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학을 맞은 일부 중·고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율복, 또는 생활복 착용을 장려하고 있다. 강릉명륜고는 20일부터 전교생에게 자율복장을 허용했다.
더운 여름에 에어컨도 시간대별로 틀어주는 상황에서 더위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배려로 반바지 티셔츠 등 자율복장을 입을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너무 시원하다. 긴바지에 답답한 교복을 벗고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학교에 오니 살 것 같다”며 환호했다. 율곡중도 여름 교복을 권색 반바지에 하늘색, 권색, 흰색 반팔티셔츠로 바꿔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선택해 입도록 했는데 90% 이상이 반바지에 티셔츠를 선택했다.
특히 이번 여름 폭염 속에 개학을 한 학교의 경우 반바지에 면티 교복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희(45·강릉시 교1동)씨는 “더운 여름날 답답한 교복 대신 반바지에 면티를 입으니 세탁이 편하고 아이도 시원해해 좋다”며 학교의 방침에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