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호재에도 경기도 서북권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한 때 GTX A노선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대출 규제 강화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주택·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 A노선 북측 구간(파주 운정중앙~서울역)이 오는 28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개통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최대 90분에 달하는 이동 소요 시간이 22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과 고양시 킨텍스역 주변 아파트는 개통 최대 수혜 단지로 꼽혔다.
그런데 최근 이들 단지가 아파트값 하향 조정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례로 운정중앙역 근처 I아파트 전용 84㎡의 직전 실거래가보다 약 4000만원 낮은 6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인접한 H아파트 전용 64㎡ 역시 최근 실거래가보다 5700만원 저렴한 5억1000만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