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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가 관련 단어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과 소비자들의 물가 인식오차를 활용하여 경제주체들의 물가관심도를 측정하였다. 물가 관련 단어로는 ‘물가’, ‘물가상승률’ 및 ‘인플레이션(inflation)’을 선정하고, 구글과 네이버에서 이 단어들을 검색한 빈도를 살펴보았다. 물가 인식오차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나타난 ‘지난 1년간 CPI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실제 상승률 간의 차이를 활용하여 산출하였다.
2. 실증분석결과, 물가상승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경제주체들의 물가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면 물가 관련 단어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물가상승률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여 물가 인식오차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물가관심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여러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3.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경제주체들의 물가관심도가 높아질 경우, 물가 관련 정보와 충격이 경제주체들의 기대 형성에 즉각 반영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수 있다. 임계(Threshold) VAR 분석 결과, 물가상승률이 물가관심도 자극 수준을 넘어설 경우 물가 충격이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크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따라서 중앙은행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물가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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