)
누가 형이랑 이렇게 인사 해요ㅠㅠㅠㅠㅠㅠ
"아우?(지아)"
"말하자면 긴데 약간 콩가루 집안이랄까."
이 뒤로 집안 물건 부시면서 조낸 싸움
(가정교육 제대로 못 시키신 장본인)
이랑이 또 한 바탕 해서 사람이 6명인가 죽었는데
그것 때문에 이연이 또 이랑 찾아다니다가 지아네 집까지 옴
"나 지옥 갈까봐 걱정 돼서 그래?"
"아, 씨. 쪽팔려서 그런다."
"너 같이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어서 그랬다. 왜?"
"나이 쳐먹고 이렇게 징징대는게 더 구질구질 한거야."
다 보상은 해줬다지만 남의 집에서 이렇게 싸우는게... 도대체... 웬 말입니까...
어쨌든 여기서 나오듯이 둘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음
제 2장 나는 너를 기다렸다
이연은 이랑이 전에 얘기한 아음(이연의 애인)의 얘기가
신경쓰여 이랑의 위치를 찾으려 하고
마침 이랑의 도움으로 지아의 방송국에서 방송국 사람들의
악몽을 사고 먹으며 지내던 불가살이가 이연에게 잡혀
냉동고 안에 갇혀 떨다가 이랑에게 전화해 어딘지 물어본 상황
"나도 한 잔 주지?"
"아까 그 전화 너였냐?
어쩐지 목소리가 좀 쎄하더라니."
"너 많이 컸다. 비린 건 입에도 못 대더니."
"여유 있는 척 하기는, 이 밤에 허겁지겁 여기 온 거 보면 어지간히 마음 급하신 모양인데."
"내 말 맞지? 그 여자. 다시 태어났지?"
"죽었게, 살았게?"
"살아있어, 죽일 생각이었으면 내 앞에 시체부터 갖다 놨겠지."
"게다가 내기라면 환장하는 놈이 이런 이벤트를 포기할리도 없고."
"근데 소중한 이벤트 경품에 기스가 난다면?"
"털 끝 하나만 건드려봐."
"건드리면? 어쩔건데? 말해 봐~ 나 설레서 죽어."
"너 이거 애정결핍이야."
(이연도 알 정도면 이랑 빼고 모두가 다 아는 사실)
"닥쳐. 다 너 때문이잖아."
"왜죠?"
"고작 인간 여자 하나 때문에 산신의 지위를 버리고 산을 등지고 그리고..."
"그래. 너를 버렸다."
아직 그 사실이 슬픈 이랑은 그 얘기만 나오면 눈이 빨개지고 표정이 굳어짐
"꺼져. 내 눈 앞에서 당장."
"삐졌니?"
"장난은 여기까지야. 여자는 내 손에 있고."
"일찍 일찍 다녀. 술 많이 마시면 속 아야 아니까 작작 쳐마시고."
이연이 고작 인간 때문에 산을 버리고 자신을 버렸던 것이 화가 나는 이랑은
남한테는 잘만 얘기하면서 정작 이연의 입에서 나오면 표정이 굳어지고
본인 자체도 이연의 앞에서 그 얘기를 잘 못 함
이랑은 그저 형에게 버림 받아 슬픈 아기 여우였던것임
제 3장 용왕님의 비밀
이무기를 깨우려는 무녀와 손을 잡고 봉인을 푸려고 하는 이랑
"옛날에 이연이랑 맞짱 뜨다 객사했다지? 그 인간 여자랑 같이."
"계집애 몸 속에 들어가시기 전 무녀인 저희 가문에 몸의 한 조각을 맡기셨지요."
"오, 올인은 안 하는 타입이구나. 나랑은 반대네."
(이연에게 올인 중인 아기 여우)
진짜 대사 미침...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이연과는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닙니까?"
"형제지. 정확히는 배다른 형제지만."
"그 분이 깨어나시면 이연은 살아남지 못 할 겁니다."
"그래서?"
"어찌하여 형제의 적을 도우시는지요?"
"말이 좋아 산신이지 우리 형, 이타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거든.
