鋤奸杜倖 要放他一條去路 (서간두행 요방타일조거로)
若使之一無所容 譬如塞鼠穴者 (약사지일무소용 비여색서혈자) 一切去路都塞盡 則一切好物俱咬破矣 (일절거로도새진 즉일절호물구교파의)
/菜根談 前集 140章
간악한 자를 뿌리뽑고 요망한 무리를 막으려면 한가닥 달아날 길을 열어 주어야 하느니라
만약 한 군데도 몸둘 곳을 용납하지 않으면 비유하건대 쥐구멍을 막는 자와 같아서
달아날 모든 길을 모조리 막아 버리면 소중한 기물 모두를 물어뜯을 것이니라
/채근담 전집 140장
(해설)
간악하고 아첨 잘하는 소인을 내 쫓을 때에는
그들이 스스로 뉘우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해야지
함부로 분쇄하려 들면 그들은 도리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될 것이다
도둑을 쫓더라도 한 쪽길은 터 놓아야만 그들이 달아날 수 있지 않겠는가?
지나치게 곤궁에 빠트리기만 한다면
그들은 마침내 최후의 발악을 하게 되어 큰 화만 입게 될 것이다
첫댓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