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혈통 정보
Hail to reason(헤일투리즌)
2005년 2월 상반기 경마의 시작을 알리며 2월 돈핸디캡(G1)과 6월의 스테픈포스터 핸디캡(G1)에서 우승한 세인트 리엄(부마 세인트발라도), 3월 산타 아니타 핸디캡(G1)을 우승한 록 하드 텐(부마 크리스 에스), 걸프스트림파크 브리더스컵 핸디캡(G1) 우승마 프린스 아치(부마 아치)
그리고 상반기 북미를 제외한 곳에서 열린 경주 중 최고의 이벤트였던 두바이월드컵(UAE-G1) 우승마로 작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2착을 했던 로지즈 인 메이(부마 데블히스듀). 그리고 켄터키더비가 있던 날 번외경주인 우드포드 리저브 터프 클래식(G1 Turf) 우승마 어메리칸 얼라이브. 이들 다섯 마리의 그레이드경주 우승마의 뒤에는 ‘헤일 투 리즌(부마 턴 투)’이라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씨수말이 보인다.
미국을 위시해서 전 세계의 경주마의 대부분은 노던 댄서나 미스터 프로스펙터의 피를 이어받은 말들이 현재 경마계를 주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쩌면 다소 생소한 헤일 투 리즌의 존재가치는 아주 희미하게 우리에게 느껴진다.
그러나 스톰 캣의 여러 후대들이 미국 사이어계를 평정하는 것만큼 헤일 투 리즌도 그의 후대들의 활약 덕택에 그 이상을 하고 있을 수 도 있다.
헤일 투 리즌은 언듯 보기에는 일류 씨수말들이 속해있는 부류에 들어갈 만한 후보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데뷔 첫해의 눈부신 활약과 2세 때의 메이저급 그레이드 경주에 나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불행이도 헤일 투 리즌은 첫해 왼쪽 앞발 종자골골절로 화려한 우승경력을 마감하고 무대뒤로 사라져야만 하는 아픔을 겪었다.
더 한 것은 그의 부마인 턴 투는 마체의 견실성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만회하기라도 한 것이 바로 모마 노서드 챈스의 덕이다.
누구든 탐내는 통산 95전 11승이라는 놀라운 경주능력을 가지고 있던 말이며 이 능력은 딸인 트레처리에게로 물려줘 105전 이라는 무시무시한 경주수행능력을 가지게 했다.
이런 것으로 보아 노서드챈스는 자기 자신의 강인함을 후대에 물려주는 능력만큼은 뛰어났었던 같다.
헤일 투 리즌은 1960년 1월에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첫 번째로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두 번째 생일 3개월 전의 일로 이전 다섯 번의 무관에서 벗어나 유스풀, 그레이트 어메리칸, 트레몬트, 세이플링, 샌포드, 호프풀 그리고 월드 플레이그라운드 스테이크스에서 숨가쁘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었다.
그 해 9월 종자골골절로인해 경주로에서 떠날 때까지 얼마 안 되는 기간 중에 18전 9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는 2004년도 사이어랭킹 20위에 있는 말들이 현역시절 보여주었던 평균기록 17.05번 출전한 것에 비하면 빠지지 않는 것으로 더구나 2세 한 시즌에 만든 기록이라고는 믿기기 않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샘이다.
흑갈색의 큰 체격의 헤일 투 리즌은 곧바로 씨수말로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첫 자마가 챔피언 핸디캡암말이었던 스트레이드 딜과 65년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 헤일 투 올이다.
헤일 투 리즌은 1978년 사망할 때 까지 전체 자마 중 13%인 43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했다.
그리고 그의 딸들도 아버지의 이름아래 114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하였는데 그중엔 볼드 리즈닝과 삼관마 시애틀 슬루가 포함되어 모계의 유전능력을 향상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후대들의 훌륭한 생산 성적덕에 헤일 투 리즌은 일찌감치 Sire of Sires에 등극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는 아들들에 의한 공만은 아니다. 헤일 투 리즌은 그저 평범한 씨수말로 1970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로 1970년 올해의 말에 오른 퍼스널리티가 1979년 그렇다할 자마성적을 내지 못한 채 일본행에 오른다.
그 외에도 1967년 켄터키더비우승마인 프라우드 클래리언, 플로리다 씨수말 프라우즈 버들, 1993년 보스버그 스테이크 스우승마 버드 온 더 와이어 등이 있었지만 두각을 나타냈던 말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짝하려던 가문에 한줄기 빛을 줄 수 있었던 말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말이 1972년 엡섬 더비(Eng G1)우승마인 로베르토가 그런 말이다. 62년 코칭 클럽 어메리칸 오크스 우승마인 브라밀리아에게서 태어난 로베르토(유명한 야구선수인 로베르토 클레멘트에게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는 85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를 생산해 자신의 이름을 아버지와 동등하게 Sire of Sires에 올려놓았다.
