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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6년 1월 13일 금요일부터 2월 24일 금요일까지 일본 4일, 서유럽 9개국(영국 + 벨기에 + 네덜란드 + 체코 + 독일 + 이탈리아 + 스위스 + 스페인 + 프랑스)을 36일 동안 다녀온 여행기(의 첫번째 글)입니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부터 (여행 팁도 들어가 있지만, 준비 과정이 더 많으니.) 씁니다 ^^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여행사와 여행물품 정보, 참고한 몇 사이트는 일부러 지웠습니다.
* 여행을 갈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2005년 7월 중순이었습니다. 마감의 압봙-_-에도 한동안 여행기만 줄창 읽어댔었다는...;;; 거진 6개월 정도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동행인이었던 제현냥이 너무 바빠서 저 혼자 준비를 한 데다가 사실 준비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가서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건 좀 다릅니다. 미리 정보를 알고 갔다면 좋았을 거라는 건 분명히 많지만, 그 정보가 쓸모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여행을 가서 어떤 삽질을 하건 간에;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해도 삽질은 하기 마련;)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한 듯 싶습니다. ^^
* 집에서 여자 혼자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길래, 고딩 동창인 제현냥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보통 여행은 혼자서 가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여행 막바지에 제현냥은 시간이 없어서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6일 정도 파리에서 있었습니다. 그때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았지만 전 제현냥과 아주 잘 맞았기 때문에 (둘다 음식에 집착.. ㅎㅎ;) 둘이서 다니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나중에 파리에서 민박집 오빠에게 들었는데, 만난지 오래된 중고딩 친구들은 여행 나와도 잘 안 싸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 친구들은 싸워서 여행 중에 갈라지고; 직장 동료들은 싸우지는 않는데 서로 말을 안 한다고 합니다-_-;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아무튼, 상대방이 서로 잘 알고 잘 맞지 않는 이상 여행은 혼자 다니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제현냥과 전 서로 안지도 오래됐고, 둘다 보고 싶은 것도 비슷했고, 취향도 같아서 그런 점에서 트러블은 전혀 없습니다. 보통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고 마는데, 제현냥과 저는 노팅힐에서 배고파서 눈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맛있어 보이는 거 찾느라 둘다 눈이 벌게져서; 몇십분간 빙빙 돌면서 배고픈 거 끝까지 참았다는..-_-;
그리고 여자 혼자 다닌다고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프라하에서 잠깐 만난 어떤 언니(어쩌면 동생이었을지도;)의 경우 집에는 친구랑 같이 간다고 말하고 혼자 30일 동안 돌았다고 하던데; (한국어가 그리워서 집에다가 매일 전화했더니 두명이서 다니는 걸로 아시는 어머니께서 왜 맨날 전화하냐고 구박하셨다고 합니다-_-;) 위험한 건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에서 만난 사람도 '생각보다' 안 위험하다고 했고요. 예전에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이 더 위험하다는 말은 여행사에서 소문낸 거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사실일 거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적어도 저나 제가 만나본 사람들의 자유여행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여러가지 면에서 남자들보다 여행다니는 게 힘들긴 합니다. 동양인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추근거리는 남자들이 많은 데다가 (특히 이탈리아-_-;) 프라하에서 만났던 그 언니의 경우, 터키에 갔었는데 눈앞에서 "섹스섹스~"라고 외치더랍니다-_-; 파리에서 만났던 어떤 여자분은 이집트에 갔었는데, 남자랑 몇 마디 말만 하면 결혼하지 않겠냐는-_-; 말도 듣는다고 합니다. (이집트는 아내를 4명까지인가 둘 수 있죠... -ㅅ-) 저나 제현냥의 경우도 마드리드에서 거지발싸개변태를 만났는데=_= 이런 점이 참 불쾌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 혼자서도 여행다닐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듯 합니다.
* 성별차이를 떠나서 도난의 위험은 항상 있긴 합니다. 하지만 백팩은 앞으로 메고 (별로 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하더라도, 가방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_+/) 크로스백이든 뭐든 무조건 손을 지퍼 위에 올리고 있으면 됩니다. 로마 야경 가이드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소매치기들이 대단하긴 하지만 찢고 가져가는 우리나라 소매치기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서; 지퍼를 열고 지갑을 가는 정도라고 합니다. 즉, 평소에는 지퍼에만 신경을 쓰면 됩니다.
