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퀀트 이경수] 변동성 시장, 테마보다는 호실적대비 저평가 종목군
▲ 센티먼트, 펀더멘털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실적 상향되는 업종은?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화권으로까지 번지는 각종 제재, 높아진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투영되고 있어 리스크 자산의 상징인 이머징 증시에 자금이 유출될 수 밖에 없는 높은 안전선호의 센티먼트가 이어지고 있음
- 펀더멘털 역시 부담으로, 특히 글로벌 대비 한국의 이익은 더 부진한 모습. 올해 연간 및 1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특히 항공, 화학, 음식료, 자동차부품, 제약, 소프트웨어(더존비즈온 등),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이 하향조정을 주도. 이는 주로 원가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업종군들이 대부분
- 최근 국내 영업이익률 추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정확하게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이익 모멘텀 회복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고무적. 올해 실적 상향 업종군은 가구, 건강관리장비, 기술하드웨어, 가정용기기, 섬유의복, 디스플레이, 해운, 정유, 호텔레저, 비철금속 등
▲ 변동성 장세, 테마보다는 저평가 + 호실적 등을 감안한 종목 소팅이 중요한 시기
- 올해 롱-숏 기준으로 ‘실적모멘텀’ 팩터는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12개월 예상 OP 3개월 변화율 기준으로 상하위 종목군을 롱, 숏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했다면 YTD 성과는 +8.2%. 비슷한 방식으로 코스피를 헷지(숏)하고 롱 포지션을 보유했더라면 같은 기간 +11.8%의 성과
- 저PER 팩터 역시 YTD 기준 롱-숏 +11.1%, 롱-코스피 +15.2%의 높은 성과를 얻으며, 업종내 저PER 팩터 역시 YTD로 롱-숏 +11.3%, +11.4%를 기록
- 최근 명목금리(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글로벌 성장주대비 가치주의 상대강도 역시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가치주 스타일은 꾸준히 고수하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 향후에도 호실적과 저평가가 함께 부각되는 종목이 변동성 큰 시장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보일 것
- 올해 실적 상향폭과 저PER, 업종대비 저PER 등을 고려했을 때, HMM, GS, 유니드, JB금융지주, DB하이텍, LG, 씨젠, LX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키움증권, DGB금융지주, 현대중공업지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