로베르토의 자마 중엔 플로리다더비와 페가수스핸디캡 우승마인 브라이언스 타임이 일본에서 리딩 사이어에 올랐으며 브라이언스 타임의 아들인 나리타 브라이언은 1994년 일본 3관경주인 아리마끼넨, 기까쇼세인트레지, 제펜더비를 우승하며 3관마가 되었다. 또 다른 로베르토의 아들 중엔 1982년 그랜드 프릭스드드빌(Fr-GrⅡ)에서 우승한 리얼샤다이(미국출생)가 1993년도 리딩사이어에 꼭대기에 섰다.
또 다른 로베르토의 아들 중엔 영국 래드 브록스 크래이븐 스테이크스 우승마인 실버호크와 프랑스 GⅠ경주우승인 리어팬이있는데 교배는 켄터키에서도 했지만 외국에서 성공을 했다. 아이리쉬스 윕스 더비에서 2착, 더비스테이크스 3착을 한 실버호크는 69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의 부마로 전형적인 스테미너를 가지고 있는 말로 자마 중엔 97년 엡섬 더비 우승마인 베니더딥, 영국 GⅠTurf 우승마 레드비숍, 1999년 세인트레저 우승을 거둔 유럽챔피언인 뮤터퍼웨크, 2005년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와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인 어플릿 알렉스의 BMS인 헉스터가 있다.
뮤터퍼웨크와 헉스터는 현재 일본에서 씨수말로 활약 중이다. 최근말로는 1997년 챔피언2세수말이 그래스원더가 실버호크의 아들이다.
리어팬은 1997년 북미 챔피언터프암말인 리아팬과 그룹 경주우승마로 캐나다챔피언인 와인드샤프를 포함하여 70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를 배출해냈다. 그중 그레이드나 그룹경주에서 우승한 사이크스톤, 랍비, 로프솔리테이어, 리어스파이어, 그리고 사라팬이 있다. 지난 2004년에 그가 있던 게인즈웨이목장에서 씨수말에서 은퇴하여 리어팬의 새로 태어날 자마들을 볼 수 없지만 1992년 켄터키더비 2착마인 캐주얼라이스가 뉴질랜드더비우승마인 소캐주얼,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오크스(Aust-GⅠ)우승마 코코 코반나, 2002년 오클랜드컵(NZ-GⅠ)우승마 맥과이어 의 부마로 후대가 활약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볼 것이다.
로베르토의 자마중 현재 켄터키에서 활약했던 레드랜섬은 영국 뉴마킷 다알리목장에 있으며 영국과 호주를 셔틀스텔리언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61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를 배출 그중 2003년 보다폰오크스스테이크스(Eng-Ⅰ)우승마 캐쥬얼룩, Group-Ⅱ 스라이페칸과 랜섬오워, 또한 2002년 앨링턴스테이크스(G-ⅡTurf) 우승마 미스터멜론은 인도에서 씨수말로 활약중이다. 그 외에도 로베르토의 부계라인은 2004년 북미 사이어순위 13위에 오른 멀티풀GⅡ우승마 다이나포머를 통해서도 내려오고 있다. 다이나포머는 2005년 에미레이트에어두바이 월드컵에서 뒤에 나오겠지만 로지즈인메이에게 접전끝에 2착에 머무른 다인에버의 부마이기도 하다. 올해 두바이월드컵은 집안잔치를 했던 샘이다. 다이나포머2005년도에 교배로 $75,000을 받았고 주요자마들은 리스크어버스, 퍼펙트드리프트, 크리스탈아이 등고 그 외에도 암말들에서도 GⅠ우승마들이 있다.
북미에서 로베르토의 주류중의 하나를 들라고 하면 2002년 사망한 크리스에스를 들 수 있는데 처음 플로리다 오칼라에서 $3,500로 시작하여 나중엔 $150,000까지 교배료가 상승하기도 했다. 크리스에스는 80년 브래들버리스테이크스를 포함 5전 3승의 경주성적으로 가졌던 말로 크리스에스에게는 로베르토보다는 인터미디어트와 솔리드 셰프드라스였던 프린스퀼로에게서 영향을 받은 풍부한 스테미너를 가졌던 말이다. 주요자마들은 93년 브리더스컵쥬버나일우승마 브로코와 2003년 우승마 액셕디스데이, 영국 2세마중 최고중량마 럭키스토리, 닥터퐁 등이 있다.
크리스 에스는 87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하였으며 거기에는 2003년 보다폰 엡섬 더비 우승마 크리스킨, 2002,03년 일본 연도대표마 심볼리크리스에스, 북미챔피언 헐리우드 와일드 캣, 멀티풀 GⅠ우승마인 락하드텐 등이 있다. 다른 아들중엔 98년 수퍼더비우승마 아치, 1993년 해스켈인비테이션핸디캡우승마인 키신크리스, 89 브리더스컵터프우승마 프라이즈드가 있다.