전 크로스백인 카메라 가방 위에 손을 올려두는 게 습관화된 지라 별일이 없었고 (바티칸 가이드할 때 "가장 안전한 자세"의 모범이 되었었지요;) 제현냥의 경우 한 번 당할 뻔한 적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였는데, 백팩을 평소엔 앞으로 메다가 아주 잠깐 뒤로 맸을 때 뒤에서 한 커플이 접근하더군요. 신호등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에 뭔가 이상해서 돌아보니 여자가 뭔가를 하던 자기 손을 슥 신문지로 막더군요. 제가 다시 보니까 제현냥 가방이 열려져 있었고요. 놀라서 소리치니까 그 커플 사라지고-_- 제현냥 가방 확인해보니 짐은 무사했지만, 지퍼가 열려있었습니다. 막 지퍼열다가 딱 걸린 거죠=_= 그 잠깐의 시간에 그러다니... 항상 긴장하고 다닐 필요도 없지만,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백팩은 반드시 앞에 매세요~
* 저희 여행 목적은 바로 맛난 음식~ +_+/ 제현냥과 저 둘다 맛있는 거 너무 좋아하는 데다가; 제가 노이슈반슈타인 성 같은 걸 좋아하긴 하지만 둘다 건축물 같은 건 거의 모르고-_-; 미술도 둘다 관심이 없는지라 (하지만 바티칸 투어를 한 뒤부터 둘다 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음식으로 낙찰~ 가능하면 맥도날드 같은 곳은 피하고 현지의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_+
* 사실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가고 싶었는데, 시기상으로 저나 제현냥이나 2006년 초에 갈 수밖에 없어서 겨울을 택했습니다. 다들 옷 무게 무겁고 해 빨리 지는 것 같은 문제로 말렸지만, 다녀온 뒤에 생각하면 전 겨울이 차라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저나 제현냥이나 여름에 더위타서 완전히 죽는 데다가; 옷은 최소한으로 가져가서 짐이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영국을 제외하고 그렇게 빨리 지지도 않았습니다. 영국은 오후 3시에 도착했더니 그때에 노을지고 있었긴 하지만-_-; 다른 나라는 6시쯤 졌습니다. 오히려 야경을 빨리 보고 들어가서 쉴 수 있어서 괜찮았던 데다가 무엇보다 겨울이 좋았던 건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바티칸은 여름에 4시간까지 기다려봤다고 가이드 아저씨가 말했는데, 겨울에는 바티칸이든 쁘라도든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쁘라도는 그날 견학온 학교가 많아서 한 10분 정도 기다렸던 듯.) 물론 눈 많이 와서 마리엔 다리에 못 가본 건 정말 안타깝지만 ㅠ_ㅠ 그런 점을 제외하고 겨울이 괜찮았습니다. 체코의 프라하와 독일의 퓌센을 제외한 다른 곳은 춥지도 않았고요. 프라하야 동유럽이니 원래 추운 거고, 퓌센의 경우 정오가 되니까 안 춥웠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의 경우 외부로 거의 안 나가므로 (나가는 공간이 2개였던가...) 안 춥습니다.
* 항공권의 정확한 가격은 [ 항공요금 72 만원 + 항공 Tax 212,800원 + 동경 스탑오버 100,000원 = 103만 2천 8백원 ] 으로, 사실 쪼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때가 겨울방학 막 시작한 뒤라 가장 성수기인 데다가 JAL이 워낙 텍스가 비싸니..-_-; 다른 항공사를 찾아볼 수도 있었지만, 제현냥이 일본을 꼭 가고 싶어했고 저도 스탑오버를 해보고 싶어서 결국 저 항공권을 구입했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JAL이 이때 더블 마일리지 이벤트를 해서 일본을 한 번 무료로 왕복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_+ (자랑;)
여행사의 경우, 담당자분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1월에 기름값 오른다고 항공료도 오르니 빨리 하는 게 더 좋을 거라고 해서 10월 말에 항공권 구입했는데, 11월 되니 오히려 항공료 낮아지더군요 ㅠ_ㅠ 12월 되니까 거진 5만원 정도까지 (6만원이던가;) 더 낮아져서, 조금 아깝다고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늦게 해서 대기자에 올라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예약해서 자리 확보한 건 좋다고 생각을.