근데 말야 사과 하나를 갈라 먹어도 나한텐 항상 큰 쪽만 줬어."
"지금도 기억난다니까? 그 때 그 풋사과의 단 맛이"
"헌데 어찌하여..."
"그놈이 사과를 갈라주던 그 다정한 손으로 내 배를 갈랐지 뭐야.
이 상처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내 마음에 스크래치가 났지 않겠어?"
"해서 이연을"
"명색이 여우인데 은혜는 제대로 갚아줘야지.
난 지옥 갈거야 꼭 이연이랑 같이."
이연 앞에서는 말도 못 하는 과거의 아픔은 남 앞에서는 잘만 말 하는 이랑
이랑은 그저 지옥도 형이랑 함께 가고 싶어하는 아기 여우임
(이연이 나빴음 아무튼 그럼)
#
지아를 제물로 잡아가야 하는데 이연이 옆에 있어서
둘을 갈라 놓기 위해 이연한테 시비걸러 온 이랑
"캐치볼 같은 걸 하기엔 너무 늙지 않았나?"
"그러기엔 우리 사이 너무 막장이지. 난 데드볼이었는데."
"비켜."
"싫은데? 나랑 놀아."
"이거 가정폭력이다, 너."
"원래 호로자식은 좀 패면서 키우래는데 내가 그걸 못 해서 여우새끼를 개새끼로 키웠잖니."
"그 새끼 거리로 내 몬 놈이 누군데 틈만 나면 유기견 취급이네."
"하, 내 동생. 올 크리스마스엔 입마개 선물해줘야겠네."
(여기는... 딱히 서사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티키타카 오지고 제일 좋아하는 대사들 나와서
그냥 넣어봤습니다
이게 글로만 보면 좀 오글거리고 그럴 수도 있는데
배우들이 진짜 소화를 너무 잘함)
제 4장 상문살
"지금쯤 이연이 나 보고 싶어서 안달 나 있을거야."
(ㄴㄴ본인이 안달 남)
"왜 하필 여긴데?"
"궁금하잖아. 너 여기서 맨날 죽치고 있길래."
형이 자주 오는 곳도 와 보고 싶고 형이 좋아하는 민트초코도 먹어 보고 싶은 이랑
"놀만큼 놀아줬으니까 말 해."
"뭘?"
"섬에 있던 놈들. 다 어디로 갔어?"
"알게 뭐야. 너도 딱히 그 놈들 생사에 관심있는 거 아니잖아."
"그 중에 사람 아닌게 하나 섞여 있었을텐데."
"뭐 그런 소문을 듣긴 했지. 뒷산 우물에 재밌는게 잠들어 있다고."
"그게 뭔데."
"왜? 설마 그 때 그 놈일까봐 그래? 너랑 여자를 갈라놓은 그 구렁이 말이야."
"그건 이미 내 손에 죽었어."
"사는게 어디 내 맘 같기만 하겠어?"
"뭔 소리야?"
"글쎄? 근데 이거 하난 확실히 말해줄 수 있어.
니 여잔 이번 생에도 제 명에 못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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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꼬인 거니, 넌"
"세기의 로맨스를 한답시고 숲을 버린건 너야."
"그 때부터 600년의 세월이 흘렀어."
"그 세월 나는 너를 저주하면서 살았고."
"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하면 좋겠냐."
"날 막을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어."
"죽여, 지금. 니 손으로."
"나를 사냥하러 왔던 그 때처럼."
# 600년 전 과거
산신인 이연이 떠나 혼자 남아있던
산에 불을 낸 고을 인간들에게 화가 나 고을 전체를 쓸어버리고 있던
와중 사라진 후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의 목소리가 들려옴
"진짜 형이야?"
"아, 이게 얼마 만이야?"
"살아 있었어? 삼도천 간 뒤로 소식이 뚝 끊겨서 죽은 줄 알았잖아."
"왜 나 데리러 안 왔어?"
"형이 가고 나서 사람들이 산에다 불을 놨어. 난 거기서 형 기다리려고 했는데."
"너무 뜨겁고 무서워서..."
"그래서 사람들을 이렇게 죽인거니? 아무 죄없는 목숨들까지?"
