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 대한 바르실래의 충성(忠誠)
삼하19:31-39절, 265.276.492장. 말씀 : 박봉웅 목사
다윗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택한 자에게는 절망의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을 여십니다.
한편 바르실래 노인은 고난에 처한 다윗을 외면하지 않고 그에게 친절과 사랑을 베풂으로 자손들까지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랑을 베푸는 자는 반드시 남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마7:12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하나님께 받은 복으로 충성합니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났을 때에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는 마하나임에서 다윗을 공경하였습니다.
그는 거부로서 자신의 재물로 이스라엘 왕을 공궤함으로써 하나님께 충성하였던 것입니다.
왕을 공궤했다는 것은 단순히 다윗 왕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왕과 함께한 사람들까지 포함됩니다.
이러한 공궤는 재력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르실래는 하나님께로부터 재물을 풍부하게 받았기에 그 재물로 다윗 왕을 공궤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은 복을 바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자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그러한 바르실래의 충성에 감복하여 요단을 건너 예루살렘으로 환궁할 때에 그를 궁으로 데려가서 은혜에 보답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다윗에 대한 바르실래의 공궤가 성심성의를 다해 정성껏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충성과 봉사를 요구하실 때에는 미리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바르실래는 재물의 축복을 받아 재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였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복으로 그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충성 봉사하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셨으면 몸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재능을 주셨으면 그 재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받은 은혜와 복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심은 우리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수고하기 때문에 항상 불만족스럽고 기쁨이 없는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이 베푸신 모든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헌신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더욱 큰 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2. 사심 없이 헌신하는 충성입니다.
바르실래의 충성과 은혜에 대해 감복한 다윗은 자신의 궁으로 그를 데려가서 은혜를 갚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면 바르실래는 노년을 왕궁에서 영화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고향에서 조용히 보내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자신은 늙어서 왕궁의 부귀영화도 아무런 소망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그가 다윗 왕을 환대한 것이 다른 속셈이 있어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왕을 섬기고도 그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충성된 종이었던 것입니다.
바르실래는 자기 대신에 김함을 다윗과 함께 가게 하면서 다윗에게 처분대로 그를 대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후에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면서 바르실래의 아들을 중용할 것을 말함으로써 바르실래에 대한 은혜를 보답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을 따라 김함을 중용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자신이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고 그 영광의 보상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바르실래의 자세는 우리 모든 성도의 모범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열심히 충성 봉사한 대가를 자신이 취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를 위하여 거짓으로 충성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최선을 다하여 충성 봉사하되 그 영광과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겸손한 자세를 본받아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충성된 자를 기뻐하시며 예비하신 복을 내리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사심 없는 헌신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3. 복을 받은 헌신 자입니다.
바르실래가 헌신을 하고도 그 상급 받기를 거절하자 다윗은 그가 자신에게 구하는 모든 것을 다 그를 위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요단을 건너면서 바르실래에게 입 맞추며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습니다.
바르실래의 사심 없는 헌신과 충성은 그 자신에게 복으로 되돌아왔던 것입니다.
바르실래에 대한 다윗의 마음은 곧 하나님의 마음이었고 다윗의 축복은 곧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바르실래는 노년에 어떠한 축복보다도 큰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자에게는 복을 약속하시고 영육 간에 큰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결코 잃지 아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보고 계시고 마음 중심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대를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충성하는 자에 대한 상급을 계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아무런 이유와 속셈이 없이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시고 영육 간에 풍성한 복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충성된 종이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심으로 무엇이든지 채워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4. 말씀을 정리 합니다.
바르실래의 헌신의 자세를 통하여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충성하여야 할지를 교훈 받았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드려 섬기며 그 영광과 상급을 추구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심 없는 충성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고 영육 간에 풍성한 복을 내려주실 것을 기억하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하는 저와 여러분의 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