헤일투리즌의 두 번째 주류혈맥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말은 1974년 유나이티드네이션스핸디캡(GⅠT)우승마인 할로를 들 수 있다. 할로의 2대모마는 알마흐무드로 노던댄서의 2대모마와 같다. 할로는 처음 영국으로 팔려가 교배활동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경우로 악벽에 의한 것인데 이게 우연히도 더러브렛산업에서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어 1983년과 1989년 두차례 미국 리딩사이어에 등극하게 된다.
이 시기 서니스할로와 전설이 되어버린 위대한 사이어 선데이사일런스가 탄생하는데 역역한 공을 세웠다. 서니스할로는 켄터키더비와 아칸사소더비, 수퍼더비를, 선데이사이런스는 89년 올해의 말이며, 브리더스컵클래식,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 수퍼더비, 산타아니타더비 등 멀티풀GⅠ우승마이다. 서니스할로는 특출난말은 아니었다. 단지 GⅠ우승마 1두를 배출했으나 선데이사이런스는 정반대의 자마성적을 가져 정반대의 말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일본 샤다이목장으로 팔려가 95년부터 죽은 뒤인 2004년까지 무려 10여년간 일본 리딩사이어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의 자마후대성적은 수득상금이 5억불이 넘는다.
할로는 63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를 배출하였으며 그중 풀브라더(부마,모마가 동일)인 데블스백과 세인트발라도를 생산했는데 데블스백은 83년 북미 챔피언2세마로 올해 2월 사망했는데 씨수말로 데뷔할 당시 엄청난 금액에 컨소시엄이 형성되었다. 생산에서도 성공하여 GⅠ우승마로 앞에서 설명한 두바이월드컵클래식 우승마 로지즈인메이의 부마인 데블히스듀를 생산해 성공한 씨수말로 인정받았다.
세인트발라도는 GⅡ우승이 경주성적의 모두이기에 플로리다에서 씨수말로 데뷔한후 1997년 캡틴버짓이 플로리다더비에서 우승한 다음 98년에 켄터키로 입성을 한 경우로 아쉽게도 2002년 사망했다. 2004년 북미 쳄피언3세암말인 아사도를 포함 53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와 GⅠ우승마 세인트리암등이 있다. 2004년도엔 배출한 자마중 스위트서던세인트가 퍼스트크롭 사이어 14위 양키빅터가 17위 스트레이트맨이 18위로 세 마리나 20위안에 들어갔다.
다른 할로의 아들중 GⅠ에서는 우승하지 못하고 입상에 그친 서던할로가 있는데 거의 10여년간 아르헨티나에서 리딩사이어에 있었으나 미국 경마계에서는 대접받지 못하는 떨어지는 말이다.
그러나 그의 자마중 모어댄레디는 2000년 킹비숍스테이크스우승마로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셔틀스텔리언으로 활동 중으로 2004년 사이어순위 6위에 오르는 성적을 보였다. 그 외에도 멀키풀GⅡ우승마인 할로스이미지가 있는데 자마중 서던이미지(2004년 산타아니타핸디캡, 핌리코스페셜우승마)덕에 플로리다리딩사이어가 됐다.
헤일 투 리즌으로부터 한 단계 더 내려오면 우리에게도 다소는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는데 제주목장에 있는 포트스톡턴의 부마인 큐어더블루스와 그의 부마인 스탑더뮤직이 눈에 띈다. 큐어더블루스는 83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해 냈으며 대표자마는 멀티풀GⅡ우승마인 어메리칸챈스이다. 2004년 동아일보배 우승마 다이아몬드퀸과 올해 대통령배 우승마 프렌치댄서가 포트스톡턴의 후손들이다.
다시 좀 더 위로 다시 올라가면 헤일투리즌의 자마중 83두의 스테이크스우승마를 배출한 미스터리더, 71년 트레버스스테이크스우승마 볼드리즌(13년간 유럽리딩사이어인 새들러스웰스의 BMS)도 있다.
헤일투리즌은 그도 그랬고 그의 모마의 경주성적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현재 원하는 조속형의 스프린터의 말은 아니고 자마들도 모래보다는 잔디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말이다. 그러나 경주에 있어서는 다소 모자란 듯한 부분들 이를테면 스테미너와 파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후대로 물려주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는 모계라인의 거슬러 올라가면 확연히 알 수 있는데 블루락스퍼나 위대한 사이어인 맨오워가 모마의 부계라인을 그리고 서갤러허드와 테디가 모계쪽에서 지속적으로 지구력과 스테미너를 제공해주는 원천일 것이다.
마사등록팀 대리 정병무 : Bloodhorse 2005년 6월호
80.스톰 캣(Storm Cat)에 대한 평가
78.명마를 찾아서
2 - Spectacular Bid(스펙...