"다친 강아지 한 마리 그냥 지나치지 못 하던 내 동생이 이렇게 변했구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형."
"저승 시왕들의 명이다. 수많은 무고한 인명을 참한 이랑은 오늘 목숨으로 그 죗값을 치르리라."
산신인 이연이 사라지자 고을 사람들은 산에 불을 질렀고
그 산을 지킬 힘이 없었던 이랑은 산이 죽어가는 걸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을 두 눈을 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을 거임
그 소중한 것을 앗아간 존재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이랑은
산을 태워버린 고을을 처리했으나
아음을 환생시키기 위해 산신의 지위를 버리고
저승에서 일하게 된 이연의 손에 목숨마저 빼앗기게 된 이랑에게
남아있는 감정이라고는 복수심과 증오 뿐일거임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사랑해주던 형은 끝까지 증오하지 못 해서
600년이 흐른 지금도 어떤 방식으로든 형의 곁을 맴돌면서
형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건드는 중
(이랑의 최종 목표는 형이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
"여자 때문에 형제를 버리더니 그깟 실적 때문에 형제를 배신해?"
"죽어라 마일리지 쌓아서 그 여자 태어나면 넌 그만이지?"
"그 때 죽었음 난 지금쯤 펄펄 끓는 화탕 지옥을 뒹굴고 있었어."
"왜? 두 번은 못 하겠어? 죽이라니까? 그래야 니 여자가 살아."
"그래. 이렇게 막사느니 인생 조기종영도 나쁘지 않지."
"해 봐."
"버림 받은 애처럼 굴지마. 너 이제 어린 애 아니야."
"난 할 수 있어. 근데 왜 참는 줄 알아?"
"보고 싶어서. 니 눈 앞에서 또 그 여자가 죽었을 때 니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네가 아무리 위악을 떨어도 이게 네 본모습이 아닌 거 난 알아."
사실은 과거에도 이연은 이랑의 목숨을 앗아갈 생각이 없었음
급소를 피해간 것도 배에 흉터가 남게 한 것도 다 계획했던 것
(우리나라 구전 설화에 여우가 큰 죄를 범하고 화를 피하려면 배에 흉터가 있어야 한다고 함)
어쨌거나 이랑이 그렇게 죄를 저지른 것도 이연의 몫이 있단 걸
이연 본인도 알고 이랑의 집착이나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 것 같음
어렸을 때 해주지 못 한 것들을 해주는 것처럼
제 5장 나도 너를 기다렸다
강아지의 울음 소리를 들은 이랑은 개빡쳐서 차를 세움
미친 샛기들이 동물 학대 하고 있었음
"아니, 남이사 재미든 취미든."
"어쩌다 이렇게 약해빠진 것들이 생태계에 적자가 됐을까."
"아직 울긴 일러~ 나 백수라 시간 되게 많거든."
죽일 생각은 없어 보이고 어쨌든 벌은 줄 생각인 이랑
"우리한테 왜 이러세요?"
"남이사. 재미든 취미든."
"확률은 50대 50."
"이게 뭔데요?"
"오오 재밌는 거 뽑았네!"
"축하합니다!!(유리)"
유리도 축하해주고 재능기부라는 카드를 뽑아서 그런가 조낸 신난 샛기들
지들 야구 잘 한다고 뭐든 하겠다 함
하지만 우리의 이랑은 그렇게 호락호락 할 리 없음
말 그대로 기부임 어따 쓸지 본인 마음ㅋ
그렇게 야구를 잘 하는 팔을 내어줌
(이 뒤에 장면 자체는 명확하게 안 나옴 상상에 맡기겠음)
*여기서 아까 윗부분에 볼드체한 과거랑 옥상에서 한 이연의 대사 기억남?
인간에게는 악일지라도
여전히 이랑은 다친 강아지 한 마리 지나치지 못 함
(이랑의 심복인 유리도 학대 받고 있는 여우였고 사육사를 찢어버리고 구해온거임)
# 과거
저 야구하는 학생들이 학대한 강아지를 보며 회상에 잠김
"멀리 멀리 도망가라니까, 왜 돌아왔어."