* 환전은 외환은행에서 상당히 싸게 잘 했는데, 제현냥이 전액 현금으로 한 데 반해 저는 3분의 1은 현금, 3분의 2는 여행자수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여행자수표로 한 걸 정말 후회했다는. -_-; 트래블렉스로 했는데 (아멕스로 하고 싶었는데 그때 외환은행에서 여행자수표가 트래블렉스밖에 안 된다고 했었습니다.) 평소엔 잘 보이다가 필요할 때는 안 보이더군요 -ㅅ- 특히 스페인에서 문제있을 때 찾을 수가 없어서 아주 고생했습니다. 일반 환전소에서 바꾸려면 수수료를 무려 8, 9퍼센트나 떼먹으니 할 수가 없었다는.. =_=
트래블렉스 여행자수표는 해당 지점에서 바꾸면 수수료 안 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트래블렉스에서는 200인가 400유로 바꿨는데 10.5유로를 수수료로 떼먹힌 적이 있습니다. -_- 큰 돈은 복대에 넣고 다니는데, 복대는 떼놓지 않으면 잃어버릴 일이 없으니 (겨울에는 복대가 배를 따땃하게 만들어줘서 좋음. ㅎㅎ;) 가능하면 여행자수표가 아니라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 여행 경비는 스위스, 영국같이 비싼 나라는 하루에 7만원, 다른 나라는 6만원으로 잡았었습니다. (물론 더 썼죠-_-;) 일본의 경우 엔화가 있었기에 생활비를 제외하면 비행기 표까지 합쳐서 총경비는 (선물값이나 캐리어 같은 준비 비용은 제외) 유럽 36일에 (사실 하루는 비행기 탔으니 유럽은 35일이 정확한 듯...) 450만원 정도 쓴 것 같은데, 당연히-_- 여행경비는 많이 가져갈수록 좋습니다.
* 참고한 책은 "유럽아이", "100배즐기기", "론리플래닛"인데, "유럽아이"는 눈에 딱 안 들어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0배즐기기"의 경우 눈에 딱 들어와서 좋긴 한데, 이 책을 여행올 때 안 가져가는 바람에;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내내 들고다닌 건 책자에는 안 나온 팁을 정리한 프린트 종이와 "론리플래닛"인데, 제현냥과 저같은 길치에게 "론리" 지도는... 정말 뷁이었다는. 둘이서 내내 론리쉣-_-이라고 불렀지요;
"론리" 때문에 골치아파하다가 베네치아에서 "여행천하"라는 책자를 주웠습니다. 누군가가 흘린 모양인데, 찾아가기 쉽게 나와 있어서 제현냥과 저 둘다 눈을 번뜩이며 휙 주워서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_+/ 초보자들에겐 "여행천하"가 더 나은 듯 하네요. 이때부터 별로 안 헤맨듯. 그리고 "론리"에 나온 런던 식당에서 뷁한 적도 있습니다-_-; 하지만 젤라또 집 한 군데는 괜찮았다는.
짐을 줄이기 위해 "론리"든 "여행천하"든 프린팅한 종이든 다른 나라로 넘어갈 때 바로 버렸습니다. 정말 재수없었던 프라하의 경우 제현냥과 둘이서 신나게 책자를 갈기갈기 찢었지요-_-;
* 언어의 경우, 일본에서는 제현냥이 일본어를 잘해서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현냥 쵝오~*) 영국으로 넘어간 뒤로는 기본적으로는 영어를 썼지만 고맙다는 말이나 실례한다는 정도는 그 나라의 말을 외워서 썼는데, 어렵지도 않고 상대방도 좋아하는 듯 합니다. ^^ 그리고 영어의 경우 영국을 제외한 유럽 사람들도 잘 못 하는 데다가 쉽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단어를 통해 알아듣는 단어신공이 중요;) 나라마다 억양이 장난이 아니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가이드 아저씨는 독일어 억양이 엄청나서 거의 못 알아들었다는-_-;)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의 경우 영어로 물으면 자기네 나라 말로 답해주긴 하지만요-_-;
외국인 친구를 만나도 저는 거의 듣기만 하고 제현냥이 주로 말했는데, 미국에서 살다오기도 한 제현냥의 영어를 듣고 있으면 확실히 다른 언어를 잘한다는 건 큰 장점이라는 걸 느쎴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ㅁ; 제현냥 간 뒤에 혼자서 어떻게 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생존본능이 있는 만큼-_- 영어든 뭐든 간에 살아남기 위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어에서 중요한 건 자신감이 아닐까 하네요. 제현냥이 돌아간 뒤 일본애랑 잠깐 놀았었는데, 자신감 팍팍 생기더군요. (저랑 이야기해보고 자신감 생긴 사람도 있을지도..-_-)
* 이래저래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가기 전날에야 짐을 다 쌌다는.. =_=; 정확하게 말하지면 출발하는 당일 새벽에 다 쌌는데, 핸드헬드PC가 갑자기 애를 먹여서 그랬다는. (결국 파리에서 PC 아주 맛이 갔음=_=) 사실 가기 전날에도 그렇게 실감이 안 났는데 가서도 별로 실감이..; 가기 전에 유럽이든 일본이든 사람사는 곳이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확실히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문화만 다른 같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다음 글부터 사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디카 사진은 코니카미놀타 Dimage A1으로 찍은 것으로, 광각을 우선으로 할까 줌을 우선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광각도 넓고 줌도 괜찮은 A1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진이야 워낙 못 찍는 데다가 A1을 산지 얼마 안 되서 들고나간 지라 기능을 몰라서-_-; P모드에서 대강 찍었습니다; 필카 사진은 로모 + 후지 ISO 100 필름을 썼는데, 필름 다른 걸로 구입할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흑흑.
* 이 여행기는 (로맨스 소설 관련 부분은)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홈페이지의 "두런두런" 게시판과 여행준비에 큰 도움을 받은 "싸이월드 유럽배낭클럽 Euro-Path" http://cyworld.nate.com/common/main.asp 그리고 "다음까페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에 올라갑니다. 일본 여행기 부분은 역시 큰 도움을 받은 "싸이월드 일본 동경 백배 즐기기" http://tokyo100.cyworld.com 에도 올라갑니다.
텍스트 파일은 출처만 표기하면 얼마든지 퍼가실 수 있지만, 사진과 동영상 파일의 직접 링크는 불허합니다. (스크랩 금지 & 무단 복사 금지 걸어둡니다;) 트래픽 걸리면 저 계정회사에서 쫓겨납니다 ㅠ_ㅠ
첫댓글 와우 좋은정보가 가득하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고 존경하는 어떤 분도.. 세계 일주를 하실 때 "식도락" 중심이었는데.. ㅋㅋ 그래서 그런지 괜히 반갑네요~ ㅋ
35일에 450.. 덜덜덜;;; 전 40일 일정에 400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낭패가 -_-;; 게다가 문제는 저도 맛있는거 먹는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랍니다. 난리났네요 ㅠㅠㅠㅠ
밀귤/사실 더 많이 들었지만;;; 선물 비용이라서 뺐답니다; 음식 비용은 1> 음료수 안 시키고 수돗물 시키면 많이 절약돼요. 수돗물이라서 꺼림직했는데 장이 안 좋아서 음식 좀 이상한 것 먹으면 바로 반응이 오는 제가 마셔도 전혀 이상이 없었으니 걱정마시고요. 2> 가능하면 외국 숙소를 식당이 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마트에서 몇 가지를 사다가 간단하게 요리해먹으면 양도 더 많고; 돈도 덜 들고 요리해먹는 재미도 있어요. 다른 나라 친구들하고 나눠먹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요 ^^ 3> 여행기에서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되도록이면 들고 다니면서 식사하세요. 테이블에서 먹으면 이래저래 돈 많이
들어요. 특히 바티칸 근처에서는 절대 식당에 가지 마세요. 완전 바가지랍니다 =ㅁ= 그냥 샌드위치 사다가 들고다니는 게 가장 좋아요. 샌드위치도 종류가 많으니까 그렇게 질리진 않을 거에요. 가끔 식당 한 번 가주고요 ^^ 전 숙소에서 해먹는 게 제일 맛있었답니다 ^^ 즐거운 여행되세요 :)
아 감사합니다. 근데 노상같은데서 주전부리로 식사를 떼우는 한이 있더라도 그곳 음식을 먹고 싶은데.. 과한 욕심일까요 ㅋㅋ
거지발싸개래 ㅋㅋㅋㅋㅋㅋㅋㅋ넘 잘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