어린 강아지였음에도 혼자 남겨진 어린 이랑이 걱정 됐는지
인간이 불을 낸 산 속에서 도망가라고 보냈건만 다시 돌아와
결국 얕게나마 붙어있던 검둥이의 숨을 본인의 손으로 끝내며 무너지는 이랑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하나 밖에 없었다
내 손으로 고통을 끝내주는 것
사실 이 강아지는 이연이 숲을 버리기 전 이랑에게 선물해 준 강아지였다
처음부터 정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
이름을 지어주지 말 걸
품 안에 재우지 말 걸 그랬다
이연이 숲을 떠난 그 날 나는 내게 소중했던
모든 걸 다 잃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제 소중한 것들을 다 잃어 버리고
온통 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야 했을 이랑에게
나타나 벌을 내린 이연에게 얼마나 배신을 느꼈을지
진짜 너무 온전히 느껴져서 너무 슬펐음
제 6장 사주팔자
이랑은 원하는 물건인 호랑이눈썹을 얻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가고
돈으로는 안 팔고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에
한참 고민하는 중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경멸하는 이랑
"나한테 소중한 거? 그딴게 대체 뭐야?"
(전화 시도 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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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이랑
(벗, 이랑의 집착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꿍꿍이 때문에 받아주심)
"부재중 전화 22통 봤어, 못 봤어?"
"내가 니 애인이냐.
전화 못 받으면 어련히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거니..."
"우리 지금 좀 만나."
"또 무슨 꿍꿍이실까."
"보고 싶어서 그래."
"어엉. 99.9프로의 확률로 꿍꿍이네. 나 바빠. 끊어."
"아, 뭐가 그렇게 바쁜데!"
"너 지금 어디야?"
본인도 볼일이 있어서 순순히 만나주는 이연
(무슨 일을 당할줄도 모르고)
계속 보다 보면 이랑이 이런 쪽으로 머리가 참 좋은 것 같음
#
점쟁이 방으로 이연을 끌어들인 이랑
동생 보자마자 발길질 중인 1600살 먹은 형
"설마 내가 수행평가 한다고 체험학습 왔겠니?"
"넌 무조건 빵점이야!"
"어이, 영감!"
"뭐 하는 수작이야?"
"뭐 좀 확인해볼게 있어서."
컨셉이랍니다
"감정해봐. 설마 이딴 게 나한테 값진 물건인지."
(이래보여도 감정 중임)
"맞구나. 너한테 제일 귀한 물건. 형제."
복잡미묘한 아기 여우
어쨌거나 이연을 댓가로(당사자 의사는 필요 없음) 호랑이 눈썹을 받고 자리를 뜨는 이랑
"난 간다."
"뭐하자는 거야?"
"뭐랄까. 일종의 인신매매?"
(당당한 아기 여우)
"가지가지하네."
"설명은 차차들어. 너 남는게 시간이니까."
*아까 또 과거 강아지 얘기하다가 볼드체 해놓은 이랑 나레이션이 있는데
그 대사에서 나온 이랑에게 소중한 것들은 형(이연)과 검둥이(형이 선물해준 강아지)가 전부임
검둥이가 죽고 없는 지금 이랑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은 형 뿐이고
그냥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인데 작가님이 허투루 넘기지 않는게
여기저기 대사에 떡밥들을 다 뿌려놓으셔서 다시 정주행 할 때 너무 좋음
제 7장 윤회의 덫
상황설명
이연은 이랑이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는지 미행해보라고
본인의 수족인 구신주에게 지시함
이랑을 쫓다 걸려 이랑에게 얻어 맞고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신주를
구하러 오라고 이연에게 전화함
"그건 충성심이냐 동정심이냐 아님 그냥 머리가 나쁜거니?"
"이랑님이 형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것과 같은 이유예요.
이연님이 좋으니까."
이랑의 증오심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주인공들이 없을정도로
이랑은 이연에게 절절함 그 방식을 표출하는 방법이 조금 잘못 됐지만
이랑은 그걸 바로 잡아줄 자애로운 존재가 곁에 없었을 뿐
"드디어 알았구나!"
"날 해칠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을텐데 왜 하필 이무기냐고"
"약점이라도 잡힌건가? 잡혔네."
"너 말이야,
내가 만약에 이런 상황이면 그래서 진짜 내 목숨이 위험하면 날 구하러 오겠냐?"
(신주 같은 상황)
"너는 니 스스로 구해"
매번 이랑은 형에게 질문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본인이 형에게 면죄부를 줄 상황을 만듬
난 이랑이 어떻게든 이연에게 다시 마음을 주고 싶어하는 걸로 밖에는 안 보임
하지만 이연은 늘 거절하고 이랑은 다시 한 번 상처받는 상황이 항상 되풀이 됨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했던 질문이 역시나의 대답으로 돌아왔을 때 애써 쓸쓸함을 감추는 듯한 표정이 늘 짠함
(아니 일단 배우 연기가 너무 미침)
"그 사람 건드리면 너는 이번엔 진짜 나한테 죽어."
"기꺼이 죽어줄게."
이연의 짝인 인간 지아와 이연의 오래된 심복 여우인 신주,
다 이연이 목숨 걸고 구하고 싶어하는 대상임
그러나 이랑은 항상 이연이 목숨 걸고 구하려고 하는 대상에 속하지 않았음
그리고 이랑은 그걸 잘 알고 있음
구미호인 이연은 짝을 한 번 맺으면 영원히 그 사람 밖에 사랑할 수 없는 설정인만큼
당연히 이랑보다는 지아가 먼저일 것 이랑은 절대 지아보다 우선 순위가 될 수 없음
(이미 순위 자체에서 벗어난지 오랜 것 같지만)
반인반요인 이랑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이 정말 많이 나옴
(인간은 죽을 때까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가족, 본인이 새로 꾸린 가족과 평생을 함께 하지만
온전한 구미호인 이연은 그게 아닐 거임 600년을 강조하며 계속해서 본인(이연)이 필요한 존재가 아님을 꾸준히 언급함)
구미호인 이연과 반인반요의 이랑이 서로 닿고 이해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이랑의 삶이 너무 비극적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임
이랑은 6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온전히 본인만을 살아온 날들이 없음
본인을 망가트리면서까지
본인의 삶을 버리면서까지 이연에게 집착함
이랑의 세상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온통 이연임
가면 갈수록 짠내나는 서사 밖에 안 나와서
이랑 사망 플래그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진짜 그럴 순 없는 것임
※ 구미호뎐은 우리나라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타국 애니메이션(이누야샤), 영화(해리포터) 등 이 게시글에서만큼이라도
언급은 지양 바랍니다. ※
마무리는 강화유리가 무서운 귀여운 아기 여우와
미워해야 하는데 형이 너무 좋아서 걱정인 아기 여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나라 설화 좋아한다면 좋아할것같아!
저는 비쥬얼로 먹어서...큼큼...
우리나라설화 추리하는 재미있더라!
@내가사랑한전남충뒤졌음 화마다 새로 우리나라 설화에 나오는 요괴들도 나오니깐 ...보고 입덕해줘~~~!!!
대박 재밌어ㅠ 다들 봐줘,,,,,,,ㅠ
미친 오진다
형이 세상의 전부고 형 밖에 모름ㅠㅜ
이번에 8화 끝날때 이연이 김범 구하러 왓던데 ㅠㅠ 이제 애증에서 증오가 사라지려나 ㅠ
형아 구하려고 자기를 희생할거가튼 느낌적인 느낌ㅜㅜ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검둥이랑 행복해지자ㅜㅜ
정주행해서 서치하다옴 ㅠㅠ아기여우 죽지마ㅠㅠㅠ흐엉엉 이연이 잘못했네ㅠㅠ 생각해보면 이연한테 칼맞아서 부글대며 돌아오기 전까진 이랑이가 이연한테 잘못한거 1도 없자나??ㅠㅠ 한가지라면 산을 불태운 인간들한테 화가 나서 인간들 쓸어버린정돈데ㅠㅠ 그건 인간들이 먼저 잘못한거구ㅠㅠ 랑이 형아랑 행복하길 ㅠㅠ 죽으